스포 있어요.
나라를 대공항에서 건져내서 4년동안 GDP 거의 40% 올리고 실업률 16%에서 3%로 줄이고 인플레이션 7%에서 2%로 줄이고 빚 1/4 갚는 엄청난 성과를 냈습니다.
여성인권 향상시켰고,
개헌으로 삼권분립 만들고,
교육 현대적으로 개편했고,
군대 근대화 시켰고,
3개국가와 FTA 채결했고,
나토가입해서 짝퉁러시아의 남하를 막았고,
비록 노동자 계급 착취하기는 했어도 나라를 수렁에서 구했는데...
선거 직전에 언론사랑 담합한거랑 개헌하기 위해 당 내의 지도자에게 부통령 자리 약속한 뒷거래가 폭로에 의해 들어나더니 내각 줄줄이 사임하고 장관에게 뒤통수맞고 당 지도자 자리 뺏기고, 결국 그냥 혼자 당에서 나와 선거 나가려고 했다가 쿠데타 맞고 감옥에 갇히는 엔딩으로 끝났습니다...
언론사랑 담합 해서 국립기업 사유화 하면서 그 수장에게 지분 넘겨주는 뒷거래는 지지율 때문에 필요했었고(언론사가 독점으로 한 회사에 장악되어 있음... ) 부통령 자리 약속 안했으면 개헌 국회 통과시키지도 못했을 텐데 어쩌라고... 뇌물도 다 거절하고 아들은 뒷배경 안쓰고 대학 못갔을때 그냥 군대 보내버릴정도로 대쪽같은 삶을 살았는데 줄줄이 다 터져버렸습니다.
아들은 게릴라에게 죽고, 아내랑은 생이별해 감옥에서 10년 가까히 썩고 나와서 정치 재도전하지만 말단에서 전전하다가 그만...
끔찍하네요.. ㅜㅜ
군대는 대놓고 쿠데타 할 것 같았는데 뭐 막을 옵션이 아예 없더라고요. 군대 처우 개선해서 군인들이 좋아한다더니만 왜...?
군 수장인 빡빡이 배신할 줄 알아서 일부러 군대의 내부감찰 병력을 정보부로 이관시켰는데 정보부 아줌마는 제가 군대와의 갈등에서 손들어준 은혜도 있고 배신때리고, 군대는 저 행동으로 약화시킨 줄 알았는데 상관없이 쿠데타하고.. 끄아아악.
제가 해본 정치관련 게임 중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Yes, your grace가 비슷한 게임이었고 정말 재미있게 했는데 그것보다 열배는 낫네요. 제작사 확인해 보니 역시 하드코어한거 잘 만드는 갓독일... 배틀 브라더스도 그렇고 신세 많이 졌습니다.
이런 게임만 계속 하고 싶은데 평생 Suzerain 같은 게임 처음 봅니다 ㅜㅜ 리플레이 가치 많았으면 좋겠네요. 적어도 일회차 게임은 완벽했습니다. 선택지가 되게 잘 짜였더라고요. 결과가 완벽하게 예측이 안될 정도로 정교하게..
첫댓글 대쪽(언론사와 담합, 차기 권력구도 확립 시도) 영어판일 것 같아서 저는 못하겠지만 읽어만봐선 갓겜일 것 같네요.
갓겜입니다. 정치 게임이라면 Yes Grace정도를 기대했는데 그것보다 몇 배는 더 잘 만들었더라고요, 시장에 같은 게임이 없을 정도로요.
바로 전직 대통령이 공산국가를 시장경제로 탈바꿈 하려다가 불황 오고 언론에 폭격받아 내려왔거든요. 그 대통령의 장관이었던 저도 배신했었고... 더 민주적인 개헌 한다면서 대통령이 거부권 없는 법안에 서명하는 대신 그냥 시간끄는 꼼수도 남겨놓고, 당에 대한 국가지원금을 우리 당에 몰빵하도록 유리한 법안 통과시키고 그래서 법무부 장관이 이것 무늬만 민주법안이지 독재체재라고 반대표 던지기도 했습니다. 나쁜짓 많이 하긴 했죠...
노동권 관련해서 나쁜짓도 많이 했는데(산업재해 당한 사람들 보조금 거부권 행사함... 재정적 여유가.. ㅜㅜ) 그래도 경제적 성과가 커서 쿠데타 시도 못할 정도로 지지율 높을 줄 알았는데 정치적으로 완패했습니다.
한글화 되면 좋겠어요.
와 설명 보기만 해도 함 해보고싶네요
democracy 3 류의 게임인가요? 일딴 찜은 해놨습니다 게임 소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