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는 노하우가 없어 시장에서
닥치는 대로 물건을 떼다 팔았어요.
별의별 경험을 다 했어요. 판매 국가를 하나가 아닌
전 세계로 하다 보니 사고가 온 군데서 터졌죠.
나라를 잘 선택해야 해요.
판매를 시작하기 전에 시장 분석을 해서 매출이
잘 나는 나라에 대한 정보를 아는 게 중요합니다.
이탈리아 우체부가 커피 머신을 훔쳐 가기도 하고,
브라질에 간 USB는
아예 추적조차 못하게 증발해버렸죠.
이런 사고를 겪다 보니 정신이 피폐해져갔어요.
그때만 해도 이베이는 고객서비스(CS)를
판매자가 전담해야 했거든요.
새벽에 갑자기 걸려온 전화를 받으면 생전 처음
듣는 언어로 욕을 들을 때가 많았습니다”
판매자가 CS를 도맡아야 하는 이베이는
판매수수료가 다른 거래소에 비해 낮다.
판매 제품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판매금액의 10~18%정도다.
다만 소비자 대응이 까다롭고 안정적인
수익이 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국가마다 배송비가 달라
판매금액의 3배를 썼던 적도 있었다.
그래도 매출이 조금씩 나기 시작했다.
이베이에 파는 전체 제품을 합하면
연 매출 5억원 정도 났다.
아마존, 수수료 높아도 최대한 셀러 편의 봐줘
이베이에서 해외배송 시스템 상품기획 등에
대해 노하우를 쌓아갔다. 시간이 흘러
아마존이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절호의 기회라 여겼다.
2015년 말 아마존 셀러로 등록했다.
이번엔 미국에서만 물건을 팔기로 했다.
처음 아마존에서 판 아이템은 한국 화장품이었다.
류 대표가 고전하고 있을 때 다른 물건을 팔면
좋겠다고 조언해 준 이는 동료 유성목씨였다.
두 사람은 디자이너 프로젝트로 만나
관계를 맺은 사이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유성목(35)씨는
사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었다.
구글 인기 검색어 등 미국 내 주요 사이트를 분석해
각종 데이터를 제시했다.
미국인들 사이에 한국의 음식이 뜨고 있다는
지표가 나왔다. 류 대표는 돌솥을 팔아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유튜브 채널 @
MyFoodFix·@Seonkyoung Longest 캡처
“2016년 한국의 음식을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미국에 많이 생겨났어요.
그러면서 미국인이 호기심 갖는 조리도구도 생겨났죠.
바로 ‘Stone Pot(돌솥)’ 이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을 검색하면
연관어로 지속적으로 등장했어요.
직접 돌솥을 제조해 판매해야겠다고
생각하던 때였습니다.
사업을 할 때 진입장벽이 너무 낮은 제품을 팔면
경쟁이 금방 치열해지기 때문이죠.
조금 어렵더라도 해외에 판매해 본 경험을
살려 자체브랜드를 키우고 싶었습니다”
류 대표는 제품을 제작할 때
차별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돌솥 두께를 줄여 가볍고 열전도율을 높였다.
나무 판도 현대적이면서 전통적인 한국의 멋을
담기 위해 재료를 일일이 찾아가면서 연구했다.
아마존은 판매하는 제품 이미지를 강조한다.
류 대표는 사람이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이미지가 있어야 매출 효과가 난다는 걸 이용했다.
모델이 돌솥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자
훨씬 많이 팔렸다.

판매 데이터를 자세하게 분석한 자료.
출처 : 류병관 대표 제공
한 달에 100개 200개씩 매출이 점점 늘기 시작했다.
미국인들이 돌솥을 쓰자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
비빔밥을 돌솥에 넣어 비비는 것이었다.
쿡방을 즐기는 미국 유명 유튜버가
비빔밥을 만드는데 류 대표의 돌솥을 사용해
요리하는 장면이 나왔다.
그날 매출이 두 배로 급등했다고 한다.
“2018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아마존 매출은 5억 정도입니다.
얼마 안 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여러 일을 하고 있으니 큰 성과라고 생각해요.
아마존 셀러를 고민 중이라면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여러 일을 하면서도 사업을 벌일 수 있어 좋습니다.
아마존은 수수료가 높은 반면
판매자 편의를 최대한 봐주거든요.
셀러들은 판매 물품을 아마존 창고에 보관할 수 있죠
. 또 배송을 전담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CS를 맡아줘서 리소스를 줄일 수 있어요.
전 지금 다음 사업 아이템으로 뚝배기를 보고 있어요.
이미 시장에 뚝배기 셀러들이 많아
어떻게 경쟁력을 갖출지 고민 중이죠.
앞으로도 한국의 숨어있는 보석들을
발굴할 생각이에요.
앞으로 계속 새로운 판매 아이템을 찾기 위해
전통시장들을 뒤질 것 같습니다. ”
글 jobsN 김지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첫댓글 연구노력하는 자에게는 기회가 다가옵니다.
이세상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망설이거나 하눈팔지 말기....
인생의 기복은 노력으로 극복해야지요~
우리도 다 함께 화이팅해요~
아직도 틈새시장의 무궁함을 느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