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루장 옆에서 / 스친인연
땅거미 지고 네온사인이
하나둘 켜져 갈 때
변두리 버스정류장 옆에서
거친 형님들이
야외전축을 틀고
취한 듯 몸을 흔들었다
지나던 행인들이 발길을 멈춰
구경을 했고 길 가던 나도
그 자리 서서 구경을 했다
중딩의 내 눈엔
어찌나 멋지고 신비로웠던지..
몇 년이 지나 음반에서
그때 들었던 음악을 만났다
그 음반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준비하세요, 그들은 변했다, Oye Como Va
유수 같은 세월에
빡빡머리 소년은 중년을 넘었고
그때의 신곡들은
흘러간 추억의 음악이 되었다...
첫댓글 저절로 몸이 흔들립니다. ~~~ 신나게...
길가다가 우연히 이 음악을 들었습니다
신나는 곡이지요 행복한 저녁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