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이조시대에도 푸세식 화장실이었습죠.
제 아이들에게는 얘기해도 뭔소린 지 모르더군요 (제가 푸세식과 ×파리를 소재로 부른 노래로 국민학교 시절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제 별명이 “×파리”로 명명되었던 노래를 큰아들에게 가르쳐 주어 보았건만 녀석은 상상이 가지 않음에 따라 개무시... 시대의 아픔...ㅠㅠ)
왜 둥글게 땅 파놓고 널빤지 올려 놓고 시간이 지날수록 할 수없이 위험을 무릎서고 휘청이는 널빤지를 따라 중앙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는 그 공포의 시골형 푸세식...(혹시 모르는 분도 계세요? 그런 분은 이 대목에서 젊잖게 그만 나가주세요, Please!)
이때 특히 여름에 주의해야 하는 것은 낙하물체에 의해 노란 궁물이 튀어 오를 수도 있다는 부담감에 자세는 엉거주춤...
하여튼 신사임당 이웃집 아낙네가 노란 궁물이 묻은 치마를 입고 와서 하소연을 하고 신사임당께서 그 궁물을 소재로 꽃을 그려주자 나비가 날아 왔다눈... ^^
그럼 여기서 제가 아는 몇가지 궁물튀김 방지법을 알려드립니다.
이는 시골형 푸세식뿐 아니라 요즘 좌변기에서도 때론 유용합니다.
1. 뉴턴의 법칙 F=ma 응용
궁물을 튀기는 힘은 질량과 가속도에 비례하는데 가속도는 중력이므로 우리의 영향력을 벗어나는 상수입니다. (기초 과학상식입니다 - 이거 모르시는 분 이 대목에서 두 번째로 나가주세요) 따라서 괄약근의 미세한 조정을 통해 물체를 잘게 썰어줌으로써 궁물튀김 높이를 낮출 수 있습니다. (근육이 약한 분은 2번을 따라 하시거나 그냥 맞으세요 ^^)
2. 동아줄 만들기
여기서 핵심기술은 물체가 물에 닿을 때까지 끊지 않는 인내심입니다. 가늘고 긴 인생관을 가지신 분에게도 적합하지요. 물에 닿거나 잠긴 후 끊어주시면 됩니다. 다만, 마무리 궁물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방심하지 마십시오. (떡하나 주면 안잡아 먹겠다던 호랑이가 잡았다는 동아줄로 만들면 대략 난감, 이런 분은 3번을 따라하거나 그냥 맞으세요 ^^)
3. Just Meeting 형
인내심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되시는 분에게 적합한 방법입니다.
우선, 반정도 되는 물체를 떨굽니다. 이 물체가 궁물에 충격을 주어 튀어 오를 때 나머지 반으로 튀어오르는 궁물을 제압하는 겁니다. 물론 이 방법을 읽으며 걱정하시는 두 번째 궁물은 잽싸게 일어나서 피하셔야 됩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이 방법의 생명은 시간입니다. (시간 못 맞추시면 뷁! 안타깝지만 두 번 맞으십시오 ^^)
4. 펴지는 분수 만들기
허리춤을 잘 추시는 분에게 적합한 방법입니다.
물체를 내리면서 유연한 허리회전을 이용해 역원뿔 모양으로 감으시면 됩니다. 네, 머리 좋으신 분은 눈치 채셨겠지요. (여기까지 읽으시며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을 간파하지 못함으로써 이 기술의 핵심을 눈치 못 채신 분은 이 대목에서 세 번째로 나가주세요) 궁물의 튀김현상은 방지할 수 없습니다만 물체의 형상이 역원뿔인 관계로 튀긴 궁물의 방향은 옆으로 퍼지면서 펴지는 분수가 되니 안심하십시요 (이때 똑바로 선 원뿔을 만드시면 그냥 넓게 맞으세요 ^^)
5. 그네 만들기
이도저도 안되는 분을 위한 마지막 수단. 다만 이런 분은 상당한 강직도의 물체(함부로 끊어지면 안됩니다) 소유자이어야 합니다. 상당량의 물체를 늘어뜨린 후 앞뒤로 흔들어 주세요. 이때 상체와 하체의 운동효과는 덤입니다. 흔들다가 뒷방향으로 향할 때 끊어주시면 됩니다. 나머지 잔량은 자동으로 1번 법칙에 부합되므로 신경쓰실 것 없습니다
(방향이 앞이거나 끊어지는 시기가 부적절해서 앞 방향으로 향했을 때는 즉시 손으로 얼굴을 가리시거나 그냥 얼굴에 맞으십시오 ㅋㅋㅋ... ^^)
와! 이거 말로하면 금방인데 글로 쓰자니 엄청 힘들구만요.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하지만 밀물님의 식욕을 위해 점심시간 희생했슴돠 (함 쳐주시는거죠?)
뱀발 : 1. 뒷발님은 체육관에서 얼굴을 뵌분인가요?
2. 나루터님, 풀잎님, 그외 제 글을 애독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천둥님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꿋
꿋하게 갑니당 ^^
첫댓글 와~~ 이건 대박나겠당!!
초등학교 교과서에 ‘내 똥꼬’라는 동요가 있다. 이 노래는 ‘똥 누러 뒷간에 가면 똥은 부지직 잘도 나온다~끙~끙~끄응~조금만 힘줘도 잘도 나온다~자랑스런 내 똥꼬’라는 너무 솔직한 가사의 동요다..광수님 어렸을 적 잘 부르던 동요이져? 맞져???
'변소를 마음대로, 마음대로, 드나드는 x파리 x파리 그이름도 놀랍다 성난 x파리, 비오듯 쏟아지는 xx속에서 목숨을 걸어놓고 ..." 라는 가사인데요 ^^
항복.. OTL . 이제 식욕이 최고 절정!!! 닥치는 대로 먹슴당 ..씨~익 씨~익, 헉~@@
물님께서 식욕을 되찾게 된 것은 모두 다 제 덕인 줄 아세요.
What do you mean?
시골 신혼부부의 댓글에서 뒷발님의 푸세식 언급이 제 기억을 되살려 주셨기 때문에(?)
물님의 어리석음(?? ㅋㅋ)을 단박에 깨우쳐 주셨으니 역쉬 광수님은 글만 재미나게 쓰실 뿐 아니라 이해력도 대단하셔~~
물님!! 닥치는 대로 드시더라도 육회(?)는 가급적.....ㅋㅋㅋ
저두 광수님이 뉘신지 몰러유~~
구럼 창립대회때 정식 인사드리겠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