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이는 일거리를 보니 한숨부터 나온다. 하루종일 내리는 비에 쉼터 곳곳 캣타워부터 바닥이 웬지 다 눅눅하다. 아이들이 젤루 좋아하는 거실만 우선 집중적으로 청소를 했다. 평소 미뤄두었던 손 안닿는 곳까지 다 들어내서 치우는데 반도 못 끝냈는데 반나절을 보내니 땀에 쩔어 어질어질해서 다하지도 못하고 빨래돌리고 나머지 방들을 대충 치웠다. 곳곳에 스프레이와 털에 뭉쳐진 잡동사니들을 버리는데도 힘들었다ㅜㅜ 치워도치워도 끝없이 다 치워지지 않는다ㅜㅜ 아침에 반짝 힘나서 집중적으로 힘쓰며 일하고 나니 저녁에는 온몸이 쑤셔 물한잔 먹으러 일어설 힘도 없다. 이리저리 바빴던 나와 달리 다행히 아이들은 평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