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보다 나이가 많아서 미안합니다. 의 번외편. 남자번외입니다)
당신보다 나이가 적어서 미안합니다.
" 뭐 ? 니네 누나 ? "
내 유.일.한 여자단짝인 한 지은새끼.
얘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도 안 가는데 ,
나랑 친하다-_-.. 처음 봤을때 남자로 착각했기 때문에.
싸운 다음 친해졌고, 그녀석 눈물본다음 친해졌고
하지만 사랑은 하지 않았다.
…… 후후, 왜냐구?
이 녀석..
너무 성질이 드러워 -
이런 녀석이랑 있다가는 난 맞아죽을..
어쨌든!
요 근래 나에게 관심도 없던 이 녀석이 갑자기
자기 언니를 소개시켜주겠다는 것이다.
" 몇 살인데 "
" 23살. 별로 안 늙었지? "
하 ,
한지은 장난하나. 이 것이-_-..
23살 ?장난하냐고오오-!!!!
" 후..........내 부탁 좀 들어주라........ 우리 부모님, 언니만 이뻐했어..
그래서.......나, 사실 언니를 무지 미워하고 있어...........
끝까지............ 부모님은 언니만 불렀거든...............
...........복수좀 해주라...잠깐 갖고 놀았다가 버리면 되잖아? "
고개를 푹 숙이고 내게 말하는 한지은.
사실, 나.
이 녀석 미워한다고는 했지만……
이젠 나도 인정해야 하네요.
나 이녀석 좋아합니다.
처음 싸웠을 때부터 좋아했고,
눈물을 봤을땐 사랑하게 됬고,
점차 친해지면서,
이 녀석만 생각하게 됬거든요.
.........이런 녀석 부탁......
거절.......할 수 없네요......
" ........제발....부탁할게, 응?
....너, 나 사랑하잖아......_ "
순간 움찔합니다. 어떻게 알았을까요?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집니다.
" 나도....... 너 좋아하는데...... "
여전히 고개를 푹 숙이고 말하는 이 녀석.
나, 고백들은거에요?
하하하 ,웃기네.
또 보나마나 미끼일텐데.
" ...........나랑.......사귀고..
...나랑....결혼하고..........
..........나랑............영원히 살겠다고........
약속하면...... "
...바보같지만,
프로포즈입니다. 나는.
" 약속할게...........
언니한테.........복수 ....... 한번만........ 해주라... "
사악한 녀석입니다.
하지만, 이 녀석한테서 나오는 슬픔은 속일 수 없나봅니다.
어느세 그 녀석은 어깨를 들썩이고 있었으니까요.
" 그래, 좋아. "
나는 이 녀석을 위해서라도 ,복수를 해주어야겠다 다짐하고는-
이 녀석이 가장 증오하는 대상인, '이녀석의넘버원증오대상누나'를 만나러 갔습니다.
* 띠링-
"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
" 저, 몇 살.. "
" 23살. 밥 맛 없죠? "
전혀요.
우리 지은이 닮아서.....
참아줄 수 있네요. 후후.
나는 한 번 싱긋 웃어주고는,
지은이가 가르쳐준 대로 대사를 줄- 줄- 외웠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지은이에게 해줄 프로포즈를 미리 연습한 셈이죠.
..............얼굴이 붉어지네요.
바보같은 여자, 이 나이 되도록 프로포즈도 못 받아본 건가?
선수같은 지은이랑은 완전
딴판이군.
나는 지은이를 생각하며 그녀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를 볼 자신이 없었거든요.
너무도 순수한 그녀였습니다.
왠지 상처있는 지은이와는 달리.
그래서,
건들일 자신 없었습니다.
나같은 놈이,
이 여자 망쳐도 되나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지은이를 위해서-.
......처음 한동안은 만났습니다.
그러곤 계획대로 했습니다. 점점 말수도 줄이고,
그리고 핸드폰으로......
다른 여자에게 부탁해 그대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임무는 끝났습니다.
그녀가 헤어지자고 했구요,
그녀가 핸드폰을 떨어뜨리는 소리도 들었구요.
나도 힘없이 끊었습니다.
닫았습니다.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네요.
밝게 웃던 그녀의 모습
약간 화나있던 그녀의 모습
얼굴이 붉어진 그녀의 모습
여러 모습이 스쳐지나가네요
그 가운데로 지은이가 다가옵니다.
" 고마워, 역시 넌 내 친구.........
아니지, 애인이라고 해야하나 ? "
지은이가 웃네요.
그녀완 다르게 활달하게 웃네요.
어느세.. 어느세, 그녀와 겹쳐지네요.
내 눈에선 눈물이 떨어지네요.
너무도 슬프게 또옥. 떨어지네요
이제야 알았네요
어느 순간부터 그녀를 사랑했다는 것을.
***
" 아, 참. 너 그거 알아? "
어느세 사흘이 지났습니다.
지은이 만날땐 그녀밖에 생각 안나구요
잠잘때도 그녀생각
지은이가 얘기하는 순간에도 그녀생각
................매일, 매일 그녀생각.
" 뭐? "
혹 그녀 이야기일까, 조심스레 귀를 귀울여봅니다
" 내 언니라고 했던 그 년, 아팠다? 키킥.
어렸을때부터, 아팠어.
지금쯤이면 충격받아 뒤졌을껄-. "
.............................................................................
왜그럴까요
다른땐 예뻐보이던 지은이가
미워보이고
그녀생각밖에 안 나고
내 손은 그녀의 핸드폰번호를 누르고 있고
그녀가 자꾸만 스쳐지나가고
뚜, 뚜, 뚜 계속 통화음만 울리자
핸드폰은 힘없이 떨어집니다.
" 나 가볼게, 안녕 한지은 "
서둘러 카페를 빠져나가서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그녀'의 집이라면,
예전 한지은의 집이니까
쉽게 알 수 있었지요.
" 누구 계세요? 율아, 율아!!!!!!!!!!!!!!!! "
.
.
.
한참을, 소리쳐보아도 나오지 않네요
힘없이 돌아가는 순간 한 할아버지가 다가옵니다.
" 누구 찾는겨? "
" 여기 살던 한지은이라고.. "
" 아, 그 불쌍한 여자? "
" 예?불쌍한 여자라뇨...? "
" 남자한테 차였나봐. 몇 일 밤 울더니, 어느날 옆집 아줌마가 가보니까
죽었더래. "
.
.
.
쿵.
그녀의 모습이 영화처럼 스쳐지나가고
콕,콕 바늘이 , 찌르는 느낌이 들더니
싸아.........
눈물이.......흘러내립니다..........
내가 조금 더 나이가 많았더라면
사랑을 좀 더 일찍 인식할 수 있게 철이 들었더라면
날 향한 그녀의 눈빛, 알아볼 수 있었을텐데
그녀를 향한 나의 눈빛, 알아볼 수 있었을텐데
당신보다 나이가 적어서 미안합니다.
철이 없어 미안합니다.
그런데........사랑합니다....................
당신보다 나이가 많아서 미안합니다. 의 번외
당신보다 나이가 적어서 미안합니다. the end
첫댓글 남주에게 그런 슬픈일이 ㅠㅠ 여자주인공의 동생 참 미워지네요 ; ㅠ
당신보다 나이가 많아서 미안합니다. 에서는 눈물이 흐르는데서 끝났는데, 당신보다 나이가 적어서 미안합니다. 에서는 결말까지 뜨죠. 좀 더 자세해졌죠? 감사합니다, 울고싶니님!!
슬프네요,지은인가 정말 나쁜것 같아요,
감사드려요 릭디님 ㅠ_ㅠ 그런가요? 지은이는 나쁜아이!!!!!!<<
한지은이 나쁜년이엿네요 .. 으힝 해피가더좋은뎅 저는반전을 좋아해요 ! 죽엇던 여자가 살아서 같이 해피로하는/?ㅋㅋㅋㅋ 그런센스..? 장난이구요 정말잘쓰셧서용 ㅠㅠ 닮고싶어용
하하..나쁜년이었죠..- 반전은 저리..저리..<
지은이 나쁘군요 그래도 자기언니를 -_-+++암튼 잘읽고 가염^^
동욱님 또또또 감사 ㅜㅜㅜ 그렇군요, 후후후후<<
언니가 너무 불쌍해요ㅠㅠ
그렇군요, 슈라마녀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ㅜㅜ 나나나나 완전감동한거알죠?!
아아 죽었데ㅠㅠㅠㅠ
헙, 코멘트를 두개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아 죽었데ㅠㅠㅠㅠ
동생이 나쁘다, ㅠ 죽이면 어떻해요 ㅠ 흐아아앙 살려내요~ <- 이봐 ㄱ-
헙. 사..살려내면 안되죠 , 나르님! 불사신이 된다면.<ㄷㄷㄷ
흐흑알고보니죽은게아니고살은걸로해피엔딩안댈까염?!!!!!!!!!!!!!!!!!!!!!!!!!!!ㅜㅜ동생나쁘다그래도지언닌데...ㅠㅠ! 소설넘재밌게봣어염
그런가요?아이앰민정님감사합니다!ㅜㅜ완전감동감동.ㅜㅜ
ㅜㅜ 에쒸 눈물 고였어요.. 너무 슬퍼..
헙..눈물.. 감사드립니다 흑범님;ㅂ; <예상도 못한. 너무감사드려요..ㅜㅜ
한지은 죽여버려-_-^ 슬퍼요 T^T
헙, 몽키님..언제나 감사감사(..) 우리함께 손을 잡고 ... 인터넷소설닷컴 백구십육천만번지로..<< 감사드립니다!!
언니가 죽어버리다니 허허;;ㅠ안타깝군
실시간으로 리플확인하는 깍쟁이입니다. 열라적극적님, 보러 와주셨군요. 감사드립니다 ㅜ ㅜ
불쌍해요ㅠㅠ
감사드립니다~^^;;
앆 ! 당장 번외 까지 읽으러 왔다는 (...) 머에요 이게 ㅠㅠ...슬퍼요 으엉 ㅠㅠ
pc방이네요. ;ㅂ; 19분 후면 꺼져서 리플 길게 못달아드려요 감사드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질투심유발작전<호이호이!!
흐억억억슬퍼요
감사드립니다-,
그런가요?푸른님감사드립니다!!
아..한지은 너무 사악하네요..
사악하죠..?<피식
꺆 !! 그럼 바람둥이가아니고 ㅇ_ㅇ 그 여동생의 부탁으로?ㅇ_ㅇ!! 어머어머 !! 진짜 못된동생이네 . . 어떻게 언니한테 복수할생각을.ㅠㅠ 헐...진짜 남자는 왜 사랑한다는걸 이제야 꺠닫는대요?ㅠㅠ < 비판쟁이 ㄱ- 죄송하구요,ㅠㅠ 되게 감동적이고 슬픈번외였어요 ㅠㅠ 다음소설 기대하께여 ♡
사랑하기땜에 어쩔 수 없었지 않았을까요? 감사드립니다. pc방이라 길게 못달아드리는거 죄송해요.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미유님.
까아아아아 ,잘보고가여어얼~ -_-+ 깍쟁이님 넘 싸랑해!! 풉풉풉~ 넘흐 잘봤어욜
헙....<< 감사드려요 , 악마님. 언제나!!
제 이름이 지은인데, 다른 분들이 다 지은이 너무 사악하네요; 한지은 죽여버려-..; 요런 리플들 무섭ㅜㅜㅜ; 성은 달라도 왠지 섬뜩해요><; 여턴; 소설 잘보고 갑니다-
쿡쿡....< 님. 성까지 같았으면 큰일났을 뻔....<폭소중..
동생나쁘넹 ㅠ 너무너무 슬퍼요 ㅠㅠㅠ 증말 소설 잘봤어요 ㅜ
헙, 너무너무 감사해요.....소설잘봤다니지대로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