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사람들은
저 마다 기쁜소식을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몽골선교지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다음 날
모임에 계신 53세에 중1 학생이 되신
양 현자님을 찾아 강원도 평창으로 달려갔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시겠다더니 못가셨습니다.
양 현자님을 찾아 평창엔 아무나 갈수있나 ㅎㅎㅎ
저마다 사명을 안고 다른일에 열중하고 계신
복음의 시람들이셨기에 저 혼자서 길을 떠났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지체 장애를 가지신분들을
차를 태워드린적은 있었어도 지체장애를 가지신분께서
저에게 차를 태워준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새로운 만남과 추억의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부천에서 장평까지만 오라는 뜻을 알았습니다 .
양 현자님은 토요일 수업을 마치고
픽업하는 시간을 맞춰 놓으셨습니다.
강원도 평창에 가는 전 날까지만해도
황막한 선교지 몽골리아의 흙 먼지 바람의 나라에서
쓰레기장을 뒤지는 사람들과 함께하다가
한국으로 들어와서 하룻밤을 자고나니
제 눈 앞에는 색다른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주님의 사랑의 바다에서 둥둥 떠 있기만하면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으로 노를 저어주시는 우리의 주님!
한국의 산이 이토록 아름다운지는 처음 느껴보는듯한 마음을
느낄수 있었음은 몽골리아의 흙 먼지 바람과 나무가 없는
민둥산만을 보고왔기에 자연파머를 한듯 나무들은 외브를
아주멋지게 내어졌음을 느끼게하신 주님은 찬미받으소서 하고
내면에서 들리는 환호 소리로 창조주를 찬양하게 되었습니다.
극과 극을 보여주시고 거룩함과 웅장함과 비천함과 고귀함, 처절함
깨끗함과 더러움 모든 비밀을 들어내 주시는 내 사랑 우리주님을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시여 ,
프란치스코 성인의 기도를 떠올리게 합니다.
양 현자님은 본인도 지체장애이면서 7년이나 팬팔을하여
자기보다도 더 큰장애를 가지신 이기철님을 집안 어르신들의
반대하심을 뒤로한채 결혼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두돌이 되는 여아를 입양하여 정성스럽게
기르셔서 지금 대학생이된 딸!
비천한자를 통하여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는 우리의 주님을 만났습니다.
양 현자님은 집안 살림도 알토랑 같이 하셨습니다.
싱크대가 낫았기에 설걷이를 하는 제 허리는 부러질듯했죠
드디어 저는 두무릎을 꿇고 겸손한 자세로 임했으나
그것도 잠시 뿐이었습니다.그리고 걸어다닌는 제가
너무나 죄송한 날이었습니다 .저 혼자만 서 있었기에...
거리관계로 하룻밤만 지내고 오려했으나 양 현자님의 정때문에
이틀밤을 지내며 누워서 평창 하늘의 반짝이는 별빛은 보고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웠답니다.
제가 9년동안 혼자서 지냈기에 사람이 옆에 있으면
잠이 오지 않을것 같았기에 방 바닥에서 두 사람이 자리를 깔고
일생 살아온 장애인의 아픔과 천대받은 이야기와
스무살이 되어서 머리가 깨어났음과 혼자서 한글을 깨우친 이야기와
하느님을 만나러 무릎으로 기어서 교회를 갈때 동네 아이들이
놀려대고 조롱하며 돌을 던지고 모래알은 무릎에 박혀져서
늘 종기를 안고 살아온 지체장애자를 주님께서 들어 높이시여
멀쩡한 사람들에게 까지도 봉사를 마다하지 않으시는
장애자들의 밝은등불이 되겠다고 나서신 양 현자님!
이름에도 사연이 많으신 고난받은 예수를 연상케 하였습니다.
송구스럽게도 언니언니하며 마음으로 따르며 이야기가
그칠줄 모르는 양 현자님 !
주일아침 양 현자님 부군 이 기철님을 제가 씻겨 드리겠다고 하니
수줍어하시는 소년의 마음을 가지신 이기철님 !
부군은 양 현자께서 씻겨 드리고 저는 양 현자님의 등을 밀어드리고 나니
강원도 평창의 하늘은 더욱 맑은 하늘 이었습니다.
아침밥을 먹고 이 기철님을 교회에 모셔다 드리고
양 현자님과 저는 평창성당으로 갔습니다.
휠체어를 숙달된 솜씨로 밀어주시는 평창성당 평협 회장님이신
다미아노님을 만났습니다.어떻게 아셨는지 ???냐고 물으시는 바람에
준비되지 않은 마음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가톨릭에 마음을 두고계신 밝은등불님!
부군의 마음을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서서히 아주 자연스럽게 주님 이끄심에 맡겨드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성당마당에서 만난 교우님들 반 이상은 알고 계시는 양 현자님은
발 넓은 여인이 아닌 미인계로 더 많이 알려지신 평창의 아름다운 여인 !
못하는게 없는 53세 중1년생 양 현자님!
점심식사를 하며 주님께 영광드리는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남매를 두신 무늬만천사님은 세자매를 입양하여 키우신분
세레나 자매님께서 더욱 훌률한 분이셨음을 모든 뒷바라지를 다해오신
그는 시대의 거룩한 어머니이셨으며 다미아노님은 요셉성인을
많이 닮으신 분이셨습니다.
민족의 고향 강원도에서 새로운 복음의 추억을 만들었고
메밀꽃 필무렵의 주인공 이효석 생가도 보았고
꽃을 먹는 여인이란 제목으로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고
화장실 사용 문화의 일인자 유랑시인 성 재경님의
생활터에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무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주인공!
그곳에는 우리 나라가 지나온 시대의 이동 백화점 이었음을 느꼈습니다.
강릉 단오제에 가셔서 만나뵙지는 못햇지만 사진으로만 뵈었지요
돌아오는 아침에 전화통화를 하게되었는데 무척이나 아쉬워 하셨습니다.
사진으로 만난 유랑시인은 젊으신분으로 알았는데 모습은 산신령 같은 분이였고
과연 젊은분이었습니다.
유랑시인께서 하루 더 있으면 안되냐는 물음에
저는 약속을 하고 다니지 않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
내일 일을 모르기에 언어를 통해서 상통하는 마음을 느끼고
버스에 몸을 싣고 차창밖에 아름다운 자연과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산천초목과 이야기꽃을 피우며
돌아와 보니 쪽지를 보내주신 불교신자이신 김 성혜님의 애끓는
마음을 느꼈낄 수가 있었기에 발걸음을 옮겨서
마포구 공덕동 자택에서
안토니오라는 본명으로 김 성혜님 아버님께
대세를 드렸던 주님께서 마련하신
아름다운 날들 이었습니다.
첫댓글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시여 , 프란치스코 성인의 기도를 저도 떠올려봅니다. 좋은 나눔으로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주님께서 마련하신 삶이라는 잔치에 초대받은 기쁨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드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