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도 취미 23- "국도야 한번 안아보자!!"
23년 12월이 내내 덥다가 갑자기 한파가 덮쳤다.
어제부터 내내 눈이 온다. 길도 많이 얼었다.
오늘은 증평마라톤클럽 정기회의가 있고 3대 4대 회장 이취임식이 있다.
눈이 많이 와서 좀 일찍 집을 나섰다.
증평에 도착하니 온통 하얀 눈 세상이다.
서울화원 2층 회의장에 도착했다.
김병설 사무국장님이 반갑게 인사를 했고 박종건 고문님, 유해남 재무님, 이정옥 박도이 이규석 회원님이 계셔 인사를 나눴다.
"국도 왔네. 복지사님도 오셨네요"
"눈 오는데 어찌 오는데 어려움은 없어요?"
"국도야 여기서 몸 좀 녹여라"
박종건 고문님이 따뜻한 난로로 국도 씨를 안내했다.
밖에는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쳤다.
약속시간인 4시가 되어도 많은 분들이 도착하지 못했다. 그만큼 교통체증이 심했다.
회의 시간을 30분 늦춰 4시 30분에 하기로 했다.
사이 많은 회원분들이 도착했다.
이종환 3대 회장님 이상일 4대 회장님 최영귀 이보림 권성찬 배경자 김성자 회원과 인사했다.
정기회의가 시작됐다.
23년도 한 해 동안 있었던 일
기억하고자 하는 일
수고한 회원에 대한 수상
풀코스 완주 처음한 회원에 대한 수상
후원금 전달등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국도 씨가 이취임식 한 이종환 3대 회장님과 이상일 4대 회장님께 준비한 화분입니다"
그 말이 떨어지자 국도 씨가 일어나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
사람들의 박수가 터졌다.
"아이고 국도야 나는 지난번에 회장 이취임식할 때 가만있더니..."
박종건 고문님이 농담을 했다.
"내가 회장으로 있을 때 국도 길남 씨가 왔지. 그때 사람들이 반대하거나 그러지 않았어. 더불어 사는 거지 그래서 한 명씩 짝 지어 달리고 훈련하고 그랬지"
"아 그랬군요"
"지금은 국도가 좀 달리지만 그때는 100미터 가기도 힘들었어"
"이야기 들었습니다"
증평마라톤 클럽 회원 누구 하나 그렇지 않은 분이 없지만 박종건 고문님은 항상 국도 씨를 따뜻하게 대해 주시는 분이다. 그래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식당으로 이동했다.
술이 날라지고 소주잔과 맥주잔이 바쁘게 움직였다. 이제부터 즐거운 회식이다.
3대 회장님과 4대 회장님들이 돌아가며 건배사를 했다.
회식에 흥이 더해진다.
회원들은 술과 소주잔을 들고 다니며 술을 권했다.
국도 씨에게도 계속 술을 권하며 회원들이 함께 했다.
국도 씨도 가만있지 않았다.
술을 들고 다니며 술을 따라 드렸다.
"국도야 한잔하자"
"국도 씨 건배"
"국도 오늘 화분 고마워!"
내내 든 생각은 국도 씨가 이 자리에 전혀 어색하지 않게 앉아 있는 게 직원으로서는 기분 좋았다.
회식이 마무리될 무렵 인사를 하고 가려는데
이정옥 회원이
"국도야 한번 안아보자" 하며 국도 씨와 포옹을 했다.
"잘 가고 일달(일요일 달리기)에 보자"
"네"
"감사합니다.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그래요 회복되면 그때 즐겁게 달려요"
"네"
2023년 12월 16일 토요일 남궁인호
회원 한분 한분이 국도 씨를 회원의 한 사람으로 대해주셨네요. 이정옥 회원이 국도 씨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네요.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