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을 다룬 작품
알렉산더는 '빛나는 축복의 금발 아이'라는 별명처럼 굉장히 밝은 금발머리를 가졌었다고.
그래서 흑발인 콜린 파렐이 금발머리로 염색을 하고 찍은 작품
아버지의 사망 후,
차기 국왕으로 선포되는 모습

알렉산더의 손을 들고 있는건 절친인 '헤파이스티온'

헤파이스티온은 실존인물인데 알렉산더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연인이었다고 전해짐
근데 영화에선 연인의 모습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고
형제와도 같은 절친으로서 나옴


하지만 알렉산더의 연인들을 내심 질투하는 듯한 모습으로는 나와
알렉산더의 연인, 바고아스


바고아스도 실존인물, 페르시아 국왕의 노예였는데
알렉산더가 페르시아를 정복한 뒤, 알렉산더를 만나게 됨
알렉산더가 집에 돌아갈 기회를 주었지만, 돌아가지 않고 알렉산더 곁에 남음
동맹을 위해 결혼한 박트리아의 귀족 여성, 록사나

록사나는 알렉산더가 급사했을 때, 그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음
이 상황에선 불행하게도 아들이었고
- 아들은 후계자가 될 수 있으니, 알렉산더의 자리를 탐하는 사람들한테는 장애물일 뿐임
이것 때문에 결국 록사나와 아들(4세)은 살해당함
이렇게 '아르게아스 왕조'는 막을 내림
영화에선 알렉산더의 사망 시점까지만 등장해

이건 그냥 원숭이가 귀여워서 넣은 장면 ㅋ
알렉산더가 인도에서 원숭이를 처음 보고 '말을 할줄 아냐?'고 묻는 장면임 ㅋ
여담으로 서양에선 콜린이 굉장히 흑발 이미지가 강한 배우라고 함
그래서 이 알렉산더의 금발머리가 다소 어색하다는 평가도 있었나 보더라

영화 러닝타임이 175분으로 상당히 긴데
그만큼 고증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고 함
나도 위의 바고아스 부분 찾아보면서 알게 된건데 그냥 영화적 설정인줄 알았던 장면도
사실 존재하는 기록이더라고

바고아스가 댄스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사람들이 그에게 '키스 하라'고 해서 키스하는 장면
실화임
이외에도 그냥 지나가는 듯한 장면도 사실 관련 기록들이 기반해 있더라

참고로 이 영화의 나레이터 역할은 '프톨레마이오스'로
이집트 마지막 여왕 '클레오파트라'의 조상이 되는 인물임
프톨레마이오스는 젊은시절 알렉산더 휘하의 장군이었음
이집트 그리스계 왕조의 시조가 되는 인물임

영화 초반부와 마지막에 나와서 회상을 하는 할아버지가 프톨레마이오스
근데 이런 세세한 인물설정을 영화 속에서 일일히 소개해주지는 않아서
배경을 모르고 보면 아무래도 재미를 덜 느끼는 부분은 있을 수 있음
대신에 그래서 여러번 봐도 괜찮은 작품인 것 같아
첫댓글 봐야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