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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산책및 차박(車泊) 2016. 2. 9 -10일
설 쇠고서 연휴 끝무렵에 마냥 집에 있는것도 좀 그래서 남한산성엘 바람쐬러 나섰다.
실은즉슨 1박2일로 캠핑을 다녀 오려 하였으나, 티비에서 계속되는 정체 뉴스가 나오고,
또 명절에 산속에서 텐트치고 있으면 남보기도 좀 뭐할것 같아서.....
그래서, 남한산성으로 산책겸하여 간편한 차박을 나섰다.
남한산성 산책
오늘은 간단히 남문에서 수어장대까지 다녀왔다.
산책 하기 딱 좋은 맑은 햇살에 푸근한 날씨이다.
산성 부도군
한양을 지켰던 군사요지 -
남한산성
서울 외곽의 동쪽을 지키는 요새로 길이 9.05㎞, 높이
7.3m의 산성이다.
남한산성이 둘러싸고 있는 남한산은 정상부가 평균 해발 고도 300~400m로 분지 형태이고
아래로는 사방이 경사면을 이루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춘 군사요지였다.
2,000여 년 전 백제의 시조인 온조왕 때 쌓은 토성이었으나 신라 문무왕 때 ‘주장성’으로 쌓기 시작해
여러 번 개축을 거듭하였다. 남한산성이 지금의 형태를 갖춘 것은 조선 인조 때로
병자호란 당시 도성을 장악한 청나라를 상대로 45일간 항전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남한산성 남문 (성곽 안에서 본 남문)
성곽 밖에서본 남문
남문에서 내려본 산책로
남문에서 수어장대로 오르는 성곽길
성남시가지
아득하게 잠실 롯데타워가 보임
숲 쉼터 - 김밥싸들고 보온병에 커피물 담아 오면 딱 좋을듯 ㅎㅎㅎ
서암문(제6암문) - 수호장대 아래쪽 위치
수어장대
외부 정면에 ‘守禦將臺’라고 쓴 현판이, 안쪽에는 ‘無忘樓(무망루)’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다.
1624년(인조 2) 남한산성을 축조할 때 지은 4개의 장대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중요한 건물이다.
수어장대 라고 새겨진 매바위
수어장대에서 서문-북청사-북문으로 이어지는 산책 트래킹이 괜찮은 길인데
오늘은 차박을 하기위한 탐사가 우선이라서 수어장대까지만 왕복하였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행궁임
공사중일때 잠시 들러보았던적 있으나 오늘은 들려보지 못하였다.
세계 성곽, 요새 사진전
남한산성 남문
수원 화성 방화세류정
만리장성
인도 라자스탄구릉요새
헐가리부다페스트 도나우강 연안 그리스 로도스 중세도시
이스라엘 마사다유적지 이스라엘 메기도.하슬
체코 프라하 역사지구
산책을 마치고 차박을 할만한 장소 찾으러.....
남한산성길 - 성남시 복정역에서 산성역을 경유하여 남한산성으로 올라 고개 터널을 지나
광주 남한산성면사무소까지 이어지는 산성길이 342번 지방도로이다. (위 지도에서 가운데 굵은 길)
드라이브에도 좋은.... 계절따라 멋진길이다.
장소찾기....
첫번째 물색장소
두번째 물색장소
산성터널
세번째 물색장소(남문주차장)
네번째 물색장소 - 국청사
( 이곳 산성 로타리에서 국청사쪽으로 는길인데 가다 말았다)
다섯번째 물색장소
믹스커피 한잔^^
붉은 진홍빛 포트가 DC용 히팅포트로서 시거잭에 끼우기만 하면된다
이동중에 차 안에서 커피 한잔 끓이기 딱이다. 산중에서 혹여 헤맬때 컵라면 한개 정도는~~~ ㅎㅎㅎㅎ
다시 돌아온 두번째 물색장소
이곳 저곳 둘러본 결과 두번째 물색장소가 젤루 맘이 든다.
남한산성 등산로가 지나는 쉼터이자, 적당히 높은 곳이라 야경도 괜찮을듯 하다.
도심 가까이에 의외로 괜찮은 장소를 하나 얻었다.^^
괜찮은 곳을 발견한기분에 흐뭇함
지난 10월 회사방침상 차를 반납하고 (정년이 되어서 퇴사하고 새로이 계약직으로 근무) 출퇴근할 차를
구하게 됐을때 부러 뉴카렌스 7인승을 구입하게 된것도 내심으로 캠핑과 차박을 할경우를 염두에 둔것이다.
3열 의자를 접으면 캠핑시에 짐을 충분히 싣을 공간이 생기고
2열을 접고 조수석 의자를 앞으로 디밀면 거의 1m 90 cm 정도의 공간이 생긴다.
슬리핑백을 쭈욱 깔고서 ..... DC용 온열매트를 깔면, 한겨울도 견딜만함
운전석 뒤쪽으론 미니테이블과 T.V ^^
이 상태에서 운전이 가능하여 언제든 이동도 쉽게 할수 있다.
조수석에서 바라본 내부 - 뉴카렌스가 천정이 높아서 앉아 있어도 머리가 천정에 닿지않아 다행이다^^
크다란 연두색 백 하나엔 별것별것 잡동사니가 다 들어간다^^
좁지만, 그래도 잠시 혼자서 생각을 모두어 보는 나만의, 내안의 미니 공간이다.^^
어둑해지기 시작하는....땅거미지다
야경
불이 밝혀지는 시가지 야경
절정이다 - 보름날 불깡통 돌리듯 휘황하다
밤이 깊어 다시 빛은 수그러들고.....
커피 한잔.....그리고 한개피 사루어
이차저차한 마음을 끌적거리다.
그래도 밤 시간은 남고 남아....길고 긴 밤이다.
그래서 밤이 좋고 이렇게 또 어디엔가 나서는가보다.....
차안에서는 위험하므로 황동버너는 잠깐 테스트만 함
깜깜해진 밤이되어 (10시부터 새벽 한시정도까지) 간간이 내 차 뒤로 적당히 떨어진곳에
슬그머니 주차한 차들이 한참 있다가 가곤 하였다.
한대가 가고나면 또 한대 오고...또 가고나면 또 한대 오고...ㅎㅎㅎㅎ, 이자리가 좋은터인가 보다^^
아침이 되어 산등성이 너머로 해가 뜬다.
어찌나 맑고 투명한 햇살인지......밤새내 ENL
시원한 아침공기가 상쾌하기 그지없다.
좋은 아침^^
집나오면 고생이다
하여도, 이렇게 나서서 한적한곳에서 별을 보며 한밤을 지내는것 또한 괜찮은 청량감이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간간이 캠핑이나 차박을 나서볼 참이다.
(서울 근교에 "내자리" 하나 득하였음이 참 기분좋다^^)
오늘도 무사이....오늘도 좋은맘.....
남한산성에서 차박(車泊) 일기 정리하다
2016. 3. 1 까망가방입니다
첫댓글 아, 차박은 이렇게 하는 거군요.
외로움, 낭만, 그리움 모두를 거둘 수 있어 좋은 방식인 걸요.
근데, 안 무서워요?
하는일 없이 비좀은데서 치닥거리노라면 바빠요~~ ㅎㅎㅎㅎ
ㅎㅎㅎ.....................독특함네다.............~~~ㅎㅎㅎ
하늘하고 좀더 가까운곳이라서.....ㅎㅎㅎㅎㅎ
쉬엄쉬엄 시간이 되면 다 돌아 볼 생각입니다.
걷는 것만큼 좋은 일도 없는 듯 하더이다.
덕분에 즐감합니다.^^
천천히 돌아보세요...쉬엄쉬엄....
그렇게 돌아보아야 더 맛깔스러웁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