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법의학에 관심이 좀 많은 편이라
관련 프로그램이나 서적을 좀 많이 봤거든요
후후
그렇다고 내가 이 길로 나설건 아니구요, 그냥 흥미가 있어서 이런 책 보는거 즐기고 있삼.
제가 인상깊게 봤던 책을 몇권 추천해드릴테니
관심있는 분들은 도서관에서 꼭 빌려읽어보세요
그리고 또 다른 책 있으면 추천좀 해주삼!!!!!!!!!!!!!!

1. FBI심리분석관
우리나라에 소개된 프로파일링(범죄심리를 과학적으로 수사하는 것)과 법의학의 원조격 책이라고 생각되네요.
프로파일링 전문가인 로버트 K.레슬러씨가 쓴 책으로,
양들의 침묵에서 주인공의 모델이 된 분이기도 하세요.
출판년도가.. 제 기억으로는 제 생년월일보다 훨씬 앞섰던 것 같아요.
70년대 후반에 나온 책이던가...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정확친 않음.
절판되서 국내에서는 더이상 구할 수가 없어요
원본도 미국에서는 구하기 어렵다고 하더군요
전 구립도서관에서 빌려보고 한눈에 반해서 구입하려고
온갖 중고책매매 사이트를 뒤졌지만 매물 올라온게 정말 단 한개도 없었삼.
프로파일링 전문가가 쓴 책이지만 책 앞쪽에 흑백으로 전설적 범죄인들과 시체사진들이 실려있어서
증거를 눈으로 확인하니 법의학에 관한 지식도 넓힐 수 있어요.
2. 살인자들과의 인터뷰
"FBI심리분석관"의 내용이 조금 수정되거나 추가되어 재출판된 책이예요.
근데 사진은 모두 빠지고 내용 뿐이라서 여러모로 섭섭...
무엇보다도 증거가 중요한게 범죄수사인데, 그 증거를 눈으로 파악할 수가 없다는게
이 책의 가장 아쉬운 점으로 남네요.
사진이 빠짐으로인해, 법의학적 지식보다는 프로파일링에 중점을 둔 느낌이 들어요.
3. 죽은자들은 토크쇼 게스트보다 더 많은 말을 한다
범죄 그 자체보다 법의학관련 종사자들이 입장에 비중을 두고 쓴 책이라
살인자들과의 대화보다는 읽기에 약간 지루한 감도 없진 않더군요.
살인자들과의 대화보다 더 여러가지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도
이상하게 술술 안읽히는 느낌... 문체의 문제인가.
법의학 종사자들이 훈련되는 과정같은 우리가 알기 힘든 부분이 아주 자세하고 친절하게 나와있어서
시중에 나와있는 법의학 서적으로도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알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어요.
예를 들자면 일반 법의학 책에서는 살해도구와 방법에 따라서 달라지는 혈흔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지만,
이 책에서는 그 혈흔을 알아내기 위해 입에 피를 머금고있다가 흰종이 위에 뿜고,
또는 머리카락에 피를 잔뜩 바르고 법의학 종사자들이 혈액학교에서 직접 실험하는 에피소드를 써놨삼-_-
범죄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뛰어드는 법의학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싶은 책이지요.
4. 모든 살인은 증거를 남긴다 - 법의학과 과학수사
법의학의 모든 것이 집대성 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세한설명, 실제사례, 사진 등 빠진 것이 아무 것도 없어요
법의학을 정말 의학적으로 또한 과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싶다면 이 책을 꼭 보셔야한다고 생각해요
전문용어도 종종 나오고 시체사진도 나오는데, 올컬러라서 약간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책이 좀 큰 편이라서 읽기도 전에 "헉"할 수도 있고 읽다가 지칠 수도 있는데,
일단 책을 넘기면서 실제사례를 먼저 읽으시고, 그 다음에 자세한 내용을 읽어보는 것도
책을 쉽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되요.
위에 소개된 책들이 범죄 사례 위주였다면 이 책은 법의학의 완전한 기초를 담고있어요.
이 책 부터 떼고 나면 범죄프로그램이나 관련 서적같은거 진짜 술술 넘겨볼 수 있삼-_-
5. 한국의 시체 일본의 사체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과 우리나라 법의학 그리고 죽음에 대한 공통점과 차이를 쓴 책이예요.
이 책의 저자가 두명인데, 한명은 일본의 법의학자고 또 한명은 한국의 법의학자죠.
오랜기간 우정을 유지하며 각자 나라의 법의학을 위해 힘써온 두 분이 공동집필하셨고
우리나라 법의학자의 아드님이신 생물학박사님이 옮기셨삼.
존댓말로 대화하는 식으로 써있어서 책을 읽으면서도, 두 박사님들이 내 옆에 앉아서 직접 말씀을 해주시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는데도 알아듣기 쉽게 쓰려고 노력을 많이 한 흔적이 엿보여요.
사진은 없지만, 사례가 워낙 자세하게 소개되어있고 박사님들의 개인적인 견해도 많이 첨가되어서
전문가적인 관점을 넘어서서 인간적인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봤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되는 책.
6. 독살
법의학책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독살에 대한 법의학자의 해석을 볼 수 있는 책.
독극물은 살인에 많이 사용되지만 어떤 독극물이 사용됐는지 확인하기가 쉽지않고,
그로인해 그 범인을 찾는 일도 어려워서 해결되지 못한 채 미궁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런 독살이나 중독사건을 사례와 함께 전문가의 관점에서 아주 쉽게 풀어서 쓴 책이예요.
근데, 악용될 소지가 너무 다분한 내용이라서 낭패...
이 중에 3권 읽었어요. 나도 이 분야에 관심많은데 좋은 책 소개해줘서 고마워요~!
고맙습니다~~~ 저 꼭 읽고 싶었어요~
퍼갑니다'-'
나 2번 봤는데 보고나서 무서워서 ㄷㄷ 히치하이킹은 절~~대 안하려구요. 또 미국이 앞서간다는 생각에 부럽기도 하고
이거 진짜 꼭 지우지 마세요 저 관심많아서 하나하나 빌려볼꺼예요 플리즈
헉; 나 이중에서 4개나 봤다;; 이런거에 관심 없는데 어떻게 이렇게 많이봤지 ㅋㅋㅋㅋ 첫번째책은 완전 리얼하게 다나와요...외국 사례 하나하나 들어가면서..조낸 끔찍함..ㄷㄷㄷ...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이거 드래그 좀 풀어주세요 ㅠㅠ
오 진짜 고맙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ㅜㅜㅜ
독살 봤는데 나름 재미있어요...ㅋㅋ 여러가지 독살 케이스를 얘기해주는 느낌이랄까요..ㅋㅋㅋ
님 잘봤어요...스크랩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