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쓴다쓴다 하면서 이제야 쓰네요
먼저 안부인사를 해야겠죠?
대학부들 수련회 치르느라 고생하고 비가 많이 왔는데 피해는 없었는지..
하나님의 사랑안에 열정적으로 지내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갑자기 편지를 쓰는것처럼 생각하겠지만 이곳에서 대학부 생각을 많이 합니다. '왜 대학부 생활을 열심히 못했을까?'이런생각이 거의 매일 듭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싶었던 동아리 생활한것을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역시 두마리에 토끼를 못잡는가 봅니다.
저에 생활이 궁금하지는 안겠지만 간단히 말씀 그리겠습니다.^^
제가 GOP에 있는건 아시죠?
자에 생활은 07:00~13:30 까지 조식 및 취침.
13:30~18:00까지 중식과 석식및 작업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18:00~06:00까지 경계 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겜방을 자주 출입하는 사람은 이곳에서 잘 적응할겁니다.
철랙선을 지키다보니 묵한 초소도 보이고 북한군도 보이고...
가끔은 비무장지대 내에 출입해서 상황이 걸리기도 합니다.
구래서 그런지 북한군이 밉기도 하고 그럽니다.
전역자들이나 앞으로 군생활 얼마 안 남은 사람들을 보면 어찌나 부럽던지 ..형돈이나 연식이가 일찍간것은 생각 잘 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서열이 좀 풀려서 생활은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위로는 12명 있고 밑에는 20명이나 됩니다.일병 4개월에 이정도면 이해 하시겠죠?
여기는 여름이 잛고 겨울이 길다는데 걱정입니다. 해가 짧아지면 근무도 길어지고 날씨는 얼마나 추울지...
근데 저만 힘든게 아니고 다 같이 힘드니까 위로도 되고 얘기도 하고..
참,참고로 저 일병 2개월에 사수를 잡아서 부사수들과 얘기를 많이 하죠.
백일 휴가떄는 토요일에 복귀를 해서 예배에 못 나갔지만 일병정기 휴가는 길어서 (9박10일) 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여기는 면회, 외출,외박, 포상휴가가 없다보니, 제가 휴가를 11월11일에 올리게 됐습니다. 여기서는 월요일에 출발하는데 빼빼로데이가 월요일이더군요.
동아리 공연도 그주에 하고, 그래서 7개월만에 휴가를 나가게 될것 같습니다.
그때 대학부예배를 드리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또 새벽에 근무가 있어 자야겠네요.
사회에서 노는데 시간을 투자하지 말고 아무거나 좋으니까 뭐든 해보시길 바랍니다.물론 다들 잘하시겠지만......
그럼 11월달을 기약하며 이만 쓰겠습니다.
주님안에서 평안히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