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우네 분식’은 대구 TBC 인근 술집이 많은 유흥거리에서 해장용으로 ‘시래기 떡볶이’ 를 만들기 시작한 곳입니다.
몇 달도 운영하지 못한 원조 주인아주머니의 포장마차를 상호와 함께 인수. 수성구 상동 지금의 자리로 이전해 약 13년 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대구 시래기 떡볶이를 판매하는 곳은 두 곳입니다. 역시 원조 주인아주머니에게 노하우를 배워 상인동 상인 나이트클럽 앞 트럭에서 해장 떡볶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다시마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육수에 배추 잎을 바싹 말린 것을 세 번에 걸쳐 푹 끓여 부드럽고 깊은 우거지 맛을 느끼도록 만듭니다.

떡볶이는 고춧가루 양념에 채썬 무와 시래기가 들어간 육수를 더해 만들어 냅니다.


시래기 떡볶이입니다.


시래기 보다 무를 더 많이 사용한 떡볶이 육수는 상당히 시원했고 청양 고춧가루의 칼칼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 특유의 시원한 단맛과 육수에 베인 구수함은 왜 이 떡볶이가 해장용으로 만들어진 것인지를 알게 해 줍니다.


봉지 밀떡을 사용. 떡 맛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시원하고 구수한 국물은 한 번쯤은 먹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될 만큼, 매력있습니다.
다만,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예전보다 단 맛은 조금 높아졌다고 하니 참고하시고요.


떡볶이 국물이 납작만두와 잘 어울린다고 해서 추가로 주문해 봤습니다.


기름에 튀겨내듯 만든, 납작 만두의 고소함이 떡볶이 국물과 어우러지면서 풍미가 높아지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특유의 달큰한 감칠맛도 느낄 수 있었거든요.


참고로 이곳이 시래기 떡볶이 원조입니다. 이 지역에서 유명하다 보니 따라하는 곳들이 생기더라고요.
대구 수성구에는 국물과 함께 먹어야 매력이 높아지는 해장 떡볶이가 있습니다.
첫댓글 경상권에 먹으러 갔던 그 식당들만 그런건지 그 지역만의 특색이 있어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항상 뭔가 못먹어본 스타일의 음식들이 많았던거 같아요ㅎㅎ 맛있으면서도 개성이 강하달까요~여긴 진짜 독특하네요 상아탑떡볶이에서도 시래기?가 보인거 같은데(맞죠?ㅠㅠㅋㅋ)여긴 그득그득ㅋㅋㅋ참고로 본적이 경상권이라 왠지모르게 정감가고 좋아요^^
앗! 그런가요? ㅋㅋ 경북 쪽 노포 분식 집들이 배추를 이용해 떡볶이를 만들기도 하더라고요!! ^^ 여긴 떡맛 보다는 국물 맛이 묘하고 매력있는 것 같아요!! ☺️
약간 김치찌개와 씨레기 국의 중간에 떡을 넣어먹는 느낌일꺼 같아요 김치찌개에 떡사리 넣어먹으면 너무 맛나잖아요 ㅎㅎ
앗!! 그런 생각은 안 해봤는데요. 김치찌개 느낌과는 조금은 다른, 칼칼함과 시원함이 있었어요!!
진짜 해장 용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이어서 인지 국물이 구수하면서 시원해 먹다보면, 정말 해장되는 느낌이 들 더하고요!!^^
이런떡볶이도 있네여..
맛이 궁금하네여 ㅋㅋ
네 신기하더라고요ㅋㅋ 리얼 해장용 떡볶이 였어요 ^^
저기다 뼈다귀만 넣으면!! ㅋㅋㅋㅋ
ㅎㅎㅎㅎㅎ 네 그럼, 완전 해장국 떡볶이가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