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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복음 전도의 블루오션    

블루오션 전략은 기업 수요창출의 공통분모를 소비자들에게로 찾고 이 전략을 지속시키기 위해 그들과의 신뢰 구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비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의 진리뿐만 아니라 그 진리가 만들어 내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주시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전도의 블루오션 전략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사랑의 수고와 하나됨을 통한 영적인 삶의 실천이 무엇보다도 요구된다.

최근 국내 경제계에 ‘블루 오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산업화 시대 이후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는 경쟁을 벌여왔던 기업들이 그들 자신 만의 법칙을 세우고 경쟁이 없는 시장 공간(블루오션)을 창출하여 가치 혁신을 꾀하고자 하는 것을 말한다. 블루오션 전략의 창시자인 김위찬 교수는 블루오션이라는 무한한 시장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현존하는 시장(레드오션)에서 수요자를 찾는 대신 시장의 바깥 영역에 있는 비고객에게 눈을 돌려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비고객의 유형을 다음의 세가지로 분석한다.

우선 ‘머지 않아 고객이 될 가능성이 있는’ 비고객과 다음으로 의식적으로 어느 기업의 시장을 ‘거부하는’ 비고객, 마지막으로 ‘미개척’ 비고객으로 분류한다. 그리고 블루오션 전략의 실행을 위한 방법으로 위 세 종류의 비고객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반응을 탐색하여 그들이 시장의 주변부에 머물거나 시장을 거부하는 주요 장애를 극복하고 ‘미개척’ 비고객에게 도달해야 블루오션의 규모를 최대화할 수 있다고 제시한다. 블루오션 전략은 기독교와 문화의 관점에서 문화에 대한 신학의 틀을 확립한 프란시스 쉐퍼(Francis A. Schaeffer, 1912-1984)가 현대 사회에서의 복음 전도 방법에 대해 강조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고 보여진다.

쉐퍼는 현대 사회가 앓고 있는 문제의 핵심을 절대적 진리관이 무너지고 상대주의적 인식론이 사람들을 지배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따라서 이들에게 복음을 전도하기 위해서는 복음의 내용을 변질시키지 않으면서 현대 문화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전달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전도의 상대방을 다음의 세 가지로 나눈 후 상대방에 따라 접촉점을 달리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첫째, 이전에 복음을 들은 적이 있거나 주위의 그리스도인들의 삶에서 감명을 받아 전도할 때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라”고 말할 수 있는 경우이다. 둘째, 인간의 기원 등에 관한 문제로 씨름을 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인데 이 때에는 상대방이 던지는 질문에 대해 정직한 답을 해 줄 필요성이 크다. 세 번째는 복음의 진리가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의 경우이다. 이 때에는 미리 준비된 답을 제시해서는 대화가 중단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상대방이 안주하고 있는 방어막을 제거하기 위해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되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하심을 위해 기도하며 상대방을 복음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진리의 세계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블루오션 전략은 기업 수요창출의 공통분모를 소비자들에게로 찾고 이 전략을 지속시키기 위해 그들과의 신뢰 구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비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의 진리뿐만 아니라 그 진리가 만들어 내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주시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전도의 블루오션 전략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사랑의 수고와 하나됨을 통한 영적인 삶의 실천이 무엇보다도 요구된다.“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더웁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야고보서 2:14-17)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에베소서 4:4-6)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쪽빛의 푸른 바다가 저절로 생각났던 올 여름 무더위의 시기를 지나 어느새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삼위일체의 하나님과 하나됨의 관계 속에서 매일 매일의 삶 가운데 사랑의 수고를 함으로 복음 전도의 블루오션이라는 수확을 맺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