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의 산행 : 칠곡 자고산(303m) - 328고지 - 숲데미산(518.7m) - 골미산(159.8m)
일시 : 2024년 12월26일 목요일
가는길 : 네비게이션에 경북 칠곡군 석적읍 중지리,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쳐서 찾아감.
산행코스 : 칠곡호국평화기념관 - 자고산 칠곡평화전망대(303m) - 반계천교 - 270m - 임도사거리(정자쉼터) - 애도의 길 - 328고지 - 임도 - 남동이고개 아래 - 491m - 숲데미산(518.7m) - 골미산 갈림길 - 골미산 능선 - 457m - 골미산(159.8m) - 중동교회.
교통 :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주차장에 차량주차. 산행후 칠곡 브랜드개인택시 호이콜(054-977-9000)을 콜해 차량회수(택시비13,000원)
경북 칠곡군 석적읍 중지리,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55m 대형 태극기를 바라보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로 총반격의 계기가 된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재조명하고자 건립하였습니다.
칠곡 자고산(303m) 들머리인 55m 대형 태극기로 향하며 , 호국평화탑 뒤로 자고산 정상의 칠곡평화전망대를 봅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왜관지구 전적기념관 뒤쪽 언덕, 칠곡 자고산(303m) 들머리인 55m 대형 태극기로 데크계단을 올라갑니다.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55일간(1950,8,1~9,24)의 치열했던 대혈전 끝에 승리를 쟁취하였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수호한 역사적인 지역이기에 55m 대형 태극기를 세워 그 뜻을 기리고자 한답니다.
55일간의 치열했던 전투에서 따온 55m 대형 태극기에 올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과 낙동강 칠곡보와 낙동강 너머 관호산성을 봅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추모와 체험, 교육, 여가 기능을 갖춘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호국평화체험의 공간입니다.
55m 대형 태극기를 지나면 칠곡 자고산(303m) 등산로는 임도로 이어지고, 임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
55m 대형 태극기 등산로 입구 : 자고산 등산로(정상)1.19km
잠시 임도를 따르다가 갈림길에서 산길로 들어서면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산길 갈림길 : 칠곡호국평화기념관431m - 자고산 정상 760m
가파른 오름길이 달성배씨 묘지에 이르면, 칠곡 자고산(303m) 정상부의 칠곡평화전망대가 보입니다.
가파른 오름길은 임도 갈림길을 지나, 불타는 횃불 디자인의 칠곡 자고산(303m) 칠곡평화전망대에 이릅니다.
칠곡평화전망대는 엘리베이트도 있고 걸어서 올라가는 계단길도 있어 각 층마다 360도 주변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303고지로 유명한 칠곡 왜관 자고산(303m) 정상에 이르면, "한,미 전몰장병 추모비"가 정상석을 대신합니다.
칠곡 왜관 자고산은 6,25전쟁 때 가슴아픈 역사를 지닌 곳으로 미군포로 45명이 잔인하게 학살된 곳입니다.
오늘 희미한 조망속에 낙동강 칠곡보와 KTX 고속열차 다리가 있는 낙동강 너머에는 경북 칠곡군 약목면 관호산성과 약목벌판이 펼쳐집니다.
1950년 8월16일 오전 11시58분에 일본 요꼬다와 가내다공항에서 출발한 B29 비행기 98대는 왜관에 있던 북한군 진지를 향해 26분 동안 무려 960톤의 폭탄을 퍼부었답니다.
이 폭격으로 낙동강을 건너기 위해 있던 북한군 4만 명 중 적어도 3만 명이 죽어, 병사들의 시체가 산과 들을 뒤덮었고 낙동강은 붉은 핏빛으로 물들었다고 합니다.
자고산(303m) 정상에서 산불감시초소 봉 능선으로 내려서면, 칠곡호국평화기념관 갈림길인 임도로 내려서지만 능선을 고수해 나아갑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 갈림길 임도 : 칠곡호국평화기념관1.14km - 자고산 정상50m
경북 칠곡군 왜관읍 아곡리 안찔마을 갈림길인 산불감시초소 봉을 지난 능선은 낙엽을 쓸어놓은 청정의 능선으로 이어집니다.
자고산은 칠곡군 석적읍 중지리와 왜관읍 석전리, 아곡리의 경계에 위치하며, 옛날 이 산에 자고라는 새가 살았다 해서 자고산이라 부른답니다.
산불감시초소 봉 : 안찔마을(악고리)990m - 명가식당 방향1.58km - 자고산 정상430m
뚜렷한 등산로를 따른 내림길은 이정표를 따라 명가식당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이정표 : 명가식당 방향260m - 자고산 정상1.75km
이정표에서 명가식당 방향으로 내려선 산길은 "휴이재 미소 도예공방" 입구의 포장도로로 내려옵니다.
포장길을 따른 걸음은 호국로 도로 너머 명가식당을 바라보며 "오뚜기물류서비스 칠곡물류센터" 옆을 지납니다.
"오뚜기물류서비스 칠곡물류센터" 옆을 지난 호국로는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 입구를 지나며 경부고속도로 너머 가야할 382고지 능선을 봅니다.
경부고속도로 반계천교 아래를 지난 걸음은, 굵직한 바위들을 밟으며 경북 칠곡군 석적읍 반계리, 반지2교 아래의 반지천을 건너갑니다.
반지천을 건넌 걸음은 반계리 저녁마을 반지들 농로를 지나 328고지 능선 자락의 대나무숲으로 향합니다.
반계리 저녁마을 비닐하우스단지와 대나무숲을 지나면, 뚜렷한 등산로가 능선을 따라 이어집니다.
능선 오름길은 성주정씨 특이한 반석의 묘가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임도로 올라갑니다.
구비구비 돌아 올라가는 임도는 능선 갈림길에서 오른쪽 김령김씨 묘가 있는 253m 봉을 둘러보고 왼쪽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328고지 전의 270m 봉을 향한 능선은 간벌지대로 까탈스럽게 올라갑니다.
간벌지대 능선이 까탈스럽지만, 잊혀져간 6,25전쟁의 참상을 생각하면 먼저 가신 호국영령들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270m 봉을 내려서면, "270m 봉 - 328고지" 사이의 넓은 임도 사거리 안부에는 정자쉼터가 있습니다.
정자쉼터가 있는 임도 사거리 안부에는 "낙동강 방어선 최대 격전지 328고지 전투" "6,25 전사자 유해발굴 기념지역(제1호)" 안내판이 있습니다.
임도 사거리 안부 : 칠곡보5.3km - 세아조각수목원1.2km - 포남1리(포망로)
임도 사거리 안부에서 포남1리(포망로) 방향 임도로 오른 걸음은, 임도가 휘돌아가는 만남의 거리에서 애도의 길로 올라갑니다.
328고지를 향한 애도의 길은 74년이 지난 현재,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같은 민둥산이 아니라 울창한 소나무 숲의 산이 되었습니다.
울창한 소나무숲의 애도의 길을 지난 걸음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모티브가 된 장소인 328고지에 이릅니다.
328고지 정상부에 있는 바위에는 아직도 총탄 자국이 선명하고 12일간 15번의 주인이 바뀔 만큼 처절했던 전투의 현장이였답니다.
생지옥이나 다름 없었던 피비린내 나는 전투가 벌어졌던 328고지를 지난 능선은, 능선이 완만한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생잽이로 내려갑니다.
완만한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생잽이로 내려서면, 경북 칠곡군 석적읍 포남리로 내려가는 임도로 내려와 잠시 임도를 따릅니다.
포남리 임도에서 남동이고개 방향으로 가야할 칠곡 숲데미산(518.7m)을 봅니다.
포남리 임도에서 남동이고개로 내려가는 길이 없어 나무사이로 태양열발전소가 보이는 곳을 지나 아름드리 밤나무에서 생잽이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남동이고개를 향한 내림길은 가시덤불을 피해 물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물길을 지나 남동이고개 공장지대 아래의 포망로에 이르면, 저 멀리 푸르른 낙동강이 조망됩니다.
남동이고개 아래 포망로에서 도로를 건너, 바로 묘지지대로 가는 임도를 따라 올라갑니다.
묘지지대로 가는 임도를 따른 걸음은 두 번이나 철망이 쳐진 묘지를 지납니다.
두 번이나 철망이 쳐진 묘지를 지나면, 아름드리 소나무가 멋을 더하는 본격적인 능선으로 오릅니다.
능선 오름길에 거대한 바위절벽을 만나면, 왼쪽 지능선으로 우회를 합니다.
칠곡 숲데미산(518.7m) 오름길은 바위들이 많은 능선으로 이어집니다.
칠곡 숲데미산(518.7m) 전위봉인 491m 봉이 가까워지면, 오른쪽 나무사이로 숲데미산 정상이 가까이 다가섭니다.
칠곡 숲데미산(518.7m) 정상 오른쪽 능선 뒤로는 칠곡 유학산(839m)까지 조망됩니다.
칠곡 숲데미산(518.7m) 전위봉인 491m 봉 오름길도 거친 바위지대로 이어집니다.
거친 바위지대와 미끄러운 낙엽지대를 힘들게 오른 걸음은, 칠곡 숲데미산(518.7m) 전위봉인 491m 갈림길 봉을 지납니다.
491m 봉을 지나 숲데미산(518.7m) 정상을 향한 오름길도 거친 암릉지대로 이어집니다.
칠곡 숲데미산 주변의 수많은 골짜기와 능선들도 6,25전쟁 당시 서로 뺏고 뺏기는 피비린내 나는 전투가 벌어졌던 피의 능선이였습니다.
숲데미산(518.7m) 정상 오름길 왼쪽으로는, 나중에 하산할 능선인 골미산(159.8m) 능선 뒤로, 칠곡 봉두암산(456.2m)의 쉰질바위까지 조망됩니다.
거친 바위지대 오름길은 숲이 울창해 숲데미산이라 불리는 칠곡 숲데미산(518.7m) 정상에 이릅니다.
칠곡 숲데미산 정상에는 자랑스런 "6,25격전지 호국산행길 31km" 이정표가 감사하게 붙어 있습니다.
6,25격전지 호국산행길 31km 이정표 : 팥재, 유학산 - 남동이고개, 328고지
칠곡 숲데미산 정상에서 팥재, 유학산 방향의 능선을 따르다가, 칠곡 유학저수지가 나무사이로 보이는 첫 번째 갈림길에서 왼쪽 골미산 방향(중동교회)으로 내려갑니다.
능선 오른쪽으로 유학저수지와 칠곡 유학산(839m)이 보이는 골미산(159.8m) 능선은 낙엽의 능선으로 이어집니다.
완만하던 내림길의 능선은 갑자기 457m 봉으로 한차례 치솟아 올라갑니다.
457m 봉을 지나 왼쪽으로 내려선 능선은 엄청 길고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어집니다.
계속 내리막길의 능선이 살짝 솟아 오르면 칠곡 골미산(159.8m) 정상입니다.
낮은 산 봉우리인 골미산(159.8m)은 경북 칠곡군 석적읍 중리에 소재한 산입니다.
골미산(159.8m) 정상을 지나 한번 더 낮은 봉우리에 오르면, 완산이씨 통훈대부 묘가 있습니다.
통훈대부는 조선시대 문신 정3품 상계의 품계명으로 지금의 5급 사무관 정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통훈대부 묘를 지나 내려서면, 경북 칠곡군 석적읍 성곡리, 중동교회로 내려와 약 7시간30분의 칠곡 호국의 산행을 마칩니다.
성곡리 중동교회를 지나 통훈대부 묘가 있는 마지막 봉우리를 봅니다. 중동교회 주변에는 장곡초등학교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