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미터 높이의 나이프 엔젤(Knife Angel)동상이 영국 잉글랜드 중부 코벤트리 한 건물 앞에 설치돼 있다.
양날개를 가진 천사의 모습을 본 떠 만든 동상이다. 하지만 이 동상, 뭔가 색다르다. 날카로운 수십만 개의 칼이 꼼꼼히 붙여져 있기 때문이다.

동상의 재료는 다름 아닌 경찰이 압수한 10만 개의 칼이다.
이 동상의 창시자인 알피 브래들리(Alfie Bradley)는 2년 동안 잉글랜드와 웨일즈 전역에서 실제로 사용된 칼을 기증 받아 천사 조각상을 제작하였다.

작품에 쓰여진 칼 중 일부는 희생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나머지는 사람들이 익명으로 나이프를 기증할 수 있는 프로그램 'Save a Life, Surrender Your Knife' 을 통해 얻게 되었다.

알피 브래들리가 디자인한 이 작품은 영국에서 칼과 관련이 있는 폭력 사태의 희생자를 기억하고 사회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에 대한 해결방안을 촉구하기 위해 세워진 기념비이며 칼이 사람들의 삶에 가져다줄 수 있는 황폐함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됐고 완성하는 데만 5년 이상이 소요됐다.

영상속 지미 코너란 남성은 “칼로 희생된, 사랑했던 사람들을 위해 동상 앞에 꽃을 놓는 한 가족의 모습을 봤을 때 너무 슬프고 가슴 아팠다”고 말한다.

일부 칼들의 표면에는 범죄 피해자 가족들이 쓴 메시지가 새겨져 있다.
영국은 2019년들어서부터 약 40명의 사람들이 칼로 인해 목숨을 잃는 등 칼로 인한 범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첫댓글 먼가 기괴
하게 느낄 수도 있죠. 사람을 해한 물건이 다수일테니까요
칼날같은 날카로운 살기의 기운이,,,,
취지는 너무 좋은데
천사가 아니라 뭔가 저승사자의 기운이;;;;;
밤에 사람없을때 칼춤 출지도....
어휴.. 헌신발모아서 만든 조형보다 더 나빠보이네요.
왠지 가까이 가기엔 불안합니다....
쓰레기로 버리지안코 예술작품을 만드셨네요
정말 대단해요. 어린아이들 만지다 손다칠까
두려운데 영상을보니 울타리로막아두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