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가야하는데.....비는 계속해서 내린다. 심란한 아침이다.
그래도 내가 좋아 하는 짓 누굴 탓 할 것도 없이......
요행히 신사를 떠나면서 그런대로 날이 좋아진다. 이렇게 나는 서산 가야산을 찾아 간다.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땀 깨나 흘리게 한 하루다.
석문봉을 지나면서 바위와 소나무가 어울러진 나름 괜찮은 주변 풍광을 보여 주었고
그러고도 몇 번을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나서야 가야산은 속살을 보여 준다.
원효봉은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 다음을 기약하고 하산길로 발길을 옮겼다.
선물 같은 나의 개천절 휴일하루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절집에서는 하나의 사찰이 하나의 국가로 보면 될 것 같다.
▲숲 사이로 들어서면 또 다른 세상에 들어선 듯 오묘하고 이상한 기분도 들지요.
▲계절이 바뀌니 야생화 보기도 쉽지가 않네요.
▲소나무가 참 많은 산입니다.
▲이제부터 암봉들을 오르내리며 가을이 오는 가야산을 맘껏 느켜보리라.
▲단풍나무는 綠물을 뽑아내고 있다.
▲지나온 석문봉이 이리 다른 모습을 보여주네요.
▲무엇 때문에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요. 조금은 뻘줌 합니다.
▲비교 해보세요 참 으로 변덕스런 날씨였다.
▲가야 할 상가저수지.
▲605m의 원효봉.
▲급경사 바위 길을 오르 내려야 했다. 그런대로 험한 길이네요.
▲안개가 물러가자 청명한 가을 하늘이 펼쳐졌다. 흥선대원군 부친 남연군 묘역입니다.
▲오늘 산행 날머리 상가리 마을회관.
산행거리는 짧았지만 여러 봉오리를 오르 내리며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져 나름은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가을이 좀 더 깊어가는 시기에 찾는다면 지금 풍경과는 전혀 다른 색의 계절을 뽐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산행 리딩 하신 바람성대장님 애쓰셨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