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속초시가 국내 유일 민간 소유인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을 강원도가 매입해 활성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은 북방항로 운항선사였던 동춘항운이 2000년 7월 47억7,900만원을 들여 연면적 5,429㎡ 규모로 건축한 것으로 현재는 중국 자본이 소유하고 있다.
여객터미널이 위치한 항만부지는 국가 소유인 데 반해 건물은 개인 소유인 관계로 개발 및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북방항로 선박 운항 중단으로 장기간 폐쇄 상태에 있다.
특히 24시간 이뤄져야 할 보안·검색업무가 민간기업의 재정 상태에 따라 부분적으로 진행, 항만보안의 공백으로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또 보안·검색 비용을 항만시설(터미널) 소유주가 부담해야 하고 소유주는 다시 터미널을 이용하는 운항선사에 부과하게 돼 재정부담으로 작용, 선사 유치와 국제항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속초항 관리청인 강원도가 20억원을 들여 건물을 매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철수 시장은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항만에 있는 민간 소유 터미널로 보안 검색 등 관리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등 항만 경쟁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익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