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트비아 리가 브레멘의 음악대 동물들 동상
피터 성당 앞에 그림 형제의 동화 ‘브레멘 음악대’에 등장하는 동물 군악대 동상이 있다. 아래에서부터 당나귀, 개, 고양이, 닭 순서로 쌓여 있다. 브레멘 음악대의 네 동물들이 철의 장막 밖으로 세상을 내다보는 정경이다. 행운 상징 동물로 만지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전해진다. 높이 만질수록 더 큰 행운이 온다하여 사람들은 발돋움하여 만진다. 나도 만졌다. 그러나 맨 아래 당나귀가 내 키 높이의 최고 동물이다. 많은 사람들의 손길로 사랑받으며 반들반들 빛난다. 1201년 독일 브레멘의 대주교 알베르트가 이 지역을 무역 본거지로 조성하고 검의 형제 기사단을 발족하여 발전시켰다. 독일 주교 기사단은 리보니아, 오늘날의 라트비아와 남부 에스토니아 지역을 완전히 점령했다. 그 당시 리가는 중세 한자동맹의 중심지로 리보니아의 주요 도시가 되었다. 한자동맹의 자매도시인 독일의 브레멘시가 이 역사적 사실을 기념해서, 또한 라트비아의 해방을 축하하며 동유럽의 파리, 동유럽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렸던 800년 역사의 도시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 세워준 것이다. 귀에 익은 브레멘의 음악대 동물들 동상을 이곳에서 만나니 아련하게 생각했던 동화가 눈앞에서 아주 친근하게 다가온다. 이곳은 구시가지로 피터 성당과 브레멘의 음악대 동물들 동상 주변에는 기념품 가게와 거리의 상인들이 라트비아의 기념품을 판다.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라트비아에 대한 소중한 체험이다. 발틱 여행에서 만난 동화 역사의 값진 한 장면은 내 가슴에 저장되어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