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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개통에 즈음하여 도로의 역할에 대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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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는 한 나라, 한 도시의 발달에 필요한 교통시설로서 평시에는 산업문화의 개발에 공헌하고, 치안유지, 정치, 교육발달 등에 필요한 시설뿐만 아니라, 군사용 도로로서 국토방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되므로 도로발달 여부는 그 나라의 문명의 척도라고 볼 수 있지요.
도로 개발시 유발되는 순화과정을 살펴보면, 도로가 확장되거나 신설될 경우, 도로 주변에는 상업지역으로 접근하게 되어 지가가 상승하게 되고, 지가가 상승하게 되면, 더 많은 사업이 유발되고, 그 사업의 활성화로 인하여 더 많은 교통량이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 많은 교통량이 유발되면, 유발된 교통량을 수용할 수 있는 도로인지에 대한 서비스 수준(Level of Service)을 묻게 되며, 서비스 수준이 개선되었을 때, 계속해서 상업지역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서비스 수준이 적절하지 못하였을 때에는 도로사용자에게 불편을 주게 되어 더 이상의 상업지역으로 발전을 기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재산 값이 저하하게 됩니다.
최근【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인【무주-함양 구간】개통(2001년 11월 21일)으로 경인지역에 거주하는 백전인들에게는 고향가는 길이 한결 수월해졌지만, 이번 도로의 개통으로 인하여 그동안 경제적인 측면에서 서부경남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되었던 함양이 교통의 요지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