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삼회 공주금강자연휴양림 정기모임
일시:2018년 9월 5일 수요일~6일 목요일
장소:공주 금강자연휴양림, 동학사
* 첫째 날 공주금강자연휴양림
일삼회는 공주사대부고 여자 동창 모임이다. 1년에 한 번 모여서 하룻밤을 지내며 학창시절의 추억을 더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번에도 전국 곳곳에서 많은 친구들이 왔다. 낮에는 금강자연휴양림 해설사와 함께 산책하며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날염하는 법을 배우고 직접 손수건에 날염제작도 실습했다. 손수건을 널어두고 마르는 동안 박물관을 탐방했다. 저녁에는 윷놀이를 하였다. 숲속 넓은 방에서 윷 구르는 소리, 웃음소리, 환호소리에 방안이 아니 숲속 산이 훈훈하다. 잠자리에 누워서도 도란도란 옆 친구와 한참을 이야기 하다가 잠이 들었다. 흐뭇한 밤이다. 나는 잠이 잘 오지 않아 얼마 전에 타계하신 수필문학 회장 강석호 선생님에 대한 추모시를 지었다. 마음속에 그 분에 대한 고마움과 장례식, 발인식에 참관하며 보고 느낀 것을 그대로 시로 적었다. 친구들 깰까봐 화장실에 가서 가슴속에 새긴 시를 옮겨 적었다. 새벽녘에서야 잠시 눈을 붙였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숙소 주변을 산책했다. 꽃정원이 참 아름답다. 동물 사육장에 토끼도 있다. 충남의 각 군마다 상징 스코트를 제작하여모아둔 공원도 있다.무궁화가 곱게 핀 언덕길을 따라 숙소로 왔다. 모두 10대 소녀가 되어 학창시절의 웃음꽃으로 화창하게 웃으며 행복한 시간이었다.
* 둘째 날 동학사
학창시절에 수학여행으로 왔던 곳이다. 50여년 전 아득하여서 가물가물한 기억이다. 올라가는 길도, 동학사도 생각나지 않는다. 동학사는 참 많이도 변모하였다. 잘 보완하여 새 사찰이 되었다. 계곡물을 따라 한참을 걸어오른 동학사를 다시 하산하여 숲속 식당에서 중식을 했다. 식당 아래 계곡물이 참 맑고, 많고, 시원하다. 그냥 헤어가기 아쉬워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차 한 잔 나누며 정담을 나누고 헤어졌다. 내년을 기약하며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