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전기는 프랑스 혁명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대체역사 SRPG 게임입니다. 수려한 일러스트가 특징이죠.
잔 다르크와 같이 특별한 힘을 가진 '성녀'가 존재한다는 것이 실제역사와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주인공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여동생 폴린 보나파르트입니다.
실제역사의 폴린은 섹스중독에 시녀를 인간가구로 쓰는 등의 기행으로 유명(?)하지만, 여기서는 그런 모습은 일절 없고 왕도적인 주인공 느낌이 납니다.
그러면 시작합니다!
일기가 좋은 날, 진흙 같이 어두운 밤…
급하게 말을 모는 일련의 병사들이 있었습니다…
1791년 여름, 프랑스 바렌의 밤.
두 남자가 기병대를 이끌고 누군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찾는 이들은 다름아닌 프랑스의 군주와 왕비. 그들은 몰래 궁전을 탈출해 외국으로 망명을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오른쪽의 인물은 마리조제프폴로슈이브질베르 뒤 모티에 드 라파예트, 왼쪽의 인물은 오노레 가브리엘 리케티 드 미라보. 줄여서 라파예트 후작, 미라보 백작이라고 부릅니다.
라파예트 후작은 '두 세계의 영웅'으로 불린 인물로 미국 독립전쟁과 프랑스 혁명전쟁에 모두 참전한 전쟁영웅입니다. 국민위병 최고 사령관을 맡았고, 남성 시민과 남성 인간의 권리선언의 초안을 작성하기도 했지요.
미라보 백작은 삼부회의 주요 정치인이자 국민의회 의장입니다. 실제 역사에서 미라보 백작은 1791년 4월에 사망했지만 성녀전기 세계에서는 살아있습니다.
라파예트 후작의 지휘로 프랑스 혁명군이 왕가를 잡으러 갑니다.
이동은 이런 식으로,
전투는 이런 식으로 합니다.
왕당파의 분투(?)에도 불구, 결국 도망치던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는 붙잡힙니다.
그런데...
왕비를 포박하려던 군대는 신비한 힘에 맥을 못 추고…
이에 미라보 백작은 태세전환을 시도하는데…
사실 미라보 백작이 이곳에 온 이유는 단순히 왕가 인원을 추노(?)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미라보 백작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는 프랑스 혁명정권을 구하기 위해 성녀의 힘을 찾고 있었던 거지요. 그녀들이 필연적으로 힘든 운명에 처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죠. 그는 이 선택으로 프랑스에 평화가 오길 바라며 '성녀'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거래를 제안합니다.
이후 프랑스 왕실과 혁명정권은 타협을 이루고, 또한 성녀의 자질이 있는 여자들을 사관학교에 입학시키기 시작합니다.
그로부터 5년 뒤, 프랑스 툴롱 외곽지역의 마차 안에서…
미라보 백작의 말을 듣고 경악하는 어린 소녀가 있습니다.
물론 미라보 백작은 술자리에서 들은 이야기라며 해명하죠. 이 소녀의 이름은…
바로 폴린 보나파르트.
그녀는 사관학교를 졸업한 장교였습니다. 왕실에서 받은 훈장까지 있고요.
폴린과 미라보 백작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으악 영어다
프랑스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폴린은 해박한 역사지식을 뽐내지만 정작 '혁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미라보 백작의 말에는 능구렁이처럼 피해갑니다.
목적지에 대해 이야기하면 툴롱에서 군인인 오빠가 근무한다고 합니다. 자신은 휴가로 툴롱에 간다고 말을 하는데, 미라보 백작은 프랑스가 위급한 이 시기에 군인이 휴가를 가냐고 의아해합니다.
사실 폴린 보나파르트는 지휘했던 전투에서 승전했지만, 많은 부하들이 죽고 말았습니다. 그 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리며, 자신이 군인으로서 적합한지 의문을 품었던거죠.
그런데 폴린이 휴가를 간다는 툴롱은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었습니다. 반란군이 점령한 도시였고, 진압군과 반란군의 전투가 일어나는 최전선이었습니다.
더군다나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 영국이 반란군을 대놓고 지원하고 있었죠.
심지어 프랑스 왕실과 귀족들조차 겉으로는 혁명군을 지지하지만, 실제론 반혁명 외국군이 승리해 권력을 되찾길 바라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이렇게 집요하게 외국에서 프랑스를 공격하는 것은 단순한 혁명정권 전복이 목적이 아니라 '성녀'의 힘이 목적… 는 추측도 돌아다닌다네요.
전장에서의 영광과 국가의 수호를 위해 군에 입대했지만 실제 전장에서의 일은 전혀 달랐다며, 자신의 결정에 수많은 사람의 목숨이 달려있다는 폴린.
이에 미라보 백작은 운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미라보 백작의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이윽고 둘은 헤어집니다. 폴린은 헤어지기 전, 쾌활하게 미라보 백작에게 이야기 좀 재미있게 하라고 조언하지요 ㅋㅋ.
그렇게 내린 툴롱. 그런데 맞이하기로 한 사람은 안보이고, 폭격소리와 적군의 행진소리가 들립니다!
샤를 빅투아르 임마누엘 르클레르, 줄여서 샤를 르클레르가 폴린을 찾으러 왔습니다. 실제 역사에서는 폴린 보나파르트의 남편 되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첫 인상이 좋지가 않네요
위기를 맞은 폴린과 돌대가리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다음 시간에 계속됩니다.
첫댓글 성녀전기를 소개 및 선물해주신 페르이노님께 감사드립니다~.
뭔가 예전에 파랜드 택틱스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1:1 전투기는 했는데
한글판이 있나요?
DC 성녀전기갤러리에 구글번역 적용법과 초반 번역본이 올라와 있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annerofthemaid&no=32&page=1
번역파일은 여기 있고, 적용법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annerofthemaid&no=21&exception_mode=recommend&page=1
여기 있습니다.
오....
설마 이 게임 연재를 보게 될 줄이야
히히힣 나중에 해야겟군요 즐감하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