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가 길고 두터운 편죽(片竹)이나 또는 저리갈나무[沮里加乙木]로 각궁과 똑 같은 체제로 만들어서 줄을 매어서 차고 목궁(木弓)은 사용하지 말라고 이미 벌써 법(法)을 세웠는데, 이제 각도(各道)에서 번상(番上)하는 시위패(侍衛牌)들이 소지한 교자궁(絞子弓)을 보니, 모두 연약하여 쓸모가 없는 것들입니다. 이제부터 편죽(片竹)과 저리갈나무[沮里加乙木]를 제외하고, 여름철에는 모두 녹각궁과 오늬[槊]가 투텁고 두 끝이 견실한 각궁에 줄을 매고 칠(漆)을 바르게 하되......" 1)
라고 기술하고 있으며, 민승기 씨의 <조선의 무기과 갑옷>(서울, 도서출판 가람기획, 2004)
1. 비변사등록 중에서
: "......제신들은 교자궁(交子弓)이 흑각궁(黑角弓)보다 낫다고 말하나
신이 어려서부터 궁마(弓馬)를 익혀 궁시(弓矢)의 묘리에 대하여 대충 알고 있습니다.
이른바 교자궁(交子弓)이란 향각(鄕角) 몇 치[數寸] 길이의 어린간각(魚鱗間角)에
나무로써 그 뒤에 붙인 것인데, 만일 불을 잘 지피지 못하면 내부에서 병통이 생기므로
결코 변고에 대비하는 병기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3)
첫댓글 아마 경진님이 각궁의 옆그레이드 내지는 다운그레이드 판이라고 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