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6일 벌어진 200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테이텀(3점) 박연수(2점) 김선진(3점)의 홈런포를 앞세워 막판까지 맹렬한 추격전을 펼친 한화를 10-7로 따돌렸다.
LG 선발 해리거는 7회1사까지 5안타 볼넷 3개를 내주며 5실점(4자책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따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김선진은 올시즌 첫 그라운드홈런을 기록했다.
LG는 한화의 선발투수 이상군(38)을 초반부터 적극 공략,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3회초 1사후 유지현 김재현 이병규의 연속안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은 LG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테이텀이 좌측펜스를 넘기는 3점아치를 그렸다.
2사후 김선진이 중전안타를 치고나가자 이번에는 박연수가 좌중간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6-0으로 크게 리드하던 LG는 4회 2사후 테이텀의 중전안타와 서용빈의 볼넷으로 맞은 1, 2루찬스에서 김선진이 친 우전안타성 타구를 한화 우익수 임주택이 뒤로 빠트려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김선진은 올시즌 처음이자 통산 46번째 그라운드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5회말 허준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6회말 무사만루에서 강석천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 5-9로 따라붙었다.
정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