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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도 급수(級數)가 있듯이 등산에도 급수(?)가 있답니다.
산을 좋아하는 산 인이면 어느 단계인지 스스로 채점해 보심이 어떤지요 ? (달구벌 산악회 회원님들께...)
재미 있잖아요!!
저는 요.
매주 토요일 가까운 북한산 뒷자락 (송추 방향)
사패산을 또래 비슷한 멋진 여자들 몇 명과 매주
찾아가 수다 떨며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며
내려 오거던요.(건강하고 즐겁게 살려고요.)
저를 회장(?)이라 부르네요.
거의가7,8급이래요.
저, 김숙자는 ...
하산주,정상주 하며,핑게되고 언제나 배낭속에
백세주 혹은 산사촌 1병을 사알짝 챙겨가지요.
약간의 술이 있다면
세상이 돌면 나도 돌고...
마음도,세상 모든 만물도, 인간의 따뜻한 정...까지
아름답게 보이지 않을까요???
그러나 난 결코 폭주가가 아니고 애주가인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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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급 望景入山(망경입산)
산을 멀리서 바라만 보는 상태
내려 올 걸 왜 올라 가지? 하면서 산 경치를 쳐다만 보는 단계
:우리 남편(지금은 많이 발전했음)
9급 他意入山(타의입산)
직장이나 모임에서 결정된 산행만 어쩔 수 없이 따라나서며
마른하늘에 비가 내리기를 바란다.
8급 證明入山(증명입산)
경치 좋은 곳에서 대충 증명사진만 찍고.
증명사진을 이용해 한국의 산은 다 가봤다고 우긴다.
7급 攝生入山(섭생입산)
오로지 먹기 위해 또는 건강을 위해 산에 가며,
배낭을 열면 등산장비는 없고 먹을 것만 잔뜩 있다.
6급 裝衣入山(장의입산)
폼생폼사로 등산장비와 등산복에 신경쓴다.
산행하면서 남의 장비와 등산복을 내것과 비교한다.
5급 中途入山(중도입산)
산행을 하되 꼭 중간에 하산하며, 정상에 올라야만
산의 의미를 아는 것은 아니라고 스스로 위로한다.
4급 飮酒入山(음주입산)
下山酒를 마셔야 산행이 끝난다고 주장하며
어떤 때는 오르기 전(?) 또는 정상에서부터 취해 비틀거린다.
3급 花紅入山(화홍입산)
내내 집에서 구들장만 지다가 꽃 피는 春三月이나 滿山紅葉으로
불타는 가을에만 산꾼으로 돌변한다
2급 競走入山(경주입산)
남보다 무조건 빠르게 가려고 하며, 하루에 얼마나 걸었는지
얼마나 높이 올랐는지 자랑삼아 이야기하는 것을 낙으로 삼는다
1급 無時入山(무시입산)
비가 오나, 눈이오나, 제사가 있거나, 아이가 아프거나
마누라(남편) 바가지에 구애받지 않고 계획한 산행은 꼭 간다
초단 夜間入山(야간입산)
산에 갈 시간이 없음을 한탄하며
주말은 물론 퇴근 후 밤에도 산에 오른다
2단 面壁入山(면벽입산)
바위를 애인이라 여기며, 틈도 없는 바위에
몸을 비벼가며 퍼포먼스를 한다.
3단 面氷入山(면빙입산)
날씨가 쌩쌩 추워지기만을 학수고대하며
氷壁用 얼음도끼와 쇠 발톱을 꺼내놓고 만지작거린다.
4단 雪夢入山(설몽입산)
면벽과 면빙수도를 마치고, 산에 대한 정보를 닥치는 대로 수집하며
히말라야 峻峰(준봉)으로 떠나는 공상(꿈)만 한다
5단 雪山入山(설산입산)
"생즉필사 사즉필생"의 출사표를 남기고
萬年雪 히말라야 雪山으로 원정을 떠난다.
6단 自我入山(자아입산)
진정으로 넘어야 할 山은 自己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사람과 산의 관계를 새로 정립하게 된다.
7단 不問入山(불문입산)
"산아래 산 없고 산 위에 산 없다" 라는
선문답을 즐겨하며 悠悠自適 거리낌없이 산을 오른다.
8단 大覺入山(대각입산)
크게 깨달아 작은 산도 크고 높게 보는 안목이 있지만,
下山酒 한잔할 때마다 山友를 회상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9단 山卽如我(산즉여아)
산이 곧 내가 되며, 나와 산이 같게 된다.
이미 죽어 스스로 작은 산이 되도다 !
"이상 끝-이래요". 김숙자. 보냄 (^*^ 쑥)
11월 24일 민주지산 산행이 있다고 하네요.
정말 산행에 아름답고 무리없는 곳이지요.
삼도봉까지는 적당한 코스이고요.
그 날 다시 만나기를 기다리면서 좋은 나날들 되셔유!!
카페 게시글
달구벌사랑채
^*^ ^*^ ^*^
나의 등산 급수는???
김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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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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