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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역술 아카데미 원문보기 글쓴이: 김우정
[월드컵 천기누설]이운재의 운세 | ||
[스포츠칸 2006-06-20 13:21] | ||
게임에 이겼을 때는 공격수에게 화려한 찬사가 쏟아진다. 분명히 골을 먹지 않아서 이긴 것일진대, 골키퍼에게는 수고했다는 언급마저 인색하다. 그렇지만 작은 실수 때문에 지기라도 하면 그야말로 동네북이 된다. 국가간의 경기에서는 심한 경우, 매국노 수준의 역적으로 몰리기도 한다. 그래서 또 한번 슬프다. 그러나 어찌하랴, 그것이 운명의 길인 것을…. 이운재의 사주는 壬辰(임진)일주다. 바닷물(壬)을 튼튼한 둑(辰)으로 막고 있는 형상이다. 명리의 술수에서 바닷물(壬)은 외국을 상징하며, 끊임없이 반복되는 밀물과 썰물의 기운으로도 해석한다. 그래서 이운재는 국내경기도 잘하지만 외국과의 경기에서는 더욱더 두각을 나타내는 사주다. 즉, 국내용보다는 국제용이다. 그런 이유로 감독의 운도 내국인감독보다는 외국인감독과 더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다. 특히 바닷물을 둑으로 막고 있는 형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가는 네덜란드이다. 그래서 그곳 국적의 히딩크와 아드보가트 감독에게 신임을 받는 것도 이운재의 사주에 의한 운명의 흐름에 의한 것이다. 실제로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최고의 골키퍼는 김병지였다. 그당시 국민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던 김병지를 제친 것은 사주로 볼 때 같은 운명체인 히딩크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밀물과 썰물이라는 것은 일진일퇴가 거듭되는 축구경기를 의미하기도 한다. 게다가 이운재의 사주, 네 기둥은 癸丑·丙辰·壬辰·甲辰時(계축년·병진월·임진일·갑진시)로 지지가 모두 흙으로 되어 있다. 즉, 4개의 둑을 의미하므로 말 그대로 수문장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사주다. 27세부터 36세까지의 대운도 계축대운으로 단단하게 굳어 있는 콘크리트의 운이다. 2006년의 병술년도 강력한 둑의 기운으로 이운재에게 상당히 좋은 운세다. 다만 이운재에게 독일월드컵에서의 전반적인 운세는 6월보다는 7월의 운세가 더욱 좋다. 따라서 스위스와의 마지막 고비를 잘 넘겨서 태극전사가 16강에 진출하게 되면 이운재는 골키퍼에게 최고의 영예인 ‘야신상’의 수상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절체절명의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그렇다면 운명에 대한 즉석식 판단법인 주역의 점사를 살펴보도록 하자. 이운재가 얻은 괘는 함지돈(咸之遯)괘다. 아늑하게 보일 정도로 아주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점사다. 중간에 겪는 외로움과 고통을 물리치고 성공을 거둔다는 괘사다. 또한 토정비결에서의 속삭임은 더욱 긍정적이다. 안정대시출세지상(安靜待時出世之象)의 괘다. 효사는 ‘새장에 갇힌 원앙이 울을 벗어나 하늘을 마음껏 수놓는구나.(籠中二鳥 放出飛天)’, ‘시작은 약간의 어려움이 있지만 고비를 넘기면 복이 오노라.(先困後泰 晩得運回)’이다. 옳거니, 토정 역시 이운재의 성공을 미리 짐작하고 좋은 괘사를 주었구나. 〈石波 이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