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들 반갑습니다. 투쟁으로 인사 드립니다. 투쟁!
저는 일본 기업 니토 덴코(Nitto denko)의 자회사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투쟁에 결합 중인 활동가입니다.
저희 투쟁 노동자 동지들이 이번에 사람을 쓰다 버리는 비윤리적 외투 기업 니토 덴코를 규탄하기 위해 SNS 선전전을 조직하고 있어 동지들의 연대를 요청하고자 합니다.
니토 덴코는 국제적인 테니스 대회인 'ATP 월드 투어'를 후원하는 기업입니다. 곧 유럽에서 ATP 월드 투어가 개최됩니다. 이에 저희 투쟁 노동자 동지들은 10월 한 달 동안 대회 참가자, 관계자들에게 니토 덴코의 비윤리적 경영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문제제기를 하려고 합니다. 한두 사람이 아니라 수백, 수천명 이상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참여하는 광범위한 SNS 선전전을 벌이려고 합니다. SNS, 특히 인스타그램을 평소에 많이 이용하는 청년 학생 동지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투쟁 노동자 동지들께서 애타게 기다린다고 전해달라고 하십니다. 부디 연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참가링크 :
https://open.kakao.com/o/gAyHoyKf
https://youtu.be/E0-ZAiD65D0
https://youtu.be/9cvoi5X0NIQ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투쟁 요약
일본의 nitto라는 디스플레이 만드는 기업이 있고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그 회사의 한국 자회사임. 디스플레이를 생산해서 LG, 삼성 등에 납품하는 일을 함.
회사에 노조가 있었고 조합원은 약 400~500여명이 있었음.
2019년에 회사는 경영악화를 이유로 정리해고, 희망퇴직을 시행했고 노동자들은 순순히 해고를 받아들였음.
2021년경 회사는 경영 사정이 좋아졌다며 정리해고, 희망퇴직 노동자들에게 다시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며 불러들였음.
2022년 10월경 공장에 큰 화재가 발생했음. 다행히 화재보험으로 1300억원을 보전받았지만 일본 모기업 nitto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의 '청산' 결정을 내림.
청산이란 기업의 모든 자산을 매각하고 현금화하여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절차로 회사를 정리하여 완전히 없애는 것을 말함.
화재보험금 1300억원으로 충분한 손실 보상이 되었고 조금만 노력하면 다시 정상운영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nitto는 귀찮으니까 그냥 장사 접겠다는 것.
2019년에 정리해고 되었을 때 회사를 생각해서 순순히 받아들였다가 2021년에 회사가 정규직으로 다시 뽑겠다고 했을 때 복귀했던 노동자들이 많은데 그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필요할 때 쓰다가 필요 없어지니까 버리고 다시 필요할 때 부르고 필요 없어지면 바로 팽하는 대접을 받은 셈.
심지어 회사는 청산 결정에 대한 설명을 위한 간담회 같은 것도 없이 그냥 문자 메시지로 해고 통보했다고 함.
차라리 정규직으로 다시 뽑겠다고 부르지나 말지, 여기 다시 돌아온 노동자들은 어려워진 취업 시장에서 다시 재취업 알아봐야 하는 등 인생 계획이 완전히 꼬이고 매우 큰 배신감을 느끼는 상황.
많은 노동자들이 결국 희망퇴직을 받아들여 떠났고 13명의 노동자들이 남아서 수개월째 투쟁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