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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미산[允知嵋山] 538m 경북 상주
산줄기 백두대간상
들머리 화령재, 신의터재
위치 경북 상주시 화북/화동/화서면
높이 538m
# 참고 산행기 [산 벗 99년1월10일 백두대간 종주기 중에서]
5시, 안 대장을 리더로 깜깜한 하늘아래
플래시 불빛만 내려다보며 출발합니다.
도로를 횡단하여 콘크리트 옹벽을 넘어
가파른 등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이번 구간은 평탄한 코스가 많아 수월하게
종주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하고 긴장을 풀고 걷는데
잠시 임도가 나타나 대간 길을 찾지 못해
두어 번 방황하다
왼쪽으로 난 시그널을 발견하고 행진이 계속됩니다.
깜깜한 새벽, 전면 숲 속에
작은 플래시 불빛이 어지럽게 움직입니다.
한 시간 가깝게 수월하게 걷는다싶었는데
윤지미산을 오를 때 급경사로 잡목잡기도
힘들 정도의 된비알이 나타납니다.
대원들이 네발로 기다시피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올라가는데 누군가 어둠속에 한마디 합니다.
“야~ 이 코스가 사람 잡네!”
차가운 날씨에도 등줄기에는 땀이 흥건합니다.
능선에 올라
갈증으로 목을 적시려고 배낭에서 우유병을 꺼내어
마시려는데 우유가 서걱서걱 얼어 있습니다.
7시,
원래 소머리산이였는데 언제 부터인가
四書三經중 大學의 윤집걸중[允執乞中]에서 나온 말로
"세상을 포용, 두루 알아 맞히고 인생전반을 안다"
는 뜻이라는 '윤지미산'은 언제 지나쳤는지...
플래시 불빛이 가물거려 배터리를 교환하고
밝은 불빛 속에 잘 가다 그만 전구가 나가버려 깜깜.
예비전구가 있었지만 동이 터오고
희미한 달빛 속에 낙엽을 밟으며
앞사람의 불빛을 이용하며 그냥 걸어갑니다.
7시25분, 파란 새벽하늘에 하얀 반달과
마음의 여유를 갖고 주변을 캠코더에 담습니다.
잡목 숲 속 길.
뒤따라오는 이진복, 김성수대원들을 촬영하는데
거의 머리와 얼굴은 완전방풍 장치로 중무장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몸이 불편한 조문규군이 나뭇가지로
쌍지팡이를 만들어 짚으며 올라갑니다.
방금이라도 태양이 떠오를 것 같아
일출의 순간을 촬영하기 위해 주춤 되며 가는데
이종원군이 앞서가고 김양이 김 대원과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었는지 캠코더 앞을 활짝 웃으며 지나칩니다.
모두 가벼운 걸음 거리입니다.
7시45분, 동쪽의 잡목 가지사이로
분홍빛 태양이 떠오릅니다.
와삭와삭 낙엽을 밟으며 가다
7시53분, 잡목속의 가랑잎위에 앉은
주 대원을 비롯한 남녀 대원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追 記
[지명유래 문의에 대한 상주시의 전병순님의 답변]
1. 화령재
화령재는 한문으로 불화 재령으로 그 뜻풀이를 하면 불재로 불을 뿜은
재라고 하여 화령재라고 합니다. 지금도 재 부근에는 화산재처럼 보이는 시꺼먼
재들이 남아있고 오색돌이 묻혀있어 다뜸으면 멋진 작품이 되기도 합니다.
이 재의 높이는 해발 320m 이고 상주시 화서면 신봉리와 상곡리를 연결하는 국도
25호선입니다.
2. 신의터재
신의터재는 임진왜란때 상주의 의병장 김준신 의사와 신의 있는 충신
열사들이 왜적과 싸우다가 이 곳에서 많은 항의군이 순직 했다고 하여 신의터재라
고 부릅니다. 김준신 의사 사당과 낙화담이 인근의 화동면 판곡리에 있고 주변에는
철새 도래지와 판곡 저수지가 있습니다. 이 재의 높이는 해발 320m로써 상주시 화동
면 어산리와 이소리를 연결하는 지방도입니다.
3. 지기재
지기재는 옛날에 재 정상 부근에서 도둑이 많이 나왔다고 하여 적기재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언제 어떠한 이유로 지기재라고 부르게 된 이유를 아는 사람이 없는
것이 유감 입니다. 이 재는 해발 260m로써 상주시 모서면 대포리와 석산리를 연결하는
지방도입니다.
4. 백학산
백학산은 해발 615m로써 상주시 공성면, 내서면, 외남면, 모서면에 걸쳐있는
백두대간 상의 산으로써 산의 유래는 옛날에 수많은 흰(하얀)학들이 이 산 정상에 쉬어
갔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산입니다.
5. 개터재
개터재는 천지개벽 당시에 그 쪽으로 물길이 터졌다고 하여 개터재라고 합니다.
이 재는 해발 355m로써 상주시 공성면 효곡리와 봉산리를 연결하는 농로입니다.
6. 큰재
큰재는 재가 크다고 하여 큰재라 부릅니다. 이 재는 해발 350m로써 상주시 공성면
신곡리와 도곡리를 연결하는 지방도입니다.
[윤지미산]문의에 대한 상주시장의 답변[2006.2.5.]
김근수 님의 답변입니다.
우리시의 시정과 백두대간에 관심을 가져 주신데 대하여 감사 드립니다.
먼저 남도생 님께서 문의하신 윤지미산에 대한 산명유래에 대하여 관련 문헌자료를 모두
찾아보았으나, 상세한 유래를 찾을 수가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윤지미산에 대해 알고 계신 분(정옥근, 화서면 거주)이 계셔서 그분의 증언을 토대로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화동면 판곡리와 화서면 신봉리에 걸쳐 위치한 윤지미산(538m)은 원래 소머리산
(현재 화서면 밤원 옆의 산)이라고 하였으나, 정확한 시기와 유래는 알수 없으나
언제 부터인가 윤지미산으로 불려지게 되었으며, 일부 설에 의하면 윤집걸중(允執乞中)
이라는 단어에서 나온 말로써
“인생전반을 다안다, 세상을 포용한다, 세상을 두루 알아맞히다”
라는 의미를 가진 산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윤집걸중이라는 말은 四書三經중 大學에 나오는 단어로써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 그 단어에 많은 뜻이 숨어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시 관할의 지명유래에 대해서는 해당 읍면동 홈페이지에 접속
(상주시청 홈페이지의 배너 활용) 하셔서 “우리마을 소개-마을유래”에 들어 가시면 읍면동별로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우리시에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하여 다시한 번 감사드리며, 백두대간과 관련하여 더 자세한
사항은 우리시 산림과 산림자원담당(☎530-6313)으로 문의하시면 친절하게 안내하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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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간종주기 전문
*1999년1월9일~10일(土日)晴 ♠追 記 [지명유래 문의에 대한 상주시의 전병순님의 답변] 1. 화령재 화령재는 한문으로 불화 재령으로 그 뜻풀이를 하면 불재로 불을 뿜은 재라고 하여 화령재라고 합니다. 지금도 재 부근에는 화산재처럼 보이는 시꺼먼 재들이 남아있고 오색돌이 묻혀있어 다뜸으면 멋진 품이 되기도 합니다. 이 재의 높이는 해발 320m 이고 상주시 화서면 신봉리와 상곡리를 연결하는 국도 25호선입니다. 2. 신의터재 신의터재는 임진왜란때 상주의 의병장 김준신 의사와 신의 있는 충신 열사들이 왜적과 싸우다가 이 곳에서 많은 항의군이 순직 했다고 하여 신의터재라 고 부릅니다. 김준신 의사 사당과 낙화담이 인근의 화동면 판곡리에 있고 주변에는 철새 도래지와 판곡 저수지가 있습니다. 이 재의 높이는 해발 320m로써 상주시 화동 면 어산리와 이소리를 연결하는 지방도입니다. 3. 지기재 지기재는 옛날에 재 정상 부근에서 도둑이 많이 나왔다고 하여 적기재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언제 어떠한 이유로 지기재라고 부르게 된 이유를 아는 사람이 없는 것이 유감 입니다. 이 재는 해발 260m로써 상주시 모서면 대포리와 석산리를 연결하는 지방도입니다. 4. 백학산 백학산은 해발 615m로써 상주시 공성면, 내서면, 외남면, 모서면에 걸쳐있는 백두대간 상의 산으로써 산의 유래는 옛날에 수많은 흰(하얀)학들이 이 산 정상에 쉬어 갔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산입니다. 5. 개터재 개터재는 천지개벽 당시에 그 쪽으로 물길이 터졌다고 하여 개터재라고 합니다. 이 재는 해발 355m로써 상주시 공성면 효곡리와 봉산리를 연결하는 농로입니다. 6. 큰재 큰재는 재가 크다고 하여 큰재라 부릅니다. 이 재는 해발 350m로써 상주시 공성면 신곡리와 도곡리를 연결하는 지방도입니다. [윤지미산]문의에 대한 상주시장의 답변[2006.2.5.] 김근수 님의 답변입니다. 우리시의 시정과 백두대간에 관심을 가져 주신데 대하여 감사 드립니다. 먼저 남도생 님께서 문의하신 윤지미산에 대한 산명유래에 대하여 관련 문헌자료를 모두 찾아보았으나, 상세한 유래를 찾을 수가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윤지미산에 대해 알고 계신 분(정옥근, 화서면 거주)이 계셔서 그분의 증언을 토대로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화동면 판곡리와 화서면 신봉리에 걸쳐 위치한 윤지미산(538m)은 원래 소머리산 (현재 화서면 밤원 옆의 산)이라고 하였으나, 정확한 시기와 유래는 알수 없으나 언제 부터인가 윤지미산으로 불려지게 되었으며, 일부 설에 의하면 윤집걸중(允執乞中) 이라는 단어에서 나온 말로써 “인생전반을 다안다, 세상을 포용한다, 세상을 두루 알아맞히다” 라는 의미를 가진 산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윤집걸중이라는 말은 四書三經중 大學에 나오는 단어로써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 그 단어에 많은 뜻이 숨어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시 관할의 지명유래에 대해서는 해당 읍면동 홈페이지에 접속 (상주시청 홈페이지의 배너 활용) 하셔서 “우리마을 소개-마을유래”에 들어 가시면 읍면동별로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우리시에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하여 다시한 번 감사드리며, 백두대간과 관련하여 더 자세한 사항은 우리시 산림과 산림자원담당(☎530-6313)으로 문의하시면 친절하게 안내하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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