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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가봐야지 하고 벼르던 맛집을 드디어 가족들과 함께 가게 되었어요. 무한리필 조개구이 '교대활화산'. 이전에 우리 영화에서(영화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ㅜㅜ) 중년 친구들이 학창시절 꿈을 찾아 다시 뭉쳐 밴드를 결성하고 조개구이집을 내는데, 그들의밴드와 조개구이집 이름이 '활화산' 아니었나 싶네요. 일전에 모임이 있어 부천에 갔다가 조개구이집에 간 적이 있었는데, 거기도 '교대활화산'이었어요. 부천에 웬 교대? 하고 생각했었는데 본점이 바로 서울교대 근처에 있다하여 한번 가야지 하고 벼뤘답니다.
위치는 교대 정문 바로앞 골목에 있네요. 집에서도 멀지 않은 곳이라, 대로변에 있는 곱창집만 몇 번 가본적이 있었는데, 바로 그 옆 골목이네요. 입구를 들어서니벽면의 조개껍데기들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유명한 분들도 많이 다녀가시고 TV에도 많이 소개된 맛집인가 봅니다.
안을 가득 메우고 있는 손님들이, 오늘이 일요일 저녁 6시가 맞는지 의심스럽게 하네요. 예약하지 않았더라면 자리도 못잡을 뻔 했네요.^^;; 우리 가족은 일요일이 아니면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일요일 저녁 6시로 예약을 해두었답니다. 무한리필이니 조개구이 좋아하는 저는 마음껏 먹을 수 있겠네요. 무한리필 4인분과 새우 한판을주문합니다. 물론, 맥주와 사이다도.^^ 일단, 4인분의 기본 메뉴가 나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것만 먹어도 배불러서 더 못먹을 것 같아요.
여러가지 소스와 치즈가 곁들여진 가리비도 종류별로 나옵니다.^^
초장과 야채를 넣은 조개와 키조개도 나오구요.. 우리 딸이 좋아하는 치즈떡볶이도 기본인가 봅니다.^^ 조개가 천천히 구워저 입을 하나둘 차례로 벌리기 시작합니다. 어떤 건 제법 큰소리로 '펑' 터지는 것도 있어 깜짝깜짝 놀라게 되네요.^^; 주문한 새우도 나왔습니다. 이걸 언제 다 구워먹지요?^^ 4인 무한리필은 3시간이라는 시간 제한은 있던데, 아무리 그래도 세 시간씩이나 한 자리에 앉아서 먹기는 힘들겠죠?ㅎㅎ 각종 조개들은 아래와 같은 수족관에 있다가 바로 꺼내어 테이블로 옮겨지나 봅니다. 해수정화기를 설치하여 살아있는 조개를 바로 제공한다고 하니, 바닷가에서 먹는 거랑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네요.
이걸로 배채우면무한리필이 무의미한데.. 그래도 너무 맛있어 자꾸 손이 갑니다.^^ 조개들도 잘 익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볼까요.^^ 새우도 발갛게 익어가구요.. 조개만 먹자니 시원한 국물도 생각나고 식사는 해야하니, 전복해물라면 하나만 주문하여 나눠먹기로 합니다. 국물에서 바다냄새가 나는 듯해요. 후루룩 냠냠.. 시원하게 잘도 먹습니다. 배는 이미 불러오지만, 무한리필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 우리부부가 좋아하는 담백한 생조개 한판더.^^
아이들은 가리비를 더 좋아하네요. 가리비도 한판 더.^^ 배가 불러 더 이상은 못먹겠네요. 가을 겨울에 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에어콘을 풀가동하고네 대의 대형 선풍기가 연신 열기를 쫓아내고 있지만, 내부의 열기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인 듯합니다. 그래도 조개구이는 장갑끼고 땀 흘리며 구워먹는 것이 제맛이겠지요.^^
여튼, 가족 모두맛나게 조개구이로 포식했어요.^^ 여러 곳에 가맹점들이 오픈하고 있는 중인가 봅니다.
교대활화산 무한리필 조개구이 tel. (02)581-8980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77-6 * 오픈시간 :평일 - 정오~새벽 1시 (마지막 주문 : 오후 11시), 주말 - 정오~자정 (마지막 주문 : 오후 10시) * 예약 안하고 가시면, 많이 기다려야 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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