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갈릴리지역) 여행 글
갈릴리로 올라가는 길은; 외길같았다. 길옆으로 농사짓는 땅과, 황무지들이; 보였는데, 아무래도 요르단같이 척박하게 관리하는 것 같지는 않아 좋아 보였다. 농토 색깔도; 황토빛으로, 광야와는 다른 땅 같았다.
갈릴리는; 나사렛 예수께서 전도지역으로 삼은 제 1번지와 같은 곳이어서도 큰 기대감을 주는 곳이지만,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아시아에서, 두 민족이; 유럽까지 쳐들어 와, 지금은; 돌궐족만 남아있지만, 몽고가 쳐들어 왔을 때, 갈릴리지방까지 내려오고, 여기서 이집트에 져, 아프리카에 들어오지 않았지, 그렇찮았으면 아프리카몽고도 생길 뻔 한 역사가 있는 곳이라 내게는 또다른 의미가 하였다.
갈릴리로 올라가는 길의 도로옆 땅들은; 비도 안오는 황량한 땅같아 우리에게는 한국땅 어느 농토보다 못한 것 같지만, 그래도 자기 땅을 소중히 여기는 이 곳 사람들은; 열심히 가꿔 옥토를 만들고 있다지 않은가. 요단강은; 요르단과 접경이 되어 철조망이 쳐져 있거나, 잘 안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어쩌다 다리를 건너는 때가 있었는데, 폭이 좁길래 물어보니, 갈릴리호수 쪽에서 막아, 요단강이; 마르지 않을 정도만, 물을; 보낸다는 것이다.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라던데, 성경에 나오던 물이 풍부했던 그 요단강이; 현재는 개천으로 변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기대치에 안맞아 실망케 한다.
예수님이 원래 세례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시고, 요단강 위로 나오신 곳은; 지금은 요르단 땅인 베다니 지역으로, 순례객들이; 많이 찾는다, 한다. 이스라엘에서는 이 곳을 집중 개발해 이스라엘을 관광하는 이들은; 야르데니트 세례터에서 세례의식도 갖고, 기념품도 사갖고 간다고 한다.
야르데니트를; 지나, 본격적으로 갈릴리 호수를 탐방하게 되었다. 길가에 몸체가 은사시나무처럼 허연 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는데, 이스라엘은 물이 많은 곳은 이 나무를 심어 물을 빼고 작물생산이 가능토록 토지를 관리한다는 것이었다. 이스라엘사람들의 국토사랑을 볼 수 있었다. 차는 어느 덧 가버나움 가까이 도착하였는데, 이갈알론센터에 내려주어 잠시 그 곳 시설과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집트.요르단 등 소변만 보러 가도 1달러를 내라는 판에, 이스라엘은; 그렇지 않아서, 정기적으로, 화장실 들르는 것이; 버릇이 되었다.
갈릴리호수는; 예나 지금이나 물이 맑은 것 같았다. 이 곳에서 사나운 광풍이 불고 파도가 쳐 예수님이 호통쳐 물이 잠잠해 지고 광풍이 조요해 진 것을 어찌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싶을 정도로 그 날의 갈릴리바다는 그지없이 평온하였다. 선상에서 ‘용서’라는 주제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헌금은 이 곳에서 열심히 목회하시고 순례객들을 잘 인도하시는 임채정목사님의 예루살렘중앙교회에 드리도록 하였다.
갈릴리바다에서 내린 우리는 인근에 있는 베드로 수위권교회를 가보기로 하였다. ‘수위권’이라는 말이 수면위 물높이를 말하는 것인가 했더니, 설명을 들어보니, 베드로에게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16:18)”고 하여, 베드로를 높이신 걸 의미하는 줄 알게 되었다.
수위권교회의 외관은; 무척 견고하고 작은 만큼 단아해 보였다. 안에; 들어가, 간단히 기도드리고 나오니, “누구에게든, 원한이나 미움이 있으면 돌에 담아 물속에 멀리 던지면 그것들이 사라진다”고 가이드가 말해 아내도 내가 미웠는 지 큰 돌을 주워 힘껏 던진다.
베드로고기라는 게 있다. 베드로가 예수님말씀대로 그물을 던졌더니 큰 고기로만 153마리가 올라왔다는데 그 고기라 한다. 먹어보니 맛있어서 모두들 입맛을 다신다. 그런데, 실제 이 고기가 인기가 있어 자연산만으로는 수요충족이 안되고, 양식을 한단다.
가버나움 유적지에는 과거의 유물이 거의 온전히 남아 있는 것 같았다. 들어가는 입구에 보니 올리브나무가 있는데, 까맣게 익어가는 열매가 무지 달려 있는 게 아닌가. 하나 따먹어 보았는데, 소문과 달리 씁쓸하고 먹을 수가 없어 뱉고 얼른 앞서가는 일행에 합류하였다.
가버나움은 몹시 번성하던 도읍인 것 같았다. 도시이름과 건물유적으로 보아 로마군이 주둔하던 곳 같았는데, 예수님은 그런 곳에서도 전도를 열심히 하셨던 것 같다. 예수님의 지적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이웃해 있는 디베랴는 지금도 번성하여 밤에도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데, 예수님이 실망하여 지적한 동네들은; 그렇챦은 것 같았다.
남쪽 제일 밑에가 야르데니트, 우측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지역들인 막달라, 키노사르(성경명 게네사렛), 가버나움, 고라신, 벳세다, 거라사 명칭이 돌아가며, 차례로 나온다. 갈릴리호수 둘레는; 50km가 넘는다 하며, 당시 가버나움(Kpar마을 naum위)은; 세관, 공회당도 있었고 꽤 번화했었던 듯 유구도 정리가 잘 되어 있어 보였다.
베드로의 장모가 살던 집터는 성경을 근거로 어느 정도 잘 살던 것으로 추정하여서 그런 지 그 유허가 꽤나 넓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 외에 예수님과는 회당장 야이로의 딸, 백부장의 하인 등을 고쳐주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신 곳이나, 베세다, 고라신과 함께 믿음없음으로 책망받는다.(마11:21~23) 지금 이 곳들은 “화 있을진저” 하고 저주를 받은 때문인지 인적이 별로 없는 곳으로 변해 있다.
베드로의 장모가 살았다고 알려진 유적지는 십자가가 100여 개 나왔고, 사람들을 대접하는 등 잘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어서 그런 지 그런 이름이 붙어 소개되고 있었다.
로마군이 들어와 재판도 하고 그러던 곳 같은 데, 회당(synagogue)의 넓이도 상당하였고, 당시의 가버나움 위상을 보여주는 듯 하였다. 성경도 이 자리를 특별히 기록하고 있는데, 예수님은 이 장소에서, “내가 곧 생명의 떡”이며,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선포하셨음을 요한복음에서 밝히고 있다.(요6:59).
회당 들어가는 입구쪽에 올리브나무 압착요 도구들이 놓여 있었다. 올리브 열매를 잘 씻어, 연자맷돌에 넣고 돌리면 우리 두부만들 듯 올리브가 으깨져 나오는 게 연상되었고, “또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바다에 던지움이 나으리라.(막9:42)”고 말씀하신 것이 생각났는데, 실제로 보니, 그 규모가; 대단하였다. 옆에 서있는 하얀 압착기는 으깬 것들을 부어 넣고 기름을 짜내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올리브는 사람과 같다고 이 곳 사람들은 말한다. 20년 지나야 열매가 열리며, 버릴 게 하나도 없다고 말이다. 2000살 넘은 것도 보았으며, 그 열매는; 기름짜고, 식용으로 먹고 완전히 농사용 작물과 같이 사람에게 유용하기 그지없다.
그림24의 가옥 지붕형태가 당시 가버나움에서 중풍병자를 고치시던 예수님의 사역현장이다. 그 가버나움 위에 고라신이 있었는데, 씨뿌리는 비유에서 돌밭이 이렇게 돌이 많은 줄 미처 몰랐다. 우리나라 돌밭과는 전혀 다르게, 화산폭발해 현무암덩어리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으니, 어찌 농사가 될 수 있겠는가. 주변에는 겨자풀이 한창 나있었는데 겨자씨의 비유가 생각났고, 내게 겨자씨만한 믿음이 안됨을 고백해 보았다.
<그림26> 갈릴리에서, 북향길 도로옆 오렌지농장
이제 갈릴리 일정을 마치고, 북쪽으로 단지파에게 주었다는, 텔단일대와, 헬몬산쪽 골란고원(구약에서는 바산) 지역을 돌아 보기 위하여 길을 떠났다. 북쪽으로 가면서 점점 느껴지는 것은; 임채정목사님이 이스라엘은 학교와 같다더니, 각 지역마다 달라 종합선물세트처럼 특징이 있다는 것이다.
길옆으로 오렌지농장이 보이는 데, 저 정도면 우리나라 제주도와 같지 않을까 하였다. 또한 북으로 올라갈수록 우리나라 중부지방처럼 나무도 풍부해 지는 것 같아 기대되었다.
http://blog.daum.net/eom508/10803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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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g.daum.net 원문보기 글쓴이: 한라산
첫댓글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잠언 25장 28절 말씀).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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