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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없는 철학은 공허하고
철학없는 수학은 맹목적이다.
라는 신념아래
국립서울대학교에서 평점 3.2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춘천에서 신동이라는 소리들으며
부모의 기대를 한몸아래 받던 아해였지만.
지금 나에게 서울대출신이라는 명함은 짐이다.
졸업을 하고 나서 취업을 할까. 자살을 할까. 생각을 하던도중
마침내 나의 일을 찾았으니
매일 새벽 6시 인력사무소에 나가는 것이 그것이다.
돈이 떨어지면 그곳에서 일을 찾고
돈이 생기면 소주한병과 책한권 사서
일주일정도 버틴다.
친구가 내 더러운 자취방에 통닭이라도 한마리 사갖고 오면
책이야기를 하고 더러는 음담패설을 하며 낄낄거린다.
올해 끄적거렸던 산문몇개를 신문사 이곳저곳에
찔러넣어 신춘문예 덜컥 당선되었는데
서가에 가면 내 이름이 어디 신춘문예 모음집에 초라하니
박혀있으니 이정도면 성공한 삶이렸다.
28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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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11.05 23:0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11.05 23:11
ㄱㅆㅇ) ㅎㅎ네가 말하고자 하는 현실이 무어냐 ? 내가 또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 다는 근거는 무어냐? 모르긴 몰라도 내가 네놈보다 훨씬 현실을 잘 직시하고 있을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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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ㅇ) 시켜줘도 안해 ㅎㅎ
ㄱㅆㅇ) 백수는 다 같은 백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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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ㅇ) 그것도 재밌어 뵈서 두달정도했는데 꼴통들 가르치려니 열불나더라
ㄱㅆㅇ) 난 등따숩고 배부르면 땡인데 왠 금융쟁이가 되어서 구태여 정신을 어지럽힌단 말이냐
뭐지... 코스프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