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방금 엄청나게 긴 글을 썼는데 한순간에 인터넷 창이 날아가 버렸군요.-.-;;
고로 간단하게만 다시 올리겠습니다. ㅠ.ㅠ
보스턴의 뉴 트리오를 놓고 가장 많은 걱정은 역시 그들을 제외한 롤플레이어들의 부재입니다. 특히 지난 시즌 피어스와 알렌이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한 것을 보았을때 분명히 염려가 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 역시 가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에 앞서 그 세 트리오가 건재하여 같이 코트에 나왔을때의 상황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일단 역사적으로 우리의 기억에 남는 트리오들은 누가 있을까요.
먼 과거는 일단 제쳐두겠습니다.
80년대 보스턴의 "버드-패리쉬-맥헤일"
80년대 레이커스의 "매직-카림-워시"
90년대 불스의 "조던-피펜-그랜트(로드맨)"
90년대 휴스턴의 "하킴-바클리-드렉슬러"
그 외의 팀들은 대부분이 강력한 듀오를 가진 팀들이죠.
그런데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할것은 강력한 트리오를 가진 팀들중의 대부분이 그 선수들 외에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벤치멤버들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더 웃긴건 그런 사실이 대부분은 우리의 착각이였다는 겁니다.
우리는 업적을 달성한 위대한 팀들의 모든 선수들을 우상시 하고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 역시도 그렇습니다. 마치 작년 파이널에 진출한 캐버리어스의 바레장이나 깁슨이 갑자기 높은 주목을 받게 된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것들은 주축 대선수들로 인해 발생되는 파생효과 내지 시너지라는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90년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조를 달성한 불스만 보더라도 그 왕조가 해체된 이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거의 없습니다. 스티브 커나 론 하퍼는 불스왕조 해체 이후에도 최고의 컨텐더인 스퍼스나 레이커스로 가서 같은 효과를 다시한번 누릴수 있었죠.
그 외에는 쿠코치만이 잠깐 식서스에서 반짝이는 활약을 했을 뿐.. 대부분의 선수들은 아예 팬들의 머리속에서 지워집니다. 불스의 주전센터였던 롱리의 선즈 이적은 접어두고라도 랜디브라운이나 저드 부실러, 제이슨 카피를 기억하는 팬들이 몇이 있을까요. 또 91파이널에서 큰 활약을 펼친 클리프 리빙스턴을 지금 누가 기억하시나요.
유망주로 각광받았던 비제이조차 여러팀들을 전전하다가 끝내 포텐셜만을 머리속에 남긴채 저편으로 사라졌습니다.
셀틱스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알렌과 피어스의 조합으로 셀틱스는 리그에서 가장 다이나믹하고 다재다능한 백코트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 둘은 돌파와 중장거리가 모두 가능하면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유한 것은 물론이고 이타적인 마인드까지 갖춘 선수들입니다.
게다가 이둘 모두 근 몇년간 약팀안에서 스스로 팀을 이끌어야 했다는 큰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들은 리그의 그 어떤 선수들보다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들을 다루는 법을 피부로 체험한 선수들이죠.
게다가 인사이드에 리그 최강의 빅맨 보유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블루워커 스타일에 슛까지 장착한 선수.. 불과 몇년전만 해도 mvp에 오르며 리그 최강의 선수로 꼽히던 선수.. 그리고 저 둘 못지않게 약팀에서 설움을 참아야했던 선수가 말입니다.
세선수 모두 그런 설움을 견디며 고군분투 했지만 그들 스스로 의지할 팀동료는 아무도 없었다는 상황에서 이제 각자 그들 말고도 팀을 이끌어줄 수 있는 리그 최강의 선수들을 둘이나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집중되는 수비력은 지금껏 주목받지 못했던 셀틱스의 잔여선수들에게 수많은 찬스를 만들어 줄 것이며 팀의 성적 향상과 팀에 대한 주목으로 인해 그 선수들조차 하나하나씩 각광받게 될 것입니다...
이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12명의 좋은 선수들이 모여서 강팀을 이루진 않는 다는 사실을..
주축이 될수 있는 훌륭한 선수들 몇명의 밑바탕속에 남은 선수들이 더욱 빛났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나름대로 과거 자료까지 뒤지며 과거 트리오들이 건재했던 팀의 나머지 선수들의 그 이전이후 기록까지 비교해가며 글을 썼건만 날아가버리게 되어 너무 아쉽군요. ㅠ.ㅠ
제 개인적으로 무톰보나 모닝같은 센터를 베테랑 미니멈으로 건져온다면 셀틱스는 정말 무서워질텐데요..
아무튼 셀틱스의 이번 조합은 조던-피펜-로드맨 트리오에도 충분히 견줄만 하다는 것이 저의 사견입니다. 그럼 이만..
첫댓글 전 올타임 베스트 트리오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셔도 전혀 무리는 아닙니다.
2-3위 정도는 ㄴ된다고 봅니다
전 올타임 베스트 트리오라고 생각하는데.(2)
전 올타임베스트 트리오라고 생각하는데.(3)
그래도 전 조던-피펜-로드맨이....
글라이더,찰스경,아킴보다두요? 슈퍼맨,배트맨,로드맨 보다두요?
휴스턴의 트리오가 구성됐을때 나이가 34,5이었을겁니다.전성기에서 퇴보하는 시기였죠.반면 보스턴의 이번 트리오는 30~32로 체력적인 면에서도 문제없고 벌써 리그 10년차를 넘기는 선수들이죠.
네임벨류만으론 이미 올타임 베스트 트리오가 맞을겁니다. 남은건 그들이 보여주는 활약상이죠.
좋은 분석 잘 읽었습니다. ^^ 비단 현 리그 최고가 아니라 역대 최고 수준의 트리오라고 생각합니다.
03-04시즌 미네소타는 카셀. 스프리웰. 가넷 빅3로 리그1위먹엇습니다. 근데 알렌. 피어스. 가넷입니다.
그게 Big Three였다면 이번 것은 Gigantic Three 정도로는 불려야 맞을 듯 합니다. ^^
저도 시카고 트리오와 견줄만 하다고 보네여..그리고 곰즈를 지켰고..그리 수혈이 안커보인다는... 감독만 잘데려오면..동부결승은 무난할거라 보네여..하지만..이것도 예상일뿐 뚜겅을 열어봐야겠죠..
맞아요!무엇보다도 곰즈를 지켯어요!ㅋㅋㅋㅋ리바운드솔솔하고 골밑득점도 괜찮고 게다가 충성심도잇는 곰즈!!
저도 개인적으로 그린보다 곰즈를 지킨것이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봅니다.
곰즈를 지켰다는 소식은 어디서 들으셨나요? 제가 본 소식에선 전부다 곰즈가 포함되어 있다고 나오던데요
전체적으로 동감하고 기왕에 가넷까지 데려온 보스턴이 사치세를 무서워할거란 생각은 안들기때문에 추가적인 벤치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까 싶네요 앨런-피어스에 가넷까지 와버렸으니.. 아직 진로를 못잡은 우승을 바라는 식스맨급 선수들에겐 가장 매력있는 팀이 보스턴이 되버렸죠 자신의 역할은 보장받으면서(벤치가 약하니까) 팀전력은 강한..
제목을 색깔을 연두색으로 바꾸심이 ㅋㅋㅋ 저와같은생각을하시네요 ㅋㅋㅋㅋ무튼 가넷영입 너무나 기쁩니다 ㅋㅋㅋㅋ헌데 나 시카고도 팬인데........
공격력이라면 시카고 3인방을 뛰어넘는 트리오겠지만 수비력까지 한다면은 아무래도 시카고 3인방이 나을것 같네요.. 그래도 현 리그 최고의 빅3죠...
시카고 트리오는 세명다 올디펜시브팀에 들어가는 선수들이였죠.^^ 보스턴 트리오의 수비력도 그에 견줄바는 못되지만 매우 훌륭할 거라 봅니다.
수비력에서 시카고 3인방보다 못할 것도 없는 것 같아요. 가넷의 코트 지배력과 보드장악력을 생각하면..
케빈 가넷 보드 장악력이 로드맨보다 확실히 좋습니까?? 피어스가 피펜보다 뛰어난 수비수???앨런이 조던보다 뛰어난 수비수???
로드맨의 보드 장악력에 견줄 선수는 80년대 이후로 지금까지 그 누구도 없습니다. (NBA 역사상 손을 꼽아야 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조던, 피펜의 수비는 피어스와 앨런이 넘볼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셋이 수비에서 발하는 효과가 결코 약하진 않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리그 최소 실점팀이 된다면 인정 하겠습니다...
-_-;; 피어스와 앨런이 리그 최고의 수비수도 아닌데 무슨 리그 최소 실점팀까지.., Bulls.no23 mj님,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는 마세요~
가넷,피어스,앨런의 공격력에 리그 최소 실점팀이 된다면은 보스턴은 우승입니다...
그정도는 되야 시카고 3인방에 버금간다는 명성을 얻겠죠.
수비력에 있어서는 절대 불스 삼인방을 넘어설순 없습니다. 물론 세명이 함께 수비할때 개개인의 능력을 넘어설 수도 있겠지만 불스 삼인방은 헬프디펜스에 앞서 대인방어에서도 리그 탑의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였죠.
시카고 이후의 최고의 SG-SF-PF 트리오네요.
아래 동부 순위글 보니까 상당히 과소평가밭는듯..
후덜덜.. 하네요 ... 역사에 남을 트리오가 될지.. 정말 변수는 부상이라고 밖엔;;
이제 남은건 벤치에서 큰 활력소를 줄수있는 젊은 선수입니다.. 예:노아,가르시아 정도??
말그데로 롤플레이어 조금만 메꿔주면 슈퍼스타 빅쓰리의 시너지로...충분히 결승갈수있다고보여집니다.팀원끼리의 조화와 부상이 관건이겠네요...
물론 지켜봐야 아는 사실이겠지만 이 빅쓰리가 이루어지는가 아닌가에 수많은 강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겁니다. 정말 두려운 일일수밖에 없죠.
제가 가넷팬이 아니었다면...정말 두려운 조합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싶네요...백업보강잘해서...꼭우승하길 바랍니다...
많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시나리오는 조던 - 피픈 - 웝 이고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픈 - 바클리 - 올라주원 이 되겠지요. 즉 부상만 조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무서운건 이 3선수들이 상대편과의 매치업 상황에서 거의 압도를 한다는 점이죠...찾아보니 후덜덜 하군요,
이런건 결과론이 아닐까요.. 트리오가 깨지고나서 평가를 역대 트리오와 할수있다고봅니다
2222222하지만 가장 기대가되는것은 부정할수없는사실인듯..
반대로 생각하면 모두들 자신만큼 엄청난 슈퍼스타와 함께 플레이해본적이 없기때문에 적응하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ㅎㅎ 그냥 잡생각입니다..-_-;;
전 앨런, 가넷이 빅3경험이 있기 때문에 적응도 잘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아무튼 기대가 되는 라인업이네요....그래도 스퍼스 백투백 우승을 해야지..
스퍼스는 그만해도 됩니다 다른선수들 기회좀 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