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가 그대더러
애절한 사랑이라 하던가요
그 누가 그대더러
여름 한철 사랑이라 하던가요
자박 자박대는 발자국 소리
행여 임일까 수줍어
반색할 겨를도 없이 못다한
사랑의 뒷모습이 속절없습니다
임 떠나보내고 난 뒤에야
앉은 자리에서 꽃을 피웁니다
한사코 어긋나면서도
꽃은 잎을 그리워하고
잎은 꽃이 보고파 눈물지으며
한시도 잊은 적 없습니다
무릇 , 사랑이란
만나고 헤어지고 가면 오고
또 오면 가는 게 아니던가요
어느 날 해와 낮달이
한 하늘에서 만나지듯
우리도 이 다음 언젠가
마주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다시 만날 날까지는
잊지 마소서
부디 잊지 마소서 꽃무릇 / 悠悠희
첫댓글
꽃무릇 / 悠悠희
그 누가 그대더러
애절한 사랑이라 하던가요
그 누가 그대더러
여름 한철 사랑이라 하던가요
자박 자박대는 발자국 소리
행여 임일까 수줍어
반색할 겨를도 없이 못다한
사랑의 뒷모습이 속절없습니다
임 떠나보내고 난 뒤에야
앉은 자리에서 꽃을 피웁니다
한사코 어긋나면서도
꽃은 잎을 그리워하고
잎은 꽃이 보고파 눈물지으며
한시도 잊은 적 없습니다
무릇 , 사랑이란
만나고 헤어지고 가면 오고
또 오면 가는 게 아니던가요
어느 날 해와 낮달이
한 하늘에서 만나지듯
우리도 이 다음 언젠가
마주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다시 만날 날까지는
잊지 마소서
부디 잊지 마소서
차오른 거친 숨
허공에 뿌리며
손 닿을까 매만지면
그날 그대
곱고 붉어
따뜻한 온기
내 몸에 스며오네
팔랑팔랑
날 오라고 바람으로
흔든 그대 손.
보내고 슬퍼
떠나고 아파
석별 뒤에 살갑네
그대도 서러워
멀리 못 가고
새벽이슬 만들어
날 찾아오니
붉은
꽃술 위에 한아름
갈래갈래
그리움으로 앉아있네
그대 이름
붉어 슬픈 꽃무릇~~~
@느림보 거북이
좋은 시를 읽으면
어떤 영감이 떠오르지요
오늘은 그런 날 같습니다
유유희 시인 님의
멋진 시를 읽으니 나름
두서없는 시를
써보고 싶어져서
순간의 낙서를 남겨 봅니다.
결례를 범해
죄송하구요
살짝 시인 님의 시를
뚱쳐갑니다.
신고하지 마소서
이빠이 고운 꿈 꾸소서.
@느림보 거북이
안녕하세요 시인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8월도 중반을 넘어가네요
슬슬 여름도 꼬리를 감추기
시작했습니다.
해와 달이 변하는
계절의 톱니바퀴는
천지 창조이래 한번도
어긋나는 일이 없다니
자연의 섭리가 그저
경이롭습니다~~
능소화 연정의 자작글을
댓글로 쓰셨군요
담부터 본글보다 댓글이
더 멋있으면 빠떼루 들어갑니다.
아셨죠 ㅎㅎ
@悠悠희
꽃이 피면 잎이 없고
잎이 피면 꽃이 없어라
만날 수 없는 운명을
가운데 두고
한사코 어긋나면서
꽃은 잎이 그리워
잎은 꽃이 보고 싶어
상사병이 되었다는
슬픈 상사화의 전설을
떠올려 봅니다
댓글을 알차게 잘 쓰시니
웬지 2% 부족한 글에
잃어버린 퍼즐 한 조각을
찾아서 글의 완성도를
높혀주신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침님
마음은 늘 계절과 절기를
앞서는지 아침 저녁으로
가을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
아름다운시잘보고갑니다
안녕하세요 가을러브님
가을 향취가 물씬 풍기는
이 가을과 잘 어울리는 닉을
갖고 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쁜시 8시 쯤 달아놓을께요
추천합니다
오늘도 고운 작품 즐감하고💕
인생은 나그네 길~로 업고 갑네다
강추! 👍
안녕하세요 보헤미안님
시차를 핑계로 답글이
많이 늦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다가가면 멀어지고
닿을 수없는 거리 좀혀지지 않는 거리
참사랑 이란 복잡합니다
안녕하세요 옥구시인님
꽃이 피면 잎이 없고
잎이 피면 꽃이 없는
이룰 수 없는 어긋난 사랑
슬픈 상사화의 전설을
떠올려 봅니다
감시합니디~~~
좋은시 추천합니다
아름다운 시향에 쉬어 감니다
안녕하세요 별과나님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를 나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