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왕이 아닌 아서왕 연대기
제목이 스포일러
전생의 실패를 딛고, 이번에는 관심사를 음모로 찍습니다. 모드레드를 감옥에 쳐넣고 팩션요구를 통해 왕이 되겠다...는 계산으로...
서기 480년 12월 2일, 부왕 우서 펜드래건이 결국 폐렴을 견디지 못하고 사망합니다. 6일 뒤, 바다 건너 온 전령으로부터 소식을 전해들은 아서는 부랴부랴 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아서가 대륙에서 용병대장으로서 보여준 능력은 둠노니아의 백성들을 안심시키는데 충분했습니다. 아서는 두르노바리아를 비롯한 영지를 자신의 몫으로 하사받았습니다.
(본편이 어떤지 위의 스샷에서 뭐라 하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으니까 그랬다고 칩시다. 중요한 건 아서에게 군사력이 생겼다는 사실이지 백성들이 어쩌고는 아무래도 좋습니다. 아서가 종교 민족 막론하고 그 능력 덕에 신뢰받는 건 사실이기도 하고...)
전생의 기억을 되살려서, 당하기 전에 먼저 치기로 합니다. 파벌 생성. 대권을 향한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원래는 재상직에 지원하려고 했지만, 모드레드는 아서에게 첩보를 맡깁니다. 중앙정보부같은 거죠... 후후후...
때맞춰 멀린은 아서에게 자문회 지지를 요구하고, 이를 들어줘서 호의를 얻은 다음, 팩션에 가입시킵니다. 이 때만 해도 반란 준비가 착착 되고 있었는데...
대륙에서 같이 활동했던 누미디아인 친구도 부하로 끌어들이고요. 고작 7원에 동원할 수 있는 240명 정예 기병대는 맛있죠.
귀네비어와 케인윈 중 누구를 선택하는가에서는 다시 한번 귀네비어를 골라줍니다. 케인윈을 선택하면 귀네비어는 랜슬롯과 맺어집니다. 한편, 귀네비어를 선택하면 케인윈은 데르벨과 결혼하게 되죠. 그래요, 랜슬롯 따위에게 아름다운 아내를 줄까보냐!
반란 자금은 모드레드의 궁정에서 돈을 훔쳐서 마련합니다.
다 잘되나 싶었는데 모드레드 이 녀석이 아직 1살인 주제에 카운터를 시전, 멀린을 반역 혐의로 체포합니다. 그 수장인 아서는 섭정이라서 건들지 못했지만, 이건 반역을 꿈꾸는 아서에게는 좀 치명타였습니다.
뭐, 기본 건강이 18인 괴물할배니까 감옥에 좀 있다고 죽진 않겠죠... 장기적으로 보면 강력한 봉신 하나가 감옥에 들어간 셈이니 나쁠 건 없다...고 자기 위로 ㅠㅠ
이쯤해서 방향을 돌려야 하나 생각해서 게레인트에게 음모를 겁니다.
원래는 모드레드를 감옥에 집어넣고 팩션으로 왕위를 주장할 생각이었는데, spy on이 성인 대상으로만 가능하더군요 ㅡ,ㅡ;; 워낙 음모 관심사를 안써봐서 이런 실수를...
아서는 사생아라서 상속을 통해서는 왕위를 승계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드레드가 사망하면 게레인트가 왕위를 물려받습니다. 따라서, 먼저 게레인트를 감옥에 집어넣고 모드레드를 슥삭할 생각이었습니다. 모드레드 상대로 음모력이 600% 넘게 나오니까(섭정+스파이마스터) 일단 게레인트를 감옥에 넣으면 성공은 보장된 셈이죠...
뭐 납치는 잘 안되고 이간질과 암살시도밖에 안뜨더군요... 암살은 좀 지나치니 그만두고 이간질만 했습니다.
482년, 이대로 12월이 되면 자문회가 만족상태가 되기 때문에 아서는 더이상 팩션을 구성할 수 없게 됩니다. (스파이마스터인데, 섭정이라서 자문회를 그만둘 수 없어서 파벌을 만들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게레인트가 붙잡힐 기미도 안보이고, 좀 초조해진 아서는 군사를 끌어모읍니다. 직할 병력, 봉신병력, 기마형제단, 프리마에 코르노비오룸 군단까지...어찌어찌 1700명 정도의 군사를 모았습니다.
작전 계획은 이렇습니다. 팩션을 통해 전쟁을 선포하고, 개전 즉시 린디니스의 왕궁을 습격해서 모드레드를 포로로 잡는다는 계획이죠. 성공 가능성은 꽤 높았습니다. 모드레드의 왕국군이 1000명 정도 더 숫자가 많긴 해도 약 2700명의 군사가 집결하는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원래 쿠데타를 일으킬 때는 수도부터 장악하는 법이죠. 렛츠 5.16~
...?
...
뭔가 지금까지 음모를 꾸몄던 게 허무해지는 순간입니다.
내 조카가 이렇게 쿨할 리가 없엉... 왕좌를 강탈했는데도 오피니언이 +31이 나오네요. 미안하다, 이 삼촌이 잘못했어... 조카야 네 희생은 잊지 않겠다. 반드시 브리타니아에서 게르만 반란군노무 새X들을 몰아내고 둠노니아를 중심으로 브리타니아를 통일시켜 보이겠다...!
성장한 모드레드의 모습. 다만 아서왕 연대기의 세계에서는 모드레드가 아서의 아들이 아니라 조카입니다.
그리고 모드레드가 정당한 둠노니아의 계승자인 것도 맞아요.
어쨌든 아서는 우서 왕의 사생아라서 말이죠;;
우서의 적자인 모드레드는 앵글리아와의 전쟁 도중 술쳐먹고 적진에 돌격했다가 어린 아들 모드레드를 남겨놓고 사망합니다. (레알, 술쳐먹고 돌격했다고 소설에 나온답니다)
후일, 아서와 모드레드는 서로 전장에서 만나서 결국 아서가 모드레드를 쓰러뜨리지만 아서도 죽게 되죠. 모드레드는 아들을 남기지 않았...나? 아무튼 아들이 없었고, 아서의 아들들은 모두 비명횡사했기 때문에 펜드래건 가문은 대가 끊어지게 되고, 왕국은 이웃나라 �트(Kingdom of Gwent)의 왕이 통째로 집어 삼키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역사는 바뀌었습니다. 아서는 지금 당당히 왕좌를 차지했습니다. 그는 게르만 야만족들을 바다 너머로 몰아낼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능력을 대륙의 전쟁에서 증명했습니다.
브리타니아 역사에 길이 남을 아서 왕의 연대기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아서와 귀네비어 아닙니다
ps. 이제 시험 첫날 끝났습니다. 공부하기 싫으면 좀 더 플레이해서 올려봅니다.
ps2. 이제 남은 거라고는 정복(게르만족)과 복속(켈트족) 뿐인데 하나도 재미 없을 것 같네요...
첫댓글 기대 됩니다.다음편은 언제 나오죠?(진지)
그리고 케인윈도 차지를 해줘야 하지 않나요?유혹을 해서요!(나폴레옹이 원래 약혼자인 데지레의 처녀를 따먹었다죠?!그리고 데지레가 원수1호하고 결혼하고 나서도 관계를 가지고요.)
밥 다 먹고 다음편 올릴 겁니다. 그리고 케인윈은 데르벨과 사랑에 빠진 상태가 되기 때문에+순결한 트레잇 있어서 데르벨이 죽지 않는 한 유혹 안걸립니다;;
지금이야 데르벨이 죽었지만...
역시 츤데레 모들이...중요한 순간에는 아서한테 져주는 거구나
그러나...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왕위 먹은 다음에 보니 어느 순간 풀려나 있더군요 학식 50의 힘으로 이교인데도 카톨릭 상대로 개종력 3% 이상을 뽑아내는 괴물...
@공상이몽 카톨릭으로 개종하시마시고 이교도로 계속 플레이 하시는거는 어떤가요?
@노스아스터 브리튼 신앙 개혁을 목표로 달리는 중입니다. 다만 아서는 기본 트레잇 문제로 13가지 보물 찾기가 불가능해서 치트로 해당 트레잇을 삭제해주고 마저 플레이 중...
사전 준비와 계획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주는 자비로은 모드레드 씨.......
모드레드 참 고맙네요. 이 고마움을 모드레즈의 죽음으로 보답해봅시다....어라 이거 수양대군아니야???
스포 자제요 ㅋㅋㅋㅋㅋ
으아니 사진이 멀린이 인큐버스인 세상아닌가 ㅋㅋㅋ
그런데 아서왕 모드는 어디에 있나요?링크를 알려주실수있나요?
http://www.moddb.com/mods/western-europe-410-962-the-winter-king/downloads/version-1322
입니다
@공상이몽 2.33버전 전용도 있는 모드인가요?
@노스아스터 구버전은 지금 와서는 구하기 힘들텐데요...;; 콘클 이후 추가된 요소들 때문에 2.5.2에 맞춰진 이 모드를 구버전에서 돌리려고 해도 안돌아갈 겁니다.
모드 데이터베이스의 자료도 최신버전만 있고 구버전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