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람을 보면 웃습니다.
평소 대화는 나긋합니다.
착한 사람 증후군이 있습니다.
제가 착하고 선하게 대하면 남이 악하게 나쁘게 대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참으로 순진한 사고 방식 말이지요.
순천에 히트펌프 보일러 설치하는 이를 소개받았습니다.
저에 대한 평가는
'말씀을 너무 좋게 하셔서......'
이 놈....작업하는 것 완전 개판이었습니다.
지가 가져온 것은 무조건 제가 구입해야 했습니다.
아프터 서비스??
배관작업 엉망으로 했기에 제대로 해 달라고 했습니다.
배짱입니다.
보다 못한 주변 사람이
'고객 감동까지는 못하더라도 고객이 해달라는 정도는 해 줘야 하는 거 아니요?'
라고 하자 마지 못해 재 작업을 하면서
한다는 소리가
'배관으로 예술을 하시려는 구만?' 이러면서 비아냥 거립니다.
그 인간에게 의뢰하다 보니
가격도 500~550에서 마무리 될 것이 무려 850만원이 들었습니다.
친절하고 겸손한 놈의 돈은 돈이 아닙니다
낯서 도시에 철물점을 하나 지정해서 물품을 구입했습니다.
역시나 저는 여기서도 미소지으며 배려하고 기다려 주고 경청해 주었습니다.
주인장은 나이도 저보다 열살 이상 어려 보입니다.
주인장은 기계공구, 부품 등에 대한 지식이 매우 부족했습니다.
부족한 지식일지라도 저에 대한 친절이라 생각해서 경청해 주었습니다.
모르면 화가 나는 걸까요?
화를 낼 부분이 아닌데 언성을 높입니다.
'아니...왜 나에게 화를 내는 겁니까? 이게 화를 낼 일인가요?'
이 젊고 팔팔한 사장...미안하다는 사과는 못하나 봅니다.
부품의 일부를 개방해야 하는데
제가 하려고 하니까 못미더운지 얼른 빼앗아 철물점 사장이 뺀찌를 갖다 댑니다.
그 사이에 제 손 바닥에 상처가 나서 피가 흘렀습니다.
혹여 철물점 사장이 미안한 마음 들까봐 감췄습니다.
피가 너무 흐르기에 여주인에게 대일밴드 있으면 하나 달라고 했습니다.
상황을 모르는 여주인
'왜요? 무얼하시려고?'
사장이 모르는 줄 알았습니다만...여주인 이야기에 하던 작업하면서 툭던지듯 하는 이야기가
'뺀찌에 찍혀서 피가 나...'
이 인간 지가 무슨 짓을 했었는지 알고 있었던 겁니다.
인부를 구했습니다.
70초반의 중늙은이입니다.
먼저 식사를 하시라고 하고 저는 일을 마치고 식탁에 들어서니
그 때까지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어떻게 저 혼자 먹을 수 있대요?'
저는 감동먹었습니다.
고용인으로 더 조심해야 겠다 싶었지요.
저에 대한 평가는??
'인자하고 조용하고 조심스러운 분이시다....'라고 했답니다.
그런 인간이 며칠도 안되어 저에게 명령조입니다.
명령조는 양반입니다.
거의 시빗조입니다.
자신이 저를 고용한 것처럼 행동합니다.
어릴 때 읽었던 이솝우화던가요?
바람과 태양....
사람을 움직였다는 태양의 힘....
예, 그것은 무거운 옷을 벗기는데만 힘을 발휘하는 거였습니다.
그렇다면 옷을 입히는 것은 바람입니다.
바람도 사람을 움직이는 겁니다. 태양만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거 아닙니다.
친절은 사람을 바보천치로 알게 만든다!!!
위 세 이벤트는 최근 2~3주에 겪은 이야기들입니다.
바람만으로 안되고
태양만으로 안된다 싶습니다.
태양은 숨겨야 하고
바람으로 무장해야 하겠습니다.
태양은 언뜻 보였나 싶게 드러내야 할 듯 싶습니다.
저는 오지랖이 넓습니다.
오지랖이 넓은 이는 친절하기도 합니다.
친절은 무시되고 바보되기 딱 좋은 덕목이라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앞으로 저에게서 찬바람 쌩쌩 일어날 겁니다.
기대하세요~~~~
아참....이웃집 과부는 제 목소리가 친절하고 사랑스러워서
과부들이 오줌 줄줄 흘리며 따라 붙을 거라고
여자들이 많아 보여서 제 데이트 신청은 못받아 주겠답니다.
친절하고 사근거림이 여자들에게는 통하나 보군요.
그러고 보니
위 세 케이스의 대상자는 모~~두 시커먼 머시마 새끼(?)들이었습니다.
첫댓글 그런 경향이 있지요...ㅎㅎㅎ 저도 가급적이면 여자분들 하고만 어울려야 겠습니다 ....실실 웃으면서...좋은 말만 하면서요... ㅎㅎㅎ
일렉트라는 속도가 얼마까지 나오나요?
로얄스타를 오늘 몰아 봤는데 150키로가 거의 한계같네요.
마그나 750도 140까지는 나오는데....로얄스타는 배기량만 큰 듯 싶어요.
하기야 연세가 많아서 속도가 안나올 수도....ㅎㅎㅎ
할러데이님은 과부들이 좋아할 듯 싶어요.
섹시해서~~~
@샤인(신재현) 혼자타고 직선에서 최대로 쏘면 한 140-150정도 인듯요.로얄스타하고 땡기면 제가 져요...ㅎㅎㅎ
어릴땐 1965년쯤이던가 50씨씨 혼다 중고사서 타고
어버지 친구가 자랑하러 우리집에 오셨었는디
한쪽 날개가 그려진 그걸 자랑하던 촌구석 의사였던 그분이 문득 떠오르는군요
나중에 기아 혼다 125씨씨 사서 타실때 과부틀 샀다고 주위에서 엄청 수근댓었죠
그래도 쌀집하시면서 배달하는데 용이하게 이용하시고 75세까지 타셨고
자전거포 주인이 10만원준다면서 엔진이 일제라고 가져가더니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감감 무소식입니다
가져갈적에는 정말 깨끗하게 잘 타셨다고 입에 침튀기며 칭찬 일색이더니 ......
그때 내가 달린 시속은 95킬로 정도 엄청 빠른 속도라고 생각했는디
효성 스즈끼 사고 싶었는디ㅎ
다 이젠 늦었지 싶습니다. 기운이 딸려서리.... 즐거운 라이딩 하세요....
에고...그넘 의. 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