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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경북 청도군 청도읍 | |
높이 | 648m |
경상남도 밀양시에 있는 구만산(785m)과 이어져 있다.
산행은 보통 청도읍 내리 안내동에서 출발하여 정상을 지나 통소계곡으로 내려가는 경우가 많지만,
구만산(785m)까지 함께 등반하는 경우도 있다. 하산은 어느 경우이든 봉의저수지 쪽으로 내려간다.
산행 시간은 7시간 정도이다.
산 정상까지는 오르막길이 많다. 정상에 서면 구만산과 그 뒤편으로 이어지는 억산이 파노라마처럼
보인다. 정상 주위에 진달래 터널과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봄이면 장관을 이룬다.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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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화산(六花山.647.9m)과 구만산(九萬山.785m)은 부산사람들 뿐만 아니라 울산 마산 대구 등지서도 많이
찾는 산이다. 행정구역상 육화산은 경북 청도군 청도읍, 구만산은 경남 밀양시 산내면에 속한다.
이 산을 찾는 사람들의 주 산행코스는 경북 청도군 청도읍 내리 안내동에서 육화산 정상을 거쳐 구만산으로
가다 통소계곡으로 하산하기도 하고 거꾸로 산행하기도 한다. 이 두 산을 종주하더라도 거의 육화산에서 구
만산 정상을 거쳐 봉의저수지로 하산한다. 육화산 정상(지도상 번)에는 표지판이 없다.
진달래터널과 진달래 군락지가 이어지고 통소계곡이 있다. 여름엔 통소계곡으로 올라와 구만산 정상을 거쳐
봉의저수지로 빠지는 사람들이 많다. 구만산 정상에서 보면 왼편으로 억산, 운문산, 지룡산, 용당산이 보인다.
#산행코스
*안내동 - 육화산 정상 - 구만산 정상 - 밀양시 산내면 송백리 팔풍.[육화산 구만산 종주 7시간]
[한국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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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화산[六花山] 산명유래
산·청계수 등 6가지 꽃 비유서 유래
육화산은 393회때 소개한 용당산과 동창천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산이다.
칠순이 넘은 병원장인 반 고문은 청도문화원이 발간한 '마을지명 유래지'를 인용, "큰 산, 작은 산, 청계수, 폭포,
적석, 흑석 등 6가지를 꽃에 비유하여 미화시킨 이름"이라고 하면서도 "솔직히 100%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육화산에는 폭포가 없다는 것이다. 대신 흔히 내리(동)에서 육화산으로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청도사람들은
'내동산'으로도 부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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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화산은 전형적인 스쳐가는 산이었다. 매전면 내리(동)에서 출발해 동문사를 거쳐 육화산 구만산에 연이어 오른
후 밀양 가인계곡(봉의저수지)이나, 통수골(구만계곡)을 거쳐 산내면사무소가 위치한 송백으로 하산하는 길이 보
편적인 등로다. 좀 더 크게 보면 영남알프스의 맏형 가지산에서 서쪽으로 운문산~억산~구만산~육화산~용암봉~
낙화산~보두산~비학산을 거쳐 밀양천에서 그 맥을 다하는 종주코스 중의 일부 구간이다.
해발 675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청도의 웬만한 봉우리가 조망 가능한데다 일부 암릉과 호젓한 산길이 열려있는
전형적인 근교산행지다.
취재팀은 원점회귀 코스를 만들기 위해 익히 알려진 코스의 들머리인 내리와 이웃한 장연리 장수곡 마을에서 출발,
감나무밭~갈림길~잇단 밧줄~전망대바위~무명봉(390m)~전망대바위~육화산성 흔적~암릉~육화산 정상~동문사
갈림길~오치령 갈림길~전망대바위(612m)~구만산 갈림길~흰덤봉~장수골 갈림길~구만산 갈림길~전망대바위~
임도를 거쳐 다시 장수곡 마을로 내려왔다. 순수 걷는 시간은 4시간50분 안팎이며 길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장수곡 마을 너른 터에서 오른쪽 시멘트길로 3, 4분 걸으면 갈림길. 왼쪽 산 방향으로 간다. 시멘트길이 끝나면 감나
무밭. 오른쪽으로 10m쯤 가로지르면 억새길. 이 길로 접어들자마자 바로 왼쪽으로 틀면 좁다란 낙엽길. 이 길로
40m쯤 오르면 무덤1기. 여기까지 오면 들머리는 찾은 셈. 마을에서 15분 거리.
묵은 길이다. 오르막이지만 호흡이 긴 지그재그길이라 힘은 그리 들지 않는다. 사각사각 낙엽 밟는 소리가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20분 뒤 사거리. 아름드리 상수리나무가 서 있다. 길찾기에 유의할 지점이다. 왼쪽은 마을에서 올라오
는 길이지만 가시가 많고 험해 마을사람들이 말렸다. 오른쪽 급경사길로 향한다. 무덤을 지나면 흰 밧줄이 매여있다.
두번째 긴 밧줄을 잡고 오르면 바위전망대. 방금 올라온 장수곡 마을과 굽이치는 동창천이 한 눈에 들어온다. 동창천
뒤로 뱀머리처럼 튀어나온 능선 위로 용당산을 중심으로 오른쪽엔 시루봉 효양산 천주산 통내산 학일산이, 왼쪽으로
대남바위산이 보인다.
이때부터 경사는 수그러들고 송림길이 기다린다. 정면에 육화산과 그 왼쪽으로 구만산, 그 사이로 곧 밟게 될 중간능
선이 식별된다. 절골로 불리기도 하는 등로 왼쪽의 장수골은 아주 깊고 절경이다. 기암절벽의 주름이 마치 밀양 백마
산이나 무주 적상산을 연상시킨다.
육화산성 흔적과 양쪽 모두 낭떠러지인 암릉길을 지나면 급경사 오르막. 정상 직전 마지막 구간은 밧줄에 의지하지
않으면 힘들 정도로 만만찮다. 상봉은 육화산성에서 20분 거리. 방금 올라온 크고 작은 봉우리가 한 눈에 보인다. 최
근 세워진 정상석 측면 '청도산악회'라 적힌 면이 향하는 곳이 오례산성. 이를 중심으로 오른쪽 볼록봉이 원정산,
왼쪽 뒤 철마산, 그 오른쪽으로 아래화악산 화악산 청도남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은 직진. 곧 동문사 갈림길이다. 육화산의 보편적 등로인 내리에서 동문사를 거쳐 올라오는 길이다. 무시하고
직진한다. 6분 뒤 또 갈림길. 오른쪽으로 가면 오치령, 왼쪽으로 간다. 쓰러진 나무를 지나면 이정표.
'좌 구만산 우 오치령'. 좌로 간다. 이후 갈림길이 나오지만 결국 만난다. 취재팀은 우로 간다.
갈림길서 20분 뒤 너른 터. 능선이 휘어지는 터닝 포인트다.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진다. 오른쪽 구만산 중턱에
구만폭포가 걸려있다. 다시 20분 뒤 너른 터로 전망대다. 2만5000분의 1 지형도상의 612봉이고 정면 흰바위봉이
흰덤봉이다. 오른쪽 능선을 타고 내려간다. 발 밑은 장수골, 육화산은 이제 왼쪽에 위치해 있다.
계속되는 낙엽길. 오른쪽은 임진왜란 당시 9만명이 피란했다는 밀양의 구만계곡. 이 능선이 군경계인 셈이다.
도중 구만산 또는 장수골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열려 있지만 모두 무시하고 이정표에 적힌 '야영장' 방향으로
직진한다.
전망대에서 본 수 십m 바위절벽 위에 소나무가 걸린 봉우리를 지나 12분 뒤 또 다른 봉우리 정상에 닿는다.
장수곡 사람들은 흰덤봉이라 부른다. 오른쪽은 구만계곡 상류쪽.
이때부터 내리막길. 낮은 무명봉을 지나 두 번의 갈림길에선 모두 왼쪽으로 간다. 오른쪽은 모두 구만산 또는
억산으로 가는 주능선길. 다시 무명봉을 살짝 넘으면 이번엔 쏟아지는 급경사 내리막길. 갈림길에서 25분 뒤에
야 왼쪽 하산길을 만난다. 바로 앞에는 전망대바위. 흰 선이 그어져 있다. 야영장에 온 학생들이 이곳에 섰을 때
넘지 말라는 선이다.
하산길은 일사천리. 25분 뒤 임도에 닿는다. 오른쪽은 남양리 야영장, 들머리 장수곡 마을은 왼쪽. 15분이면
닿는다. 결국 장수곡 마을을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한바퀴 돈 셈이다.
장수곡 마을 입구에는 장연사지 3층석탑이 감나무밭 사이에 서 있다. 쌍탑이라 외롭지 않다. 신라의 전형적인
석탑으로 보물 제677호이니 시간이 날 경우 잠시 챙겨보자. [한국의 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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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산행기[국제신문]
붉고 노랗게 물들었던 화려한 가을이 지나고 산에는 다시 무채색의 계절이 돌아왔다. 높든 낮든 이맘때면 대부분 산이 비슷해진다. 겉모양이 비슷해지기도 하지만, 길이 여느 계절과는 달라진다는 것도 그렇다. 발길이 잦은 유명한 코스가 아니라면 잎이 지고 낙엽이 쌓이면 길을 오르내리기는 한층 어려워진다. 더군다나 경사가 가파르다면 그 어려움은 배가된다. 이는 이름난 산보다 주변의 고만고만한 산에서 더하다. 높이가 낮다고 쉽게 생각했다가는 예상 밖의 어려움을 겪는다.
■8.5㎞ 원점회귀… 짧지만 만만찮은 코스
'근교산&그너머' 취재팀이 이번에 찾은 경북 청도군 꼬깔산~육화산 코스는 연이은 급경사와 두껍게 쌓인 낙엽 탓에 찬바람 부는 계절에도 땀을 쏟게 된다. 매전면 내리 바깥마을에서 꼬깔산(463m)으로 오르는 길은 찾는 발길이 드물어 길이 묵은 데다 경사도 제법 가팔라 길지 않은 오르막이지만 제법 진땀을 빼야 한다. 꼬깔산에서 내동고개로 내려가는 길은 한술 더 떠 거의 새로 길을 내다시피 해야 한다. 육화산(六花山·674.9m)도 비슷한 형편이다.
산행 초반 들머리인 양지마을에서 이어지는 임도를 벗어나면 숲길이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 이창우 산행대장이 무덤에서 주변 풍광을 살피고 있다. 멀리 동창천 너머로 오례산성이 보인다. |
이번처럼 두 개의 봉우리를 잇는 코스는 더 높은 한 개 봉우리를 오르는 것보다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출발지점인 내리 바깥마을이 해발 50m 정도인데, 여기서 출발해 해발 고도 400m를 올랐다가 200m를 내려온 뒤 다시 400m를 올랐다가 600m를 내려온다. 여름이라면 꺼려지겠지만, 두꺼운 낙엽을 밟고 오르는 곳곳에서 속이 시원해지는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이번 코스는 전형적인 겨울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코스는 경북 청도군 매전면 내리 바깥마을의 내동1리경로당을 출발해 양지마을~성주여씨묘~꼬깔산~내동고개~장수골 갈림길~육화산~동문사 갈림길~동문사~내리 안마을을 거쳐 바깥마을로 돌아오는 원점회귀다. 전체 산행거리는 8.5㎞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4시간 정도,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5시간30분 걸린다. 두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길이 모두 경사가 가파른데다 일부 구간은 길이 희미해 거리에 비하면 산행시간이 많이 걸린다.
■낙엽 쌓인 된비알 두 차례 올라야 정상
꼬깔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 |
밀양 상동에서 청도 운문사 방향으로 56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내리 정류장 삼거리에서 동창천을 지나는 중남교를 건너면 곧바로 내리 바깥마을이다. 승용차를 이용한다면 마을 입구의 내동1리경로당에서 출발한다. 콘크리트길을 따라 200m 정도 더 들어가서 왼쪽 양지마을 표지석 옆으로 갈라지는 길로 올라간다. 11시 방향에 가까이 올려다보이는 산이 꼬깔산이고 그 오른쪽으로 능선 뒤에 보이는 것이 육화산이다. 꼬깔산은 고깔을 닮아 보인다고 해서 마을에서 부르는 이름인데, 고깔 변(弁) 자를 써서 변산이라고도 부른다.
좁은 콘크리트길을 잠시 오르면 양지마을이다. 골짜기 안으로 들어가지만, 남향이라 종일 햇볕이 잘 든다고 해서 양지마을이라고 한다. 고갯마루 방향으로 올라가는 콘크리트길을 10여 분 오르면 비포장으로 바뀐다. 여기서 30m 정도 가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좁은 산길로 접어든다. 곧 무덤을 지나면서 소나무 숲 속으로 들어선다. 경사는 점차 가팔라진다. 10분 정도 오르면 동창천 방향으로 시야가 열리는 성주여씨묘다. 무덤 오른쪽 뒤로 오르면 능선 방향으로 솔 갈비가 두껍게 깔린 급경사를 오른다. 100m를 채 못 가 희미한 길이 갈라진다. 무시하고 정면으로 치고 오르면 곧 능선에 올라선다.
■두 산 중간 내동고개 향할 때 산길 주의
육화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릉길. 뒤에 보이는 봉우리는 부처산이다. |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어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은 계속 급경사다. 갈수록 희미해지는 길을 거의 일직선으로 오른다. 20분 정도면 큼지막한 바위 옆을 지나 정상이다. 바위가 몇 개 흩어져 있는 정상부는 나무가 많아 조망은 어렵다. 정상 표식도 없고 리본만 너댓 개 매달려 있을 뿐이다. 내동고개로 가는 길은 직진한다. 희미한 길을 따라 300m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살짝 휘어진다. 이 길을 따라 계속 가면 내리 안마을로 바로 내려간다. 리본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이 길을 벗어나 왼쪽으로 정면의 나무 사이로 보이는 육화산 정상을 바라보고 내려가야 한다. 갈림길에서 내리 방향으로 20~30m 내려가면 무덤이 나오니 이때는 되돌아 올라가 내동고개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육화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릉. 오른쪽 끝의 봉우리가 정상이다. |
길을 만들다시피 하며 400m 정도 내려가면 경사가 누그러지며 희미한 옛길과 만난다. 완만한 길을 잠시 내려가면 펑퍼짐한 소나무 숲 속의 내동고개다. 이곳은 장연리에서 내리로 넘어가는 '영남알프스 둘레길' 코스로, 답사 당시의 리본을 볼 수 있다. 육화산으로 가려면 오른쪽 1시 방향 너른 길을 30m쯤 가서 왼쪽 오르막 산길로 간다. 시작부터 급경사다. 고도를 높이면서 북쪽으로 암벽이 멋진 부처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30분 정도 오르면 뒤로 꼬깔산 정상이 눈높이에 보인다.
■육화산 정상서 본 부처산 쪽 조망 일품
매전면 내리에서 본 꼬깔산(왼쪽)과 육화산. |
발이 쭉쭉 미끄러지는 급경사를 오르면 암벽과 마주친다. 오른쪽으로 돌아 오르면 산성의 흔적을 지나 암벽 위로 오른다. 네 갈래로 갈라진 소나무가 서 있는 암벽 위 전망대에서는 남서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열린다. 여기서 되돌아서 능선을 따라 잠시 가면 왼쪽 장수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다. 오른쪽으로 산성을 따라 잠시 가면 좌우로 탁 트이는 암릉을 지난다. 이어 로프가 설치된 급경사를 오르면 아담한 정상석이 선 육화산 정상이다. 직진해서 100m 정도 내려가면 동문사 갈림길이다. 능선을 따라 계속 가면 흰덤산, 구만산, 오치고개 등으로 이어진다.
오른쪽 급경사로 내려간다. 미끄러지듯 30분을 내려가면 해발 400m 지점의 계곡 상류 암벽 아래에 있는 동문사다. 이곳은 평소에는 비어 있고 행사가 있을 때만 올라온다고 한다. 계곡 옆으로 내려가면 점차 길이 뚜렷하고 편해진다. 30여 분이면 숲을 벗어나고 무덤 지나 콘크리트길이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바깥마을로 내려가는 도로와 만난다. 왼쪽으로 올라가면 밀양시 산내면으로 넘어가는 오치재에 닿는다. 오른쪽으로 길을 따라 내려가면 20분 정도면 출발지점인 바깥마을에 닿는다.
◆떠나기 전에
- 이번에 하산길로 택한 동문사 코스, 과거 한때 육화산 최고 오름길로 인기
육화산 능선에는 옛 산성 흔적이 남아 있다. |
도시의 길은 짧은 기간에도 큰 변화를 겪는 일이 많다. 좁은 길이 넓혀지는가 하면 없던 길이 생기기도 한다. 도시를 벗어나서 보면 비포장이던 길이 어느새 포장돼 있기도 하다. 산길도 마찬가지다. 다만, 그 변화의 속도는 느리지만, 산길도 살아 있는 생물처럼 성장하기도 하고 죽어 사라지기도 한다.
근교산 취재팀이 개척한 길은 없던 길을 새로 낸 때도 있고 마을 뒤의 묵은 길을 되살려낸 때도 있다. 또, 취재팀이 새로운 코스를 소개한 후 기존의 코스가 다소 묻힌 일도 적지 않다. 이번에 찾은 꼬깔산~육화산 코스도 이런 경우다. 육화산은 예전부터 부산·경남뿐 아니라 경북과 대구의 산꾼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런데 한때 육화산을 찾는 이들이 가장 많이 오르내린 코스가 이번에 하산길로 택한 동문사 코스다. 내리마을에서 가장 빨리 올라갈 수 있는 데다 해발 400m 높이에 동문사가 있어 오래전부터 길이 잘 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교산 취재팀이 소개한 다양한 코스가 산꾼의 발길을 이끌면서 기존 코스가 묻힌 격이 됐다. 장수골을 출발해 흰덤봉을 거치거나 구만산과 연결해 걷는 코스가 알려지면서 요즘은 대부분 이 코스를 택한다. 주변 암릉과 암벽은 물론 동창천을 비롯한 빼어난 경관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편
- 밀양IC서 긴늪사거리 거쳐 매전 방향
육화산 정상 부근 암벽 밑에 위치한 동문사 칠성각. |
이번 산행은 원점회귀라 승용차 이용이 편리하다. 산행의 기·종점인 청도군 매전면 내리로 가려면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밀양IC에서 내린다. 톨게이트 지나 긴늪사거리에서 청도 방면으로 간다. 신곡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밀양강을 건넌 뒤 옥산삼거리에서 오른쪽 매전·운문 방면으로 꺾어 동창천을 따라 8㎞ 정도 가면 매전면 내리에 닿는다.
대중교통으로 갈 땐 열차를 이용해 상동역에 내린 뒤 내리로 가는 청도 시내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상동행 열차는 부산역에서 오전 7시50분, 10시25분에 출발한다. 상동역 앞에서는 청도에서 출발해 상동(유천)을 거쳐 동곡으로 가는 버스를 탄다. 오전 7시10분, 9시55분, 11시55분에 있다.
산행을 마친 뒤 내리에서는 동곡에서 나오는 버스를 타고 상동역으로 돌아간다. 동곡에서 오후 3시, 4시40분, 5시30분, 7시30분(막차)에 출발해 15분 정도 뒤에 내리를 지나니 약간 여유 있게 도착해 기다리는 게 좋다. 상동역에서 부산역으로 가는 열차는 오후 4시54분, 5시44분, 7시28분(막차)에 출발한다.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51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 산 벗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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