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조선일보 DB |
김씨는 서문에서 “나는 주중대사로 임명된 다음, 나의 정체성을 대통령이 중국에 파견한 ‘특명전권대사’이자, 중국에 주재하는 ‘하나님의 대사’라고 정립했다”고 말한다. 김씨는 본국의 훈령과 함께 ‘하나님의 훈령’에도 귀를 기울였다고 썼다.
3월 21일(일요일) 오후 7시 김씨는 서울 반포2동에 있는 신반포교회에 강사로 초대받았다. 김씨는 신반포교회의 ‘2010 새생명축제’ 기간 중 첫 번째 강사로 나가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김씨는 1시간25분 동안 진행된 강연 도중 30여분을 할애해 한국의 엘리트를 신랄하게 비판해 본당을 꽉 채운 800여 신도의 호응을 이끌었다.
우연히 이 자리에 참석했던 기자는 그의 강연 내용에 놀랐다. 며칠 뒤 기자는 출판사를 통해 김씨에게 정식 인터뷰를 요청했다. 하지만 김씨는 하루 뒤 “장관 퇴임 이후 일절 인터뷰를 안한다는 원칙을 정했기 때문에 하지 않겠다.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왔다. 기자는 하는 수 없이 신반포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3월 21일 동영상물 중에서 ‘한국 엘리트 비판’ 부분을 발췌해야 했다.
“겉만 번지르르… 자리 지키려 전전긍긍”
김씨는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장관, 총리, 돈 많다는 사람, 명예 높다는 사람들을 전부 만나봤다. 내가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했다. 100%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사람들의 특징이 있었다.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그 돈을 갖기 위해 얼마나 불안해 하는지 모른다. 겉만 번지르르할 뿐 근심과 걱정이 가득했다. 그 사람들은 강팍하고 교만해서 함부로 아랫사람들을 대하고 욕하고 비판한다.”
김씨는 신도들에게 “왜 그런 줄 아냐”고 반문했다. 그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세상의 사람만 쳐다보고 살기 때문에 그렇다. ‘내가 저 사람에게 잘 보이면 돈 많이 벌 수 있다’ ‘내가 저 사람에게 잘 보이면 승진할 수 있다’ ‘내가 저 사람에게 잘 보이면 쥐꼬리만한 권력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 사람 앞에서 눈치 보고 하라는 대로 하고 있다. 하나님의 사람은 왕 같은 제사장인데, 왕 같은 제사장의 모습은 하나도 없고 노예 노릇을 하고 있다. 하는 짓을 보면 완전히 그 사람 종노릇을 하고 있다. 그러고도 집에 와서는 권력과 자리를 자랑하고 있다.”
김씨는 “그런 사람들이 능력 있고 지혜가 있어서 그 자리에 갔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씨는 또 “그 사람들 만날 한다는 게 좋은 학교 타령만 한다”고 꼬집었다. 김씨의 강연은 이른바 명문대 출신들의 행태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저도 막말로 좋은 학교 나왔다. 그래서 좋은 학교 나온 사람들 잘 안다. 그 사람들 만날 자기 출세하는 것만 생각한다. 남에 대해서는 눈곱만큼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 사람들은 좋은 아파트, 좋은 차, 좋은 음식 얘기만 한다. 머리와 마음속에는 시기, 질투, 교만, 불안, 근심 등이 가득하다. 그런 사람들을 리더라고 한다. 그게 무슨 리더인가? 우리는 그런 사람들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 그건 세상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그 사람들 속에서 살아봐서 안다. 하나님의 사람은 그렇게 살면 안된다.”
“엘리트에 대한 환상 버려라”
“좋은 대학 나왔다는 사람들 전부 이기주의자다. 하나님 믿는다고 하면서 전부 자기 이익만 찾아다닌다. 좋은 대학 나왔다는 사람치고 나라 생각하는 사람 거의 없다. 전부 자기 학벌과 인적 네트워크만 생각하는 사람이 어떻게 엘리트냐? 어떻게 하면 좋은 차를 계속 탈지, 비서 있는 사무실을 계속 쓸지, 공금으로 좋은 음식을 계속 먹을지, 그딴 생각만 하는 사람이 무슨 엘리트냐? 여러분들은 그렇게 살지 말고 자손들을 위해 기도를 남겨줘라.”
김씨의 강연은 여기서 일부 기독교도에 대한 비판으로 나아갔다.
“(어떤 기독교도는) 교회를 자기의 부(富)를 유지하고 명예를 올리고 권력을 얻는 하나의 부적처럼 여기고 있다. 무늬만 크리스천들이 무슨 리더인가. 우리가 이 세상 살면서 진정한 축복을 받는 것은 남을 위해 살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때이다. 말로만 크리스천이고 무늬만 크리스천인 사람이 많다. 계속 크리스천으로 행동하다가 크리스천이 아닌 사람에게 돈, 권력, 명예를 받고 싶으면 마치 크리스천이 아닌 것처럼 행동한다. 그런 사람이 새벽기도와 중보기도에 나와 간구한다. 그 기도라는 게 만날 자신의 유익과 정욕을 위한 것이다.”
일부 기독교도의 행태에 대한 그의 비판은 계속된다.
“많은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그 사람(돈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을 가리키는 듯)을 만날 수 있을까. 어떤 행사 가서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동창을 통해 그 사람에게 줄을 댈 수 있을까, 온통 그런 생각뿐이다. 그런 크리스천들이 무슨 기도의 응답을 받을 수 있나? 무조건 좋은 차 타고 명품 걸치려고만 한다. 몸에 병이 가득한 사람들이 비싼 명품 걸쳐서 뭣하냐? 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살더라도 우리 크리스천은 그렇게 살면 안된다.”
여기서 김씨는 “나는 대사와 장관을 지냈지만 한번도 인적 네트워크라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골프 안 치고도 장관까지…”
“나는 공무원 생활하면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가장 오래라는 6년 반 대사 생활하면서 누구한테 인사 부탁을 해본 일이 없다. 내가 장관할 때 ‘술도 안하고 기도만 해서 장관 하겠어’라고 뒤에서 욕하는 사람이 많았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도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되는 거다. 외교관 생활 30년 이상 하면서 골프 안 쳤다. 하나님 다시 믿고 나서 세상의 모든 즐거움 다 끊었다. 20년 동안 영화를 한 편도 안 봤고 재미 있다는 드라마도 안 봤다. TV로 중계하는 스포츠 경기도 본 일이 없다. 이번에 밴쿠버 동계올림픽 할 때 집사람이 하도 보라고 해서 김연아 피겨 경기만 봤다. 골프도 안하고 술도 안 마셨지만 주중대사를 78개월했다. 주중대사 평균이 22개월인데…. 통일부 장관할 때 뒤에서 장관이 일 안하고 기도만 한다고 욕하는 사람 많았다. 어떻게 장관이 일 안할 수 있나? 일하면서 남는 시간에 기도할 수 있는 장관을 뒀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도 모르고….”
김씨는 주중대사를 오래 하니까 ‘비결이 뭐냐’는 질문을 자주 받곤 했다. 그때마다 김씨는 이렇게 답변했다고 한다.
“‘하나님을 믿으세요?’라고 물어서 ‘안믿는다’고 하면 ‘그럼 중국을 사랑하세요, 중국 사람을 사랑하세요’라고 말했다. 반대로 하나님을 믿는다고 대답하면 ‘중국을 위해 기도하세요, 중국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세요’라고 말했다.”
김씨는 1973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이후 36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주요 경력은 주중한국대사관 공사 3년, 대통령의전수석·외교안보수석 3년8개월, 주중대사 6년반, 통일부 장관 1년 등이다. 공직자로서 이 기간 동안 김씨는 대통령 8명, 국무총리 20여명을 가까이서 보필했다.
첫댓글 불행하게도 이분의 지적이 가장 솔직하고 정곡을 찌르는 것이 사실이지요. 서울대출신이 예외일 리 없고. 에릭 씨걸이 그의 작품 The Class에서 하바드가 어떻게 행복하게 사는 것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했는 데, 사실 서울대가 가치관을 역사관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기회를 이용해서 개인적인 야망과 이익을 최대한으로 추구하는 것을 훈련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서울대출신에게 기대하는 한국사회에을 주는 게 사실이고 선과 악 모든 분야에 서울대출신이 모두 관련된 것이 바로 한국의 표현이라고 봐야 할 것같습니다.
그분의 저작 <하나님의 대사> 에 15년간 매일 300명 중도기도로 사랑을 전하는 하늘의 대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별명을 기도하는 대사 곧 하나님께 묻는 대사입니다 그분 스스로가 중국 문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에 합격한 사람인데 미국을 방문하였을때도 골프를 당연히 칠줄 알아서 골프대접 하려면 그시간에 믿음의 식구를 만나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의 딸이 아빠가 교회를 안나가는 동안 다시 나가실때까지 금식을 하겟다고 할때 하려면 해라로 응수 하고 설마 하였는데 기숙사 생활을 하는 딸이 주말에 집에 와서 삼일간 꼬박 한끼도 안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금식으로 그를 협박하기 3주쯤 그가 교회를 가기로 결심하고 베이징 21세
세기 교회에서 부흥집회가 열려서 딸과의 약속도 있고 해서 마지 못해 간 그곳에서 마음에 평안을 얻고 서울에서 오신 부흥사의 말씀이 그가 스스로 내가 죄인이다를 느끼고 마음의 찔림을 받았다고 합니다 1994년 어머니가 쓰러지시어 한국에 돌아왓는데 어머니가 의식이 없으신체 그에 품에서 돌아가시고 유품정리에서 어머니의 유품인 성경책에 빨간줄이 처진 곳을 읽으며 에수 잘 믿겟씁니다를 약속 하였다 합니다 그의 믿음은 기도와 응답 정말 하나님의 대사로 순종으로 얻은 축복을 아는 귀한 외교관입니다 사랑과 담대함으로 얻은 승리라고 말합니다 책을 여러분께 읽으시기를 권합니다 <제목 -하나님의 대사>
아! 그랬군요. 미쳐 그 책을 읽지 못했으니. 선배님의 주옥같은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태평양 바다 건너사는 동문들이 한 순간에 한 마당에서 대화하고 배우고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르겠습니다. 부산의 동첤성님, 감사합니다. 두루 두루 감사합니다.
주로 출세지향적인 정계와 관계의 엘리트를 일컷는것 같네요. 그러나 타분야에서 말없이 나타냄이 없이 충실히 살면서 국가에 충성한 사람들도 많겠지요. 더구나 교인들 중에 교회다니는 것을 무슨 악세사리 처럼 자랑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그러나 한국이 이렇게 잘 살게 된것은 엘리트 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어느 사회나 부정적인 사람들의 역기능은 있게 마련입니다.
이교수, 예정데로 귀국하시고? 며칠에 보낸 소식에 내가 5월 21-24일까지 중국 단동간다고 했는데 사정에 의해 28일 연기 되었요. 그러니 이교수 사정되는데로 연락해서 꼭 여기서 만나게 되기 바랍니다. 신재익 동문에게는 아직 연락하지 않았는데. 누구 다른 분(들) 만나고 싶은 분이 있으면 알려 줘요. 나 매주 월과 목요일은 정기적으로 경기도 안성으로 출근하고 있어요. 이 두 요일은 제외하고는 통상적으로는 가능합니다.
효근행님이요 감사합니다. 아마도 5월중은 좀 어려울것 같구요 6월 세째주(13-18)가 좋을것 같습니다. 좌우간 가서 연락 우선 드리지요. 그런데 수원으로 가야 하나요 아니면 서울에서 가능 합니까? 재익이 하구 가능하면 이충일이 하구 만나면 되겠지요.
이교수, 서울서 만났으면 하는데. 6월 중에 월, 목이 아닌 날 정해 주면 내가 재익과 충일에게 연락해서 만나게 주선 하리다. 우선 내 휴대폰 전에 알려준 번호로 연락 하세요. 그런데 내가 중국 단동에 가는 것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만약 간다면 21일-24일 될 것입니다. 그쪽 친구들 만나기가 이렇게 힘들어서는 . 그럼 서울서 봐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한국 공무원 중에서도 이런분이 있엇다는것을 다시한번 감사하게 생각 되는군요.
어느날에서도 마찬가지 이지만 극소수의 엘리트에의해서 국가도 운영 되지만 극소수의 엘리트들에 의해서 나라가 망하기도 하는법이라고 생각 되는군요.
"하나님의 대사" 한번 읽어 봐야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효근 박사님!
왕회장님. 나도 전감으로 동감입니다. 저도 바로 하나님 대사 책 구입하려고 합니다. 이번 10월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하모니까 들어 볼 수 있을 런지?
빌3: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빌3: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빌3: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 했습니다
온누리교회 김 하중 장로님의 간증 책 "하나님의 대사" 저도 읽어 보겠습니다. 기도의 용사로써 담대하게 믿음을 지키며 사신 김 장로님 이신가 봅니다. 하나님께도, 사람에게도 칭찬 받는 크리스챤들의 많은 간증이야기 들으면 행복해요. 세상적으로 훌륭하신 분들이 명예와 부를 이용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모습에 더욱 힘과 담대함을 얻게 됩니다.
아 오랫만입니다. 좋은 글 늘 감사하고 휼륭한 믿음 더 감사합니다. 오늘 다른 메일에서 유교수가 무슨 구테타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던데. ㅎㅎㅎㅎ. 누군지 몰라도 손 좀 봐야 할 선배가 있다 ㅎㅎㅎ. 두분 알콩달콩 사는 것 보니 참 보기 좋아요.
훌륭하신 분이군요
이런 글들이 많이 널리 전해져서 좋은 변화를 주었으면 좋으련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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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혜숙 박사님! 언제 들어 오셨습니까? 이책을 머리맡에 두고 계시군요! 그래서 내가 항상 이혜숙박사님을 존경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