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따르면 2007년을 기준으로 요실금 진료비가 6.9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실금으로 진료 받은 사람 역시 3.3배 증가했으며 특히, 2005년 대비 2006년에는 1년 사이에 약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요도를 통해 소변이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웃거나 기침할 때 약간만 힘을 주어도 소변이 찔끔찔끔 나오고 부쩍 자주 소변이 마렵지만 막상 화장실에 가면 소변이 나오지 않으며 소변을 보아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에 의해 방광이나 골반을 받치고 있는 여러 근육들이 조금씩 느슨해지면서 요실금이 발생하게 되는데,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게 되는 갱년기가 되면 이러한 변화는 더욱 심해지게 된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오는 소변은 수치감과 함께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부끄럽다는 생각에 감추려 하고 또한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오해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요실금 증상이 있다면 감추거나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은 요실금에 대해 흔히 오해할 수 있는 몇 가지 사실들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요실금 증상은 노년기에만?
요실금 증상은 보통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해 젊은 여성들은 요실금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요실금은 연령에 관계없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임산부나 젊은 여성선수들도 요실금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나이에 상관없이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
요실금이면 무조건 수술을?
요실금 진단을 받으면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수술에 대한 부담감으로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복압성 요실금인 경우 골반근육운동인 케겔운동을 이용하여 요실금 현상을 최대 70%까지 개선할 수 있다.
요실금의 원인은 바로 내 잘못?
요실금이 생기게 되면 많은 이들이 자책한다. 단지 골반근육이 남들보다 약한 탓에 요실금이 생길 확률이 좀 더 높은 것일 뿐인데 말이다. 요실금은 일반적인 신체의 증상이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골반근육이 약하다고 생각된다면 케겔 운동 등을 통하여 평소에 골반근육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요실금 제품보다 생리대가 더 안전?
요실금인 경우 소변이 새어 나오는데 이런 경우 요실금 전용 제품이 아닌 생리대를 착용하는 여성들이 많다. 생리대가 흡수력이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실금 제품은 소변을 흡수한 뒤에 새지 않도록 특수제작을 하기 때문에 흡수력이 좋으며 소취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냄새에 대한 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