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8:18 성실하게 행하는 자는 구원을 받을 것이나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곧 넘어지리라 (개역개정판)
에베소서 2장 8절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개역개정판)
믿음에 대한 오해 가운데서
자신의 소원과 기대가 반드시, (이왕이면 내가 원하는 때에,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을 확신하는, 확고한 태도 정도로
오해하는 믿음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결국 그런 종류의 것을 믿음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면
인간의 적극적인 사고와
이를 위한 긍정적인 태도와 가치 체계 정도로 한정되고 마는데
이것이 성경적인 믿음은 아닌 것 같다.
믿음의 주체를 인간 스스로로 여기게 되는 오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종류의 것'은 인간이 생산해내는 것이리라.
당연히 긍정적인 행동과 믿음, 언어는
이런 적극적인 형태의 믿음(?)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구원에 적용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참 된 믿음은
인간 스스로가 생산해낼 수 있는 적극적인 긍정과 태도, 반응이 아니라
오직 성령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선물이라고 믿는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구원을 얻게 되는 것은 진리이다.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다.
우리에게서, 사람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러니 더욱 소중하고 값진 것이다.
그 예정과 작정, 섭리와 은혜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다.
성경적 믿음의 특징은 자기 부인이다.
내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그 믿음을 강화할 수도, 성장시킬 수도, 심지어 지킬 수도 없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하기에 좌절의 과정을 거치게 되고, 회개의 단계에 이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성령 하나님을 붙들어야 한다.
자기 최면이나
심리학적이고 교육학적인 그 어떤 수단과도 다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할 일이 아무 것도 없다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그야말로 믿음 없는 행동이다.
구원의 삶이란
또 성실한 삶이란
더이상 회개할 것이 없는
무슨 완벽한 상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죄와의 싸움을 멈추지 않는 것
끝까지 싸우는 것
극도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결코 싸움을 멈추지 않는 모든 과정이다.
내가 할 일이 없다고 해서
구원의 길을 성실히 걸어가지 않는 것은 이미 패배한 것이고
싸울 죄가 없다고 착각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속은 것이며
싸울 죄가 많다는 건 그래도 내가 성실하지도 경건하지도 않은 사람임을 알게 해주는 것이니
성실히
성령을 의지해야 한다.
성령님 저에게 믿음을 주시옵소서. 믿음 더욱 주소서. (새찬송가 542장)
오늘도 실패하고 있는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붙들어 주소서.
구원에 이르는 참 믿음의 사람이 되도록 인도해 주소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이르는 신령한 복을 일평생, 영원토록 누리게 하소서.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사실을 기억하고, 그 믿음도 선물로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소서.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