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 때는 본격 휴가철(비수기)과 방학 이사철(성수기)이 맞물리는 기간이다. 올해의 경우
아직까지는 휴가철에 따른 비수기적 특성이 강한 것 같다. 지난주(7월 26일~8월 1일) 아파트 매매시장은 전반적으로거래는 여전히 소강 상태를,
가격은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세시장의 약세 국면도 지속됐다.
다만 대치동 등 서울 강남권 일대 주요
재건축 단지와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강세가 돋보였다.
■매매=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17%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재건축 상승률이 0.39%로 일반 아파트(0.15%)보다 높았다.
서울의 경우 0.24% 올랐지만
상승폭은 전주(0.31%)보다 둔화됐다. 신도시는 0.14%, 수도권은 0.16%를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뱅크 조사에서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24% 올라 전주(0.59%)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서울 강남권 일대 주요 재건축 단지와 도곡동 초고층
주상복합타워팰리스는 강세를 보였다. 강동구 둔촌동 재건축 아파트가 크게 올랐다. 둔촌1동 주공2단지 16평형의 경우 5000만원 오른
4억5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둔촌1동 주공1단지도 평형별로 1000만~2250만원이 뛰었다. 강남구 대치동 청실1차, 대치동 개포우성과
선경아파트도 가격 오름폭이 컸다.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1차에 이어 2차도 급상승세를 보였다. 1차 68, 72평형은 5000만원씩
상승했다. 우수한 입지와 학군 등으로 워낙 수요가탄탄한 데다 인근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전세=거래 부진 속 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지난주 전세시장은 서울 -0.07%, 신도시 -0.23%, 수도권
-0.07%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0.06%를 기록했다. 특히 신도시의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일산에서는 주엽동 강선롯데
32평형이 1500만원, 호국마을 동양대창 27평형이 1000만원씩 떨어졌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금강 21평형이 1000만원,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49평형이 2000만원씩 하락했다. 평촌 부흥동 관악동성 27평형이 1000만원, 중동 포도삼보영남 23평형은 750만원씩 내렸다.
산본에서는 광정동 을지삼익 37평형이 1000만원 빠졌다.
수도권은 과천(-1.02%)이 20평 이하 소형을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평택 광명 시흥 화성 부천 고양 군포 남양주 동두천 수원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