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어언 카페 가입한지 12년이 됬네요.
그리고 6년만에 허접한 제작기 하나 올립니다.ㅋㅋ
많은 분들이 이미 만들어 보신 아카데미의 명작 타이타닉입니다.
온라인에서 사면 조금 저렴하지만 급한 마음에 동네 X데마트 완구코너에서 구입했네요.ㅋㅋㅋ
기본 도색이 되어있는 MCP키트입니다.
LED가 없는 타이타닉은 앙꼬 없는 찐빵이죠?
大노가다 작업이 이제 시작되려합니다.ㅋㅋㅋㅋㅋ
여기서 Tip하나를 드리자면!!!!
저 수백개의 구멍을 핀바이스로 수공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손근육의 손상(?)을 가져올거 같아서 전동드릴을 사용하였습니다.
허나..... 동네 철물점에서 아무리 작은 드릴날을 찾아봐도 구경이 2mm가 되더라구요.
잔머리를 굴려본 끝에 이불꼬매는 왕바늘 아시죠? 그 왕바늘의 끝을 약간 비스듬하게 니퍼로 끊어줍니다.
그다음에 키트에 파여있는 홈에다 대면... 정말 깔끔하고 이쁘게 쑝~하고 구멍이 뚫어집니다.ㅋㅋㅋㅋㅋ
LED의 광량을 높이고 빛의 차폐를 동시에 해결하는 은박테이프 작업!!
대충~ 덕지덕지 붙여도 됩니다. 어차피 안에는 안보이잖아요?ㅋㅋㅋ
전에 쓰던 다크옐로우 락카가 있길래 갑판에 한번 도색을 해줬습니다.
에어브러쉬는 6년간 사용을 하지 않아서 노즐이 막힌거 같습니다.ㅠㅠ
타이타닉은 나름 새배(?)니까 최대한 웨더링은 자제하려고 합니다.(라고 쓰고 "귀찮아"라고 읽는다.)
LED 광원을 뭘로 할까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고민끝에 전선작업도 귀찮고 납땜질도 귀찮아서 깔끔한 LED바 2개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백열등색과 백색 2개구요. 인터넷에서 개당 3~5천원에 샀네요. 길이는 50cm입니다.
광섬유는 지름 1mm짜리 10m를 샀는데.... 무려 10m길이의 광섬유인데.... 나중에 작업해보니까 약간 모자랐습니다.ㅠㅠ
음... 광섬유는 4천원이었던가??? 암튼 참고해서 구입하시면 될거같네요. 나름 최저가 LED작업재료입니다.ㅋㅋㅋ
왼쪽처럼 뿅뿅~ 광섬유를 박아놓으면 오른쪽처럼 이쁘게 빛이나네요. 자연광인데도 말입니다.ㅋㅋㅋ
광섬유를 너무 길게 박을 필요는 없습니다. 1.5cm정도면 충분합니다. 더 짧아도 괜찮구요.
단, 광섬유 끝부분에는 오염물질이 뭍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특히 접착용 시멘트!!
수백개의 빵구작업과 광섬유 작업이 타이타닉 제작의 80%를 차지하는 듯 합니다. 힘들기보다는 꽤 지루하고 귀찮았습니다.ㅠㅠ
사진에 있는 로또는 꽝이 되었어요.ㅠㅠ
후다다닥~ 갑판이 올라가고 객실벽도 만들었습니다. 작업전이지만 흰색 객실벽 안에는 검정색이나 은박으로 차폐작업을
해주시는게 좋아요~
마스킹도 하고, 대충 붓도색도 하고 자잘한 부품도 조립하고.... 얼추 배의 모습이 나오네요.ㅋㅋ
고증에 크게 신경을 쓰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배앞부분의 클리어부품은 원래 흰색이지만 왠지 수영장느낌이 나도록
클리어블루로 칠해줬습니다.
아쉬운건 배 앞부분 흰색 도색이 번진것과 LED를 고려하지 않고 본드칠을 다해버린 객실벽..ㅋㅋ
층마다 빛이 투과해야하므로 3번째 사진의 가로로 올려놓은 갑판의 객실벽 안쪽은 크게 구멍을 내줘야 합니다.
2층 갑판에도 빛이 투과할 수 있도록 드릴작업 해주세요.
아싸~ 신나는 리깅작업~
사실 리깅처럼 짜증나는 작업은 없지만... 전 6년전에 이미 커티샥 리깅작업으로 면역이 된 상태라서 별거없었습니다.ㅋㅋ
봉합 수술하듯 슈슉~ 꼭 팽팽하게 해주셔야 이쁜 리깅이 됩니다. 타이타닉 리깅은 범선에 비하면 진짜 애교수준이죠.^^;
안전제일!!!! 왕바늘 드릴을 쓰다가 손가락에 구멍을 뚫어버렸습니다.ㅠㅠ 출혈이 많이 멈춘 상태지만 진짜 아팠습니다.ㅋㅋㅋㅋ
타이타닉의 백미!! LED작업입니다. 일단 2개의 바가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배밑에 백색1개, 갑판에 백열등색1개를 장치했습니다.
가조립상태에서 LED 점등테스트입니다. 아직 차폐작업과 층간 구멍뚫기 작업 전입니다.
역시 LED 바를 사용하는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선작업을 했으면 시간이 몇배로 걸렸겠죠.ㅎ
밑에 알루미늄 방열판을 댈까 고민을 했었는데, 동네 조명가게 아저씨말로는 LED바 2개 발열이면 은박테잎이면 충분하다해서
생략해버렸습니다.ㅋㅋ
어댑터는 12V노트북용 3A~5A짜리 쓰면 되구요. 없으시면 동네 컴퓨터수리점에서 만원이하의 가격에 구하실 수 있습니다.
객실벽 차폐도색과 마스킹테잎으로 리깅선 정리를 해줍니다. 아직 접착하면 안되요~ㅎㅎ
새어나오는 빛과 나오지 않는 빛을 테스트해서 또 작업을 해야합니다.
배의 앞뒤 갑판은 차폐가 잘 되었구요. 연통의 광량이 다 다릅니다.ㅋㅋㅋ
맨 오른쪽은 너무 밝구요, 왼쪽에서 두번째는 너무 어둡네요.
팁이 있다면 연통밑 구멍에 마스킹 테잎을 덧붙여서 광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마스킹테잎이 약간 불투명하지요?ㅎ
LED바의 단점은 따로 저항을 달거나 광량조절이 힘들어서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네요..ㅋㅋ
연통 광량 조절 후의 95% 완성샷입니다. 데칼과 선체주위의 황금띠 도색만 하면 끝이네요. 후후~
물론 LED가 갑입니다..ㅎㅎ 하지만 LED 꺼졌을때도 이뻐야됩니다.ㅋㅋㅋ
난간부분을 에칭따로 사서 하시는 분들 보면 참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가볍게 포기~
흠... 닻 위쪽에서 빛이 새어나옵니다. 젠장할...ㅋㅋ 저런건 검정색 절연테이프 아시죠? 그걸 아주 얇게 잘라서 반으로 접어서
꽂아놓으면 표시도 안나고 차폐도 확실합니다.ㅋㅋㅋ
애초에 예상했던 시간보다는 꽤 빨리 완성이 됬구요.(95%)
차폐작업 몇군데랑 아크릴 케이스만 도착하면 작품하나 탄생입니다. ^^;
나름 뿌듯하네요. 퇴근하고 짬짬히 만든놈치고는 괜찮게 나온것같습니다.
무... 물론 다른 분들의 타이타닉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해요^^;
6년전에 만든 커티샥과의 우정샷! 이제는 해적선이 되버렸어요.ㅠㅠ 케이스가 없어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타이타닉이 덩치가 좀 있는 편이네요.ㅋㅋㅋ
혹시 커티샥에 관심있으신 분은 http://cafe.daum.net/plamodel/E7j/1134 (6년전 제작기입니다.ㅋㅋ)
너무 LED 위주의 제작기가 되버린 듯합니다만 사실 제작기를 만든 이유는 타이타닉을 만드신 많은 분들이
제작기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구요, 저 또한 많이 고생을 했던 부분에서 제가 나름 터득한 팁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제작기간은 2주 정도 걸렸구요. 매일 평균 2시간정도 작업했으니 50여시간.... 한 3일 밥굶으며 작업하면 만들 수 있겠네요.ㅋㅋ
사실 6년전 커티샥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만든 느낌입니다.
100% 완성작을 올려야하지만... 아크릴 케이스가 좀 늦어지는 바람에ㅋ
마무리 작업 끝이 나면 디카로 제대로 찍어서 게시하겠습니다.
이 배의 주인은 저희 아버지가 될듯합니다. 깨톡사진에 올려놓은걸 보시고선 "다음달에 갖고 내려와라~"라고 명령하셨어요.ㅋ
커티샥은 싫으시답니다.ㅎㅎ
새해엔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나아가는 타이타닉처럼 항상 에너지 넘치시는 한해가 되길 바라구요.
단, 타이타닉처럼 침몰하지 않도록 작은 빙산같은 일도 조심하면서 항해하는 2014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저도 이거 작업중인데 많은 도움 될거같습니다. 근데 저는 LED 바를 선체에 하나밖에 설치를 안했는데 갑판에 구멍을 뚫어주면 연돌까지 빛이 닿을까요?
아 그리고 광섬유는 어디서 사셨는지도 궁금하네요
배 바닥에 한개만 설치하셔도 빛이 워낙 강해서 갑판에 큰 구멍 몇개만 뚫어주셔도 연통까지 충분히 갑니다.
사실 한개면 충분하지만 저는 색을 바꿔주고 싶어서 2개를 사용했구요.
광섬유는 네이버 검색창에 "광섬유'라고 치심 많이 나올꺼에요.^^
@Sniffer 방금 주문햇습니다 도움 많이 받고 갑니다ㅎㅎ
@cilvain3 도움이 많이 되셨다니 참 다행이네요. 멋진 작품만드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저도 타이타닉 하나 사서 시작 했네요 잘보고 가요
멋진 작품 완성하시길 바랄께요^^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와...조명 멋집니다............. 참! 드릴로 다치신데 치료 잘하세요. 덧나지 않게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잘 아물었네요.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작기까지 올려주시고 엄청난 정신적에너지가 소진하셨을텐테!! 명작품이네요 한수배우고갑니다~~~~~~~(새해건승하시길기원합니다)
다른 분들에 비하면 한참 부족한데 극찬을 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갑자기 밥아저씨가 생각나는군요. "LED참쉽죠"라고 말씀하시는거 같은데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하하.. 사실 시간과 재료만 있으면 그렇게 어렵진 않은거같아요^^;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가지더 궁금한게 있는데요 실작업할때 메뉴얼에 나와있는 길이보다 조금더 길게 실을 잘라야되나요?
전 3~5cm씩 더 여유있게 잘랐는데도 감겨있는 실의
반도 못쓴거같습니다.^^ 실 충분하니까 여유있게 자르시고 작업 후에 다듬으셔도 될꺼에요.
혹시나 반대편에 연결할때 모자라지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ㅎㅎ
커티샥은 만들어 봤어도 타이타닉은 경험이 없는데 글을 읽다보니 한 대 만들고 싶어지네요...LED작업 과정이 너무 멋있습니다.
과찬이세요. 겸손이 아니라 다른분들 작품과 비교하면 많이 부족합니다. 단지 시간에 쫓겨서 최대한 힘들이지 않고 만들려고 노력한거라...^^;
그저 감탄만 나올 뿐입니다. 멋지고 대단하십니다.
몸둘바를 모르겠네요.ㅋ 분에 넘치는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와~ 엄청납니다.~
프로에 손길이 느껴지네요.
정말 대단하시네요...우와...아이디어도 좋구요 그걸 실행에 옮길수 잇는 섬세한 실력도 부럽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엄청 엄청대단하시고 창의적인 작품이네요 잘보고갑니다
와 대단하시네요 ^^
저도 지금 타이타닉 작업을 하는중인데 광섬유는 선체에 고정을 뭘로 시키나요? 그냥 본드로 붙이나요?
감사합니다^^; 접착은 타미야꺼 무수지 시멘트로 했어요.
적은양만 묻혀도 접착성이 좋더군요
잘보구갑니다.^^*
2009년도에 광섬유만 열라게 박아놓고 5년째 주무시고 계시는 분이 있는데 LED바를 쓰면 되는군요. 아 다시 힘내서 만들고 싶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