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청소년 주일)-묵상과 기도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에 미사 시작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의 친교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며 삼위의 이름으로 인사합니다. 오늘 은총과 사랑과 친교의 원천이신 삼위일체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교회는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을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로 지냅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에 대한 신앙 고백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초기 교회 때부터 이어져 왔고, 보편 전례력에 14세기, 요한 22세 교황 때 부터 들어왔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님께서 위로는 하늘에서, 아래로는 땅에서 하느님이시다. 다른 하느님이 없음을 분명히 알고 너희 마음에 새겨 두어라.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영의 인도를 받은 이들은 모두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여러분은 종살이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자녀로 삼도록 하는 영을 받았습니다.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외칩니다. 성령께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우리의 영에게 증언합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기 전, 제자들에게 복음 선포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명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하셨습니다.
회상과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대화 등 나의 모습과 말, 처신과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죄와 악습 등도 바라 봅니다. 회개와 함께 자선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이제, 하느님께서 땅 위에 사람을 창조하신 날부터 너희가 태어나기 전의 날들에게 물어보아라.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물어보아라. 과연 이처럼 큰일이 일어난 적이 있느냐? 이와 같은 일을 들어 본 적이 있느냐? 불 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소리를 듣고도 너희처럼 살아남은 백성이 있느냐? 아니면 주 너희 하느님께서
이집트에서 너희가 보는 가운데 너희를 위하여 하신 것처럼, 온갖 시험과 표징과 기적, 전쟁과 강한 손과 뻗은 팔과 큰 공포로, 한 민족을 다른 민족 가운데에서 데려오려고 애쓴 신이 있느냐?
그러므로 너희는 오늘, 주님께서 위로는 하늘에서, 아래로는 땅에서 하느님이시며, 다른 하느님이 없음을 분명히 알고 너희 마음에 새겨 두어라. 너희는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분의 규정과 계명들을 지켜라. 그래야 너희와 너희 자손들이 잘되고,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영원토록 주시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신명 4,32-34.39-40
형제 여러분, 하느님의 영의 인도를 받는 이들은 모두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여러분은 사람을 다시 두려움에 빠뜨리는 종살이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자녀로 삼도록 해 주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성령께서 몸소,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우리의 영에게 증언해 주십니다. 자녀이면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입니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공동 상속자인 것입니다. 다만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리려면 그분과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합니다. 로마 8,14-17
그때에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 28,16-20
말씀 실천
삼위일체 대축일. 성부께서 성자와 성령과 함께 한 하느님, 한 주님이십니다. 본체(本體)로 하나이고 위격으로 삼위이십니다. 하느님의 계시로 믿는, 주님의 영광은 성부와 함께 성자 와 성령과도 다름이 없습니다. 위격으로 각각이시나 본성으로 한 분이십니다. 우리는 위엄으로 같으심으로 흠숭합니다. 영원하신 참 하느님을 믿어 고백합니다.
하느님의 영,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을 알고 그 자녀임을 압니다.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상속자가 되고, 성자 아드님과 함께 더불어 공동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하고 고백합니다. 사랑이신 성부 하느님, 은총이며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진리이며 친교이신 성령의 하느님을 고백합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