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BBC 풋볼 아나운서인 조나단 피어스의 울버햄튼과 블랙번 경기 중계 중 스테판 헌트가 울버햄튼의 2번째 골을 집어넣으면서 극적으로 잔류하게 된 골을 보고 언급한 말이다.
이번 시즌은 블랙풀의 돌풍, 새로운 히어로 치차리토의 등장, 승점 차이가 별로 나지않는 프리미어리그 최종 순위표 등, 이번 시즌 EPL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즌이였다.
전 리버풀 수비수 MOTM 진행자 앨런 한센 曰
" 정말 환상적인 시즌이였습니다. 최고의 시즌이였죠. "
" 제 생각엔 강팀들이 약팀들에게 덜미를 잡힌 것이 흥미로운 시즌은 만든거 같아요. "
[순서대로 - 어웨이 승, 무승부 횟수, 클린시트 횟수, 골 수, 경기당 골 수, 패스 정확도, 롱 패스 비율]
이번 시즌은 경기당 2.8골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가장 많은 해트트릭을 배출해낸 시즌이였고(17명) 가장 적은 클린시트(경기를 0실점으로 마감하는 것)를 기록한 시즌이였다. (760경기중 클린시트는 191경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EPL이 재미었졌다는 더욱 명확한 증거는 태크닉적인 질도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다른 증거도 더있다.
우선, 앞선 2시즌에 비해 오픈 플레이시 골이 더 많이 나왔다는 점이다.(세트피스 의존도가 줄어들 었다는 점)
또한, 이번 시즌 포함해서 지난 세 시즌을 비교해보면 전반적으로 패스의 횟수나 그 정확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드리블 시도 횟수도 눈에 띄게 상승한 반면 35야드 이상의 롱패스 빈도 수가 지난 2 시즌에 비해 눈에 띄게 떨어졌다.(역자-바르셀로나가 하는 짧은 패스가 약 10야드)
[추가 2010/2011 시즌 팀별 패스 정확도]
이러한 경기 양상은 무승부 횟수가 늘어나고 어웨이 승리가 줄어드는 결과를 만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번 시즌 성적표가 그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유나이티드는 겨우 원정에서 5승을 거뒀을 뿐이다. 이러한 수치는 블랙풀과 같이 강팀을 상대로 해도 공격적으로 접근하는 팀들의 증가도 한 몫을 했다.
사실, 이번 시즌 추가 골을 곧잘 보여주며 적은 클린시트를 기록한 눈에 띄는 팀을 고르라면 단연코 이안 할러웨이의 블랙풀을 고를 것이다.
[좌 이번시즌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한 블랙풀-닥공팀의 약점, 우 뒷심이 약한 웨스트햄 -60분 이후 잃어버린 승점 순위]
주장 찰리 아담은 최고의 무대인 EPL에서 그의 능력을 여지 없이 보여줬지만 그의 팀 동료들이 수비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해결하지못해 이번 시즌 78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 수치는 웨스트 브롬 위치나 웨스트햄 보다 7,8골 더 많은 수치이다.
아안 할러웨이 플랙풀 감독 曰
" 작은 목표를 우선해 달려간다면 큰 것은 이룰 수 있을 것이다."(If you aim for the stars, you might hit the moon)
" 비록 우리는 강등되고 말았지만 나의 선수들과 우리들의 경기 방식에 프라이드를 갖고 있다. 비록 지금 강등 되기는 하지만 나는 다시 돌아올 준비가 되어있다. "
이번 시즌 블랙풀이 넣은 총 55골이란 수치를 보면 이들이 얼마나 공격적인 축구를 했는지 알 수 있다. WBA도 56골을 집어 넣으며 놀라운 뒷심을 보여줬다. 이에반해 버밍엄의 골 수 부족(37골)은 그들이 강등이 된 이유일 것이다.
크래익 가드나 이번 시즌 2자리 골 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경기에 1골에도 미치지 못하는 처참한 기록을 세운 버밍엄은 웸블리에서 들어올린 컵 정도에 만족을 해야하는 시즌이 되었다.
웨스트햄에게 좌절감을 가져다주는 사실은 이번 시즌 많은 승점들이 뒷심만 좋았더라면 챙길 수 있었던 승점들이 였다는 것이다.
지난주 강등을 결정짓는 경기인 위건vs웨스트햄 전을 보면 웨스트햄의 뒷심이 얼마나 약한지 볼 수 있다.
(웨스트햄이 2골차이로 앞서나가고 있었지만 위건이 3골을 내리 넣으면 극적인 승리를 가져간 경기)
만약 프리미어리그가 전반전만 하고 마쳤었더라면 웨스트햄은 16점 이상 승점을 챙겼을 것이다.
이는 맨탈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또는 피트니스의 문제거나. 하지만 웨스트햄은 골 스코어러의 부재도 뼈 아팠다고 볼 수 있다. 뎀바바가 지난 1월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7골을 넣으며 팀내 득점 1위라는 점을 보면 말이다.
웨스트 브롬의 스트라이커 피터 오뎀웽기는 리그에서만 15골을 넣으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리버풀에서 경질되고 WBA의 감독이 된 호지슨 또한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강등권에서 해매고 있던 WBA를 단숨에 11위까지 끌어올렸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중위권 팀들은 어느 순간에서도 안심할 수 없었다.
강등당한 버밍엄과 8위인 풀럼의 승점차이는 단지 '8점'에 불과하니 말이다. 아스톤 빌라와 선더랜드도 결코 강등에서 안심할 수 없었던 시즌이였다.
뉴캐슬과 볼튼은 가까스로 강등권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받지않았지만 볼튼은 FA컵 준결승에서 스토크 시티에게 당한 대패이후 제대로 힘을 쓰지못해 14위까지 추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에 스토크 시티는 FA컵 결승전에도 진출하고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에 진출하는 영광을 누리는 등 최고의 성과를 거둔 시즌이 되었다.
[좌- 2월 14일이후 성적표 - 부재 호지슨,모예스의 위엄/ 우-웨스트햄과 비슷한 처지의 아스톤빌라 선제골을 넣고도 잃어 버린 승점 순위]
풀럼,에버튼, 리버풀은 후반기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아레즈의 합류와 킹 캐니의 감독 부임은 리버풀이 상위권에 다시 도약하는데 힘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안방에서만 9무를 기록 홈에서 가장 많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스날도 세트피스에서 너무 많은 골을 헌납해 수비적인 측면에서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최다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CL 직행 티켓과 FA컵 우승을 하는 등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 좌 - 빅 4에게서 얻은 승점 순위 - 빅 4에게 강했던 리버풀, 우 - 클린시트 순위 ]
니키 버트 曰
" 유나이티드가 타이틀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그리 놀랍지는 않지만 다른 팀들 다른 시즌보다 약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을 보면 조금 놀랍긴 합니다. "
" 첼시는 전반기 무서운 포스를 보여주며 시작했어요 그때 전 첼시가 이번 시즌 타이틀을 가져갈 걸로 보았죠. "
" 반면 유나이티드는 전반기를 좀 힘들게 보냈지만 크리스마스를 이후로 퍼거슨 자신의 능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었죠. "
첫댓글 아오 빌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수치들 보니 블랙풀 강등된게 더더욱 안타까워 보인다 ㅠㅜ 온니 닥공의 남자의 팀이었는데 아흑.
주옥같은 정보군요
올시즌 진짜 치열했음 ㅋㅋ원정승점 순위보면 처참 ㅋㅋ 각팀들이 홈에서 강한모습을 보여줘서..
ㅋㅋ 아스날 팀 스타일 드러나네.. 패스는 젤 많은데 롱패스는 압도적으로 적어.. 근데 아스날이 옐로랑 레드카드 순위가 2위네..
코시엘니,윌셔,송의 카드수집 ㅋㅋ
볼튼 공중볼 경합 성공률 진짜 높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다 캐빈 형이 세운거죠???
네 대갈사비
이걸보면 왜 맨유가 챔피언인지는 모르겟다 ㅋㅋㅋ퍼거슨 대단..
볼튼이 스타일이 바꼈다해도 저 수치로 보면 많이 바낀거로 보이지 않네요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