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입는 옷 크기가 많이 작아진 것 같았다.
의논 후에 롯데마트에 가서 상의를 몇 벌 사기로 했다.
먼저 탑텐에 들러서 옷을 입어봤다.
전소망 양이 디자인은 마음에 들어 했지만 크기가 애매했다.
다른 곳을 더 둘러보는데 마침 겨울옷 할인 행사를 하는 매장이 있었다.
이 매장에서도 마음에 드는 옷을 입어 봤다.
분홍색, 하늘색, 검은색, 맨투맨을 입을 때마다 전소망 양이 행복해했다.
전소망 양이 마음에 들어 하고, 마침 할인 행사도 하니 여유가 있을 때 여러 벌 사도 좋을 것 같았다.
옷을 다 입어보고, 이제 결정을 할 순서이다.
“소망아, 우리 어떤 옷을 사서 갈까? 어떤 게 제일 마음에 들어?”
“음.. 이거!”
“그다음에는?”
“이거요!”
“마음에 드는 게 또 있을까?”
“없어요.”
“정말 없어?” 선생님은 소망이가 옷 입을 때 좋아하는 거 같았는데..”
“없어요.”
딱 두 벌을 고르고, 더 사지 않아도 괜찮다고 했다.
품질이 좋은 옷이 할인판매를 해서 한 벌 정도 더 샀으면 하는 건 직원의 마음.
전소망 양은 옷을 입어해본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듯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사러 오기로 했다.
옷도 사고 좋아하는 초콜릿 아이스크림도 먹으니, 전소망 양에게 행복한 쇼핑이 되었다.
2023년 1월 30일 월요일, 이다연
소망 양은 두 벌이면 충분했나봐요.
예쁜 옷 입어보고 꼭 필요한 옷만 골라 사고. 아주 합리적이네요. 김정현.
당사자의 선택으로 인정해줘서 고맙습니다. 평범한 일상이 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