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뜨니 갑자기 무섬다리에 가고싶다
어디있는... 왜? 무섬다리인지도 모르면서......
대충 문경,예천을 지나 어디쯤 있다는 감으로만 길을 나섰다
워낙 먼 거리임으로 문경가는 이화령아래까지 차에 자전거를 싣고 가서 주차 후 출발을 했다
그럭 저럭 예천까지는 수없이 자주 가 본 길이라 빤히 알겠는데 예천시내에서 완전 헷갈려 버렸다
이제 찌그러지는 눈이라 잘 보이지도 않는데 지도를 검색하니 전화기 화면은 빛에 반사되어
그나마 잘 보이지도 않는다 ㅠ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는데 마침 식당이 보이는데...
온갖 비빕밥을 다 먹어 봤지만 소고기육회비빕밥은 처음이라 주문하고보니
됐다 마!~~ 묵을만 하네....
그리고 뙤악볕에 달리고 달려 영주땅으로 들어서고 산길 돌고 돌아 도착했다
크게 S 자로 구부려 놓은 나무다리
일자로 놓지 않고 왜? S 자로 구부려 놓았을까?
믿거나 말거나 일설에 의하면 ...
아래를 내려다 보며 좁은다리를 건너다 보면 빙~~~ 빙 ~~ 어지러워 진다
그러면서 걸음걸이가 휘어지니 그것에 맞춰 떨어지지 말라고 몸가는대로 다리를 휘어 놓았다나 어쩐다나?... ㅎㅎ
암튼 영주의 명물이다 (영주시 문수면 탄산리소재)
한잔 걸치고 가면 아차!!~~ 하는 순간 빠지기 쉽상이다
이번 비에 물이 불어 못 건너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었는데 찰랑 찰랑이지만 다행이 건너갈수는 있다
인증 샷 날리고
시원하게 발 담금고 앉아 노닥거려 본다
특이한 것은 강 좌 ,우에 숲이 잘 우거져 있다는 것이다
경치 쥑이네....
아!!~~ 그나 저나 왜 무섬다리인지는 알고 가야제?...
안내판으로는 마을 안에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쉽게 하자면
요런 옛정취를 풍기는 마을이 있고 매점 카페등이 있다
그래서 시골스러워 보이는 팥빙수를 시켜 놓고 어릴적 먹든 그 맛이 나려나 했더니 여~~~~~~엉 아니다
다시 예천의 회룡포를 가기 위해 달리고 달려
회룡포 뽕 뽕다리에 오니 사람이라곤 없이 조용하다
다시 마을 전체를 내려다 볼수 있는 회룡포전망대를 가기위해 급경사를 페달링하며 오르니
달릴때는 덤비지 못하든 모기가 속도가 떨어지니 그 와중에도 덤벼 종아리에 붙어 피를 빤다 쓰글놈들....
자전거가 올라갈수 있는 마지막 용왕각까지 올라 300m 의 계단을 오르고자 하니
앵~~~~~~~~~~~~~~~~
이번엔 날파리가 온 몸에 달라 붙는데 도저히 앞을 볼수가 없을 지경이다
지난번 옥천 영동쪽으로 갔었을때도 그렇더니 오늘도 그러네... ㅠㅠ
올해는 날씨탓에 예년에 비해 날파리와 모기들의 극성이 대단하다
그제는 산에 갔다가 산모기가 얼마나 덤비는지 눈을 떨수가 없어 10분만에 되돌아 내려 왔었는데....
이 곳도 대단하구먼...
그래서 전망대를 오르는건 포기하고 냅다 밟아 내려와 버렸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 온 길이 120km 나 되니 오늘밤엔 팍!!~ 나가 떨어져 잠은 잘 오겠다
첫댓글 무섬은 물위에 떠있는
섬을 뜻하는 물섬이라
고도 한섬을 다녀오셨
군요 참으로 잼나게 잘
지내고 있네요 정성 가득한 나들이글 잘보고 갑니다 ㅎ
무더위에 잘 지내시오?
이제 얼마남지않은
더위 잘보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