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우울증을 생각할 때 우울증이라는 게 막연히 우울한 감정이 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우울증이란 사실 우울함보다는 (물론 우울감도 많이 들지만)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면 곧 그게 무기력증이 된다. 무기력증이라 함은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를 의미한다.
조금만 움직여도 세상 모든 것이 그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준다. 그리고 그것을 견뎌낼 수가 없기에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최소한의 움직임 상태를 유지하려 한다. 즉, (정신적으로) 조금만 움직여도 가시에 찔리는 것 같은 충격을 느끼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음으로써 충격을 최소화 하려는 방어적 형태를 띄는 것이다.
그것이 곧 "침대에 누운 형태"로 나타난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계속 잠만 자고 싶어하며, 조금이라도 노력을 요하는 그 어떤 것도 하고 싶어하지 않아한다. 왜냐하면 노력을 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이기 때문이다. 그 상태에 한번 접어들면 벗어나기가 굉장히 힘들다. 우울증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는 것 조차 우울증 때문에 하고 싶지 않아진다. 해야 할 일들은 쌓여가는데 왠지 내 일같지 않고 전혀 하고 싶지도 않다. 의욕이 하나도 없고 왜 사는지 모르겠다. -> 이 상태가 깊어지면 "왜 사는지 모르겠다"는 idea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자살까지도 생각하게 된다. 삶이 재미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집앞에 나가서 잠깐 걷거나, 햇살을 쬐면 더 나아진다고 하는 말을 들어도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것이 그 이유이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도 한다. 모두가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감기와 다른 점은 우울증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혹시나 우울한 마음에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이것을 읽는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 있다면, 깊은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난 사람으로서 몇가지 어드바이스를 주고 싶다.
우울증 극복 방법
1. 핸드폰을 일단 놔라. 핸드폰을 하는 시간을 하루에 최소 3시간 이하로 줄여라. 핸드폰을 하지 않는 순간-즉, 정말로 혼자 있게 되는 순간-을 무서워하지 말고 그것에 익숙해져라. 당신이 괴롭히는 일이 있다면 그것에 맞서서 없애버려라. 엄청나게 힘든 일일 것임을 안다.(예를 들어, 빨래. 우울증에 걸린 사람에게는 빨래하는 것도 힘들다) 하지만 그것을 없애는 순간 당신은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에 한 걸음 접어든 것이다.
2. 밤 늦게까지 깨어있지 마라. 늦어도 새벽 2시 이전에는 잠들려고 노력해라. (물론 그 전이 더 좋지만, 너무 힘들다면 적어도 새벽 2시) 그리고 아침에 무엇인가를 하려고 노력하라. 꼭 활동적인 것일 필요는 없다. 아침에 나가서 뛰거나 운동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아침에 일어나서 혼자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라.
3. 작고 쉬운 일을 함으로서 만족감을 찾아라. 다만 그 작은 것은 너 스스로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ex) 간단한 요리를 해서 먹는다.
4. 스스로를 돌보아라. 스스로를 돌보는 것과 돌보지 않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다. 스스로를 학대하지 마라. 스스로에게 영양제를 먹이고, 스스로를 위하여 햇살을 쬐고, 스스로를 위하여 좋은 음악을 키고, 스스로를 위하여 물을 마셔라. 마치 손님이 집에 와서 대접하는 것처럼 너 스스로를 그렇게 대접해라.
5. 자기 자신에게 관대해져라. 아무렇게나 막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라는 뜻이 아니다. 자기 비하를 하지 말라는 말이다. 확실한 삶의 방향은 잡되, 자기 자신을 학대하지 마라.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고, 존중받을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해라. 예를 들어 오후 3시에 일어났다고 "오늘 하루도 늦게 일어나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 나는 오늘 하루를 망쳤어 -> 나는 쓰레기야" 라는 식으로 자기 자신을 몰아가지 말라는 말이다. 대신에 오늘은 세 시에 일어났지만-> 이런 날도 있는거고 ->나는 내일은 조금 더 일찍 일어날 거야.-> 내일은 아침에 일어날 수 있어. 라고 생각해라.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버릇을 들이고, 절대로 스스로에게 무리한 기준(스스로가 잘 알거다.)을 스스로에게 적응하지 마라. (ex: 오늘은 오후 3시에 일어났지만 내일은 아침 7시에 일어날꺼야.(x) )
5.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라. 주변 사람이 없다면,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서 상담 기관에라도 요청하라. 그리고 너의 감정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같이 이겨낼 수 있는 서포트를 받아라.
우울증. 모든 것이 나와는 상관 없는 일 같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뇌 어느 한 구석에선가 "죽고 싶다"라는 말이 흘러나온다. 당신 스스로를 그렇게 되게 두지 마라. 당신은 사실 더 살고 싶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좋은 것도 하고 싶다. 당신은 사실은 죽고 싶지 않다.
진짜 우울증 심하게 걸리면 폰도 못하게됨... 아니 안하게 돼 그냥 집순이라서 맨날 달고살던 핸드폰도 귀찮아진다 이런 글 찾아보지도 못하겠더라 귀찮고 모든게 다 싫어져서 나 우울증 걸렸을 때 저 극복방법 6개 중에 딱 하나 했었어 주변에 도움청하는거.. 5개는 내 의지로 내가 해내야하는거라 정말 무기력증에 지배되서 못했고 딱 하나.. 정말 죽을 것 같아서 1365였나 거기에 전화해서 두시간동안 울고 믿을 수 있는 친구 한명한테만 우울증이라고 연락한 다음에 바로 병원갔었어
첫댓글 오 좋은글이다... 고마워
고마워
나 1번 실천중인데 이것만으로도 진짜 많이 나아졌어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니야~ 일단 이 글을 본 것만으로도 방법을 안거니까 한 걸음 나아간거지 푹 자고 아침에 기분좋게 밥 먹으면서 시작해보자!
고마워
나는 진짜 어떡하면 좋지 솔직히 못할거같아.. 잘살고싶은데 이 글에있는것들을 잘할자신이없어 난 누구한테 내얘기하는것도 너무 신경쓸게많아서 힘들어서 못하겠어 난 가족들한테도 내 속마음 말 안해 어차피 이해못해줄거고 거기서 더 설명하면서 피곤해지기 싫어
고마워
진짜로 내가 하고잇는 생활이 그냥 요양원 생활이랑 다를바 없다는 생각때메 자괴감들어
진짜 잠만자고 움직이기 싫고....
진짜 우울증 심하게 걸리면 폰도 못하게됨... 아니 안하게 돼 그냥 집순이라서 맨날 달고살던 핸드폰도 귀찮아진다 이런 글 찾아보지도 못하겠더라 귀찮고 모든게 다 싫어져서 나 우울증 걸렸을 때 저 극복방법 6개 중에 딱 하나 했었어 주변에 도움청하는거.. 5개는 내 의지로 내가 해내야하는거라 정말 무기력증에 지배되서 못했고 딱 하나.. 정말 죽을 것 같아서 1365였나 거기에 전화해서 두시간동안 울고 믿을 수 있는 친구 한명한테만 우울증이라고 연락한 다음에 바로 병원갔었어
우울증인 친구들 진짜 병원 가.. 병원 가면 정말 많이 좋아져 많이 괜찮아져
고마워
마음의 감기 무기력증 .. ㅠㅠ 지금 딱 나다 .. 노력해야지
다 읽다가 마지막 문장에서 눈물 나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