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편
편편. 불편한 편의점은 김호연 작가님의 소설로 노숙자였던 독고씨가 편의점 알바를 하며 자신의 과거를 찾아가고 여러 사람들의 인생이 이 편의점에 엮에 있는 이야기다.
심지어 살짝 실화?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유는 이 책에 원래 배우였던 인경이라는 사람이 여러 책을 쓰다가 잘 안되어 불편한 편의점이 있는 곳 까지 오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쓴 책의 제목이 불편한 편의점이다. 그 책에서도 독고씨와 관련된 내용이 있어 왠지 실화인가? 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것 같다.
책 뒤편에 독고씨가 결국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게 되고 복수를 기획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전에 독고씨는 한 성형외과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하지만 돈을 조금이라도 더 벌려고 대리 수술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한 사람이 생명을 잃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가족들과도 멀어지고 결국 가족에게 폭력까지 쓰게 되었고 그 결과 가족은 도망을 갔다. 마지막에는 그 병원의 원장을 신고?할려고 하고 복수하는 것처럼 끝나는 것 같았지만 마지막에 다른 곳에 의료 봉사를 하러가며 이 책은 마무리 된다. 왠지 엔딩이 엔딩 같지 않은 느낌?
이 책은 뭔가 이야기가 클라이맥스까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이 아닌 계속 잔잔한데 사람의 인생사 이런 것들이 하나씩 들어나고 문제들을 해결하는 그 중심에 독고씨가 해결을 해주는 그런 스토리이다. 딱히 완전 재밌다 할 스토리가 없지만 사람의 인생과 관련이 있는 것 같고 나는 되게 재밌게 봤다. 주인공이 편의점 주인인 염영숙 여사인 것 같기도 하면서 독고씨인 것 같기도 해서 염영숙 여사를 주인공으로 보면서 책을 다시 읽는다면 그것도 또 색다를 것 같다. 맨 처음에는 염영숙 여사를 주인공으로 생각하며 읽었는데 읽다보니 왠지 독고씨의 시점에서 책을 읽게 된 것 같았다. 그러면서 또 이 책의 배우였다가 작가로 바뀐 인경씨가 주인공 같기도 하면서 챕터마다 주인공이 바뀌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독고씨의 과거를 알게 되는 재미로도 이 책을 본 것 같기도 하면서 챕터마다 고민, 문제가 있는 주인공들을 독고씨가 해결해 주는 재미로도 이 책을 본 것 같고, 왠지 실화 같은 느낌에 더 읽었던 것 같다. 액션이 있는 것도 딱히 교훈을 주는 책도 아닌 것 같은데 그냥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사람마다 다를 것 같긴 한데 내가 읽었을 때는 재밌었고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