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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의 제목은 13년, 16년과 19년을 거쳐 20년에도 올라온 적 있던 "모던에는 어떤 덱이 있는가?" 에서 따왔습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검색을 좀 해봤는데, 곱씹어보면 20년의 버전조차 3년이 지났군요. 정말 많은 것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은 파우퍼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목요일 카드냥 파우퍼에 많은 분들을 모시기 위해 씁니다. 초창기에는 열 명 넘을 만큼 호황이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돌아오세요! 저는 못 뵈었습니다!
서론: 파우퍼?
파우퍼란 커먼만 사용 가능한 포맷입니다. 레어나 미식은 물론이고, 언커먼조차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여러 특징이 있으나 일단 다른 포맷에 비해(스탠다드로 비교해도) 극명히 저렴합니다. 이터널 포맷이므로 카드가 쉽게 잘리지도 않습니다. 이는 파이어니어 및 모던과 같은 점이죠. 사실 파워가 약하지도 않습니다. 커먼만 사용 가능한 포맷입니다만, '어떤 세트에서건' 커먼으로 나왔으면 해당 조건을 만족합니다. 따라서 파우퍼에서 다음과 같은 카드는 사용 가능합니다:
Lightning Bolt
Lotus Petal
Brainstorm
위 세 장 모두 파이어니어에는 없고, 아래 두 장은 모던에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세 종류 다 레가시 단골이기까지 합니다. 파우퍼의 파워 레벨은 결코 낮지 않습니다. 우르자 트론이 파우퍼에도 있다는 걸 아시나요? 파우퍼에는 파우퍼만의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파우퍼의 주요 덱 몇 가지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 넘어가려 합니다. 나중에 카드냥 목요 파우퍼에 오실 때 참고해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덱 리스트는 생략하며, 자주 쓰이는 카드들의 경우 서너 가지 가량 함께 소개하였습니다. 한글 카드가 있다면 한글명을 가급적 같이 기재했습니다. 덱을 티어권이나 점유율에 따라 나누진 않았습니다. 역할에 따른 범주로 나누었으나, 읽으시는 분에 따라 아닌데? 하실 수 있습니다. 넘어가 주실 거죠? (※ 콤보 계열은 다루지 않습니다.)
전통을 충실히 지키기 위해 목차가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컨트롤 F를 해보셔요.
어그로 및 어그로/템포
1. 모노 레드 번
2. 보로스/모노 레드 신서사이저
3. 셀레스냐 보글
4. 셀레스냐 슬리버
미드레인지 및 어그로/미드레인지
5. 어피니티
6. 그룰 폰자
7. 트론 (제단 트론)
컨트롤 및 컨트롤/미드레인지
8. 모노 블루 델버
9. 카우-게이트
10. 잠시 쓰기 계열
어그로 계열
1. 모노 레드 번 - 플레이어를 쏴라
모노 레드 계열의 덱은 하위 타입으로 내려갈수록 효율적인 툴을 더 많이 얻습니다. 그리고 모노 레드의 툴은 레어도가 낮기 마련이며, 대개 커먼입니다. 파이어니어 및 모던에서 자주 보이는 생물, 사원 쾌속창병(Monastery Swiftspear)부터 커먼입니다. (처음에는 언커먼이었습니다만, 더블 마스터즈에서 커먼으로 재판된 이력이 있어 파우퍼에도 얼굴 내밀었습니다.) 자주 쓰이는 카드들이 몹시 낯이 익으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한 번 보시죠.
Breakdown 사원 쾌속창병(Monastery Swiftspear) / 벼락(Lightning Bolt) / Chain Lightning / 무모한 충동(Reckless Impulse) / Kuldotha Rebirth
Surprise Raze (-Urza's Saga) / Flaring Pain (-Judgement)
널리 알려진 RDW의 스타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모던에서 자주 보이는 Unholy Heat 역시 커먼임을 잊지 마세요. 해당 카드는 섬망/Delirium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실험적인 합성기(Experimental Synthesizer) 및 연소 장치(Implement of Combustion)와 함께 들어가는 식으로 덱을 구성하곤 합니다. 이 경우에는 Metalcraft 조건이 쉽게 만족될 거고, 따라서 Galvanic Blast 역시 합리적 선택일 겁니다. 넣을 수 있는 주문의 폭이 많은 게 이 덱의 최대 강점 중 하나입니다.
방심하면 안 되는 카드로 이걸 빼놓기도 어렵습니다. Red Elemental Blast와 함께, 레드를 상대하는 블루는 지겹도록 만날 수 있을 카드입니다. 파우퍼의 모노 레드는 레가시와 공유하는 카드가 무척 많다는 증인이기도 합니다.
2. 보로스/모노 레드 신서사이저 - Lightning Helix 또는 2/2 토큰 만들기
Bargain에서 볼 수 있듯, 그간 주문을 발동하기 위한 추가비용으로 다른 지속물을 희생해야 하는 주문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예전에는 들어오면서 스스로의 지속물을 바운스해야 하는 것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주문들을 이용해 최대한 많이 실험적인 합성기(Experimental Synthesizer)의 능력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Breakdown 실험적인 합성기(Experimental Synthesizer) / 벼락(Lightning Bolt) / 트레이벤 검사관(Thraben Inspector)
Surprise Glint Hawk (-Scars of Mirrodin) / Foundry Helix (-Modern Horizons 2)
합성기는 다음과 같은 일을 합니다:
이 능력은 결과적으로 다음 드로우의 유용함을 올려주게 됩니다. 대지가 없을 때 마침 하나 가져다줄 수도 있고, 손에 없었으나 필요했던 것을 플레이하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 Glint Hawk나 Kor Skyfisher와 같은 생물들은 W, 또는 1W로 나오는 공격력 2의 비행 생물이지만, 으레 그렇듯 소유자의 지속물 하나를 띄워야 합니다. 그렇다면 합성기를 띄웁시다. 이득은 오히려 이쪽에 생깁니다.
Foundry Helix가 뜬금없이 상대를 놀라게 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누구도 파우퍼에서 Lightning Helix를 생각하진 않을 테니까요.
As an additional cost to cast this spell, sacrifice a permanent.
Foundry Helix deals 4 damage to any target. If the sacrificed permanent was an artifact, you gain 4 life.
여기서 합성기는 아주 훌륭한 희생 타겟이 될 거에요.
3. 셀레스냐 보글 - 이거 모던에 있지 않아요?
파우퍼에서 여러분이 사실 처음 보는 맛의 덱은 거의 없을 겁니다. 실제로 보글은 파이어니어에도, 모던에도 있는 아키타입입니다. 파우퍼라고 딱히 스타일이 다르지도 않습니다! Gladecover Scout, Slippery Bogle, Silhana Ledgewalker 등은 익숙한 이름이지요. 본질적으로 쓰는 카드도 비슷합니다.
Breakdown Gladecover Scout / Slippery Bogle / 원한(Rancor) / All that Glitters
Surprise Standard Bearer (-Apocalypse) / Crimson Acolyte (-Invasion)
그린은 아티팩트나 인챈트먼트에 대해 사용할 툴이 가장 많은 색이죠. 따라서 그린을 사용하는 색들은 파우퍼에 자주 보일 아티팩트 랜드(모던 밴입니다!)를 상대할 때 가장 여유롭습니다.
다른 포맷과 파우퍼 보글의 차이점은 바로 생명연결을 주는 부여마법을 많이 사용한다는 점인데, 생각보다 데미지 레이스에서 자주 계산을 복잡하게 만듭니다. Rancor와 Armadilio Cloak만 붙어 있어도 생명연결을 단 방호 돌진 5/3 보글이 달려옵니다. 이 시점에서 정리하기 쉽지 않고, 하나라도 더 붙으면 손해 많이 볼 각오를 해야 합니다. 특히 Ancestral Mask는 요주의 대상입니다.
모노 화이트 히로익도 비슷하게 굴러가는 덱입니다. 히로익 키워드를 적극 활용한다는 것은 이전 파이어니어에 있던 히로익과 유사하지만, 인챈트먼트를 사용한다는 유사점이 있어서 함께 기술해 둡니다. 30불 정도로 매우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니, 정말 부담없이 시작하고 싶으실 때 고려해보셔도 좋습니다.
4. 셀레스냐 슬리버 - 커맨더?
혹시 커맨더에서 슬리버를 굴리시나요? 그렇다면, 레가시 슬리버 덱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영혼의 동굴(Cavern of Souls) 등을 사용해 슬리버를 툭툭 떨궈서 스노우볼을 굴린다는 종족 덱입니다. 파우퍼에는 영혼의 동굴도 없지만, 사실 커맨더에서 흔히 보이는 강력한 슬리버도 없습니다. 그래도! 슬리버는 뭉치는 게 힘입니다. 슬리버 친구들을 열심히 깔아서 상대를 뚜까 팹시다. 파우퍼에서 드물게 크리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덱입니다.
Breakdown Muscle Sliver / Sinew Sliver / Vines of Vastwood
Surprise Virulent Sliver
훌륭한 저지님께서 어딘가에서 Toxic과 Infect, Posionous의 룰적인 차이를 설명한 게 있으실 텐데, 저는 모릅니다. 무책임해서 죄송합니다. 하여간 파우퍼에 있을 것 다 있습니다!
미드레인지 계열
5. 어피니티 - 와, 모던이다!
일반적 모던 어피니티를 떠올려 보세요. 거기서 우르자의 서사시(Urza's Saga)와 생각 감시자(Thought Monitor)를 빼 봅시다. 아마 Memnite도 빠지겠군요. 음, 그러면 이제 파우퍼 아조리우스 어피니티의 80% 가량이 완성됩니다.
0마나 아티팩트 Ornithopter, 1/1 신속 Gingerbrute 등은 빠른 데미지 레이스를 가능하게 합니다. 모던 레벨의 저발비 고효율 생물이 없지만, 그 정도 레벨 생물 없는 건 이 포맷에서 어떤 덱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마법물체 친화(Affinity for Artifacts)가 충분히 만족되는 시점에 들어오면 2/2, 4/4 생물이 마나 소모 없이 대뜸 튀어나오며, 상대에게 스트레스 유발하기 딱 좋습니다.
Breakdown Thoughtcast / 봄나뭇잎 북(Springleaf Drum) / 아티팩트 랜드
Surprise Moon-Circuit Hacker / Dust to Dust (-Fifth Edition)
커먼인데 6불이나 하는 이유는, 효과도 효과지만 수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 주의사항?
Cranial Plating은 파우퍼에서 밴입니다. Sojurner's Companion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에서 말한 4/4 어피니티 생물은 Myr Enforcer입니다. 파우퍼의 B&R 갱신은 주로 델버와 어피니티를 겨냥하곤 합니다. (Chatterstorm 같은 것도 있지만요.)
반면, 그릭시스 어피니티라는 것도 있습니다. Deadly Dispute나 Reckoner's Bargain 등을 주로 사용하고, 결국에는 Gearseeker Serpent로 마무리하는 걸 노리는 덱입니다. 아조리우스 어피니티와는 사뭇 스타일이 많이 다릅니다. 아시다시피 그래도 친화라는 키워드 사용이 같으니 같이 묶겠습니다.
어피니티 상대 시, 아조리우스라면 단서 / 그릭시스라면 피 토큰 역시 아티팩트임을 조심하도록 하세요. 트레이벤 감시관이야 그렇다 쳐도, 피 분수대(Blood Fountain)은 카드 하나로 아티팩트 두 개가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는 3턴에 Myr Enforcer가 대뜸 나올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복수의 4/4를 상대하는 건 어디에서나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옆의 Serpent는 심지어 방어도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6. 그룰 폰자 - 왜 이렇게 모던에 있던 덱들이 많아요?
매직이 큰 결로는 다 비슷하죠 뭐. (죄송합니다.)
폰자입니다! 기본적으로는 RG 덱으로, 마나를 뻥튀기하는 카드를 통해 빠르게 다수의 마나를 확보하는 걸 목표로 합니다. 수목 엘프(Arbor Elf)와 Utopia Sprawl은 서로 궁합도 맞습니다. 하지만 파우퍼 폰자의 놀라운 점은, 확보된 다수의 마나로 사용하는 주문의 특징입니다. 제가 위에, 파우퍼는 "어디서든" 커먼으로만 나오면 된다고 했던 것 기억하시는지요?
예, 커맨더 세트도 포함입니다.
Breakdown Avenging Hunter / Boarding Party / Annoyed Altisaur
Surprise Skred / Thermokarst (-Ice Age) / Mwonvuli Acid-Moss (-Time Spiral)
심지어 파우퍼에서는 Avenging Hunter를 통한 이니셔티브 전략이 유효합니다. (물론 레가시나 빈티지처럼은 못 합니다.) 레가시 경험이 있으시다면 아시겠지만, 이니셔티브를 상대가 유지하게 두는 것만으로도 손실이 매우 큽니다. 그 점에서 폰자가 파우퍼에서 얻는 어드밴티지는 다른 포맷에서보다 고점이 훨씬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7. 트론 - 아니! 모던이 아니라 파우퍼 덱을 보여달라니까요?
파우퍼만의 덱! 떠오르는 게 많지 않습니다. 하나 아까 나왔고 하나 좀 이따 나옵니다!
그래도, 파우퍼 트론은 일반적 트론과 상당히 다른 경향을 보인다는 것 말씀드려야겠습니다. Ulamog's Crusher를 생각하셨나요? 그 친구 요즘 잡니다!
Breakdown Urza Tron Land / Ashnod's Altar / Myr Retriever
Surprise Scattershot (-Scourge) / Weather the Storm (-Modern Horizons)
요즘 떠오르는 트론의 슈퍼스타는 바로 이 카드입니다. 어라, 이게 언제 커먼으로 나왔었죠? 이터널 마스터즈에서도 언커먼이었잖아요? 정답은 바로 Chronicles (1995년) 입니다. 와~ 정말 오래 전이다.
하여간 Ashnod's Altar로 Myr Retriever를 냠냠해서 마나를 챙기고, 아티팩트를 하나 무덤에서 주워오고, 우르자 삼신기로 마나를 뽑아서 열심히 아티팩트를 발동하고, 그 "열심히 발동하는" 행동 자체가 Golem Foundry에 착실히 충전 카운터를 먹여서 3/3 골렘을 많이 뽑아낸다는 발상의 덱입니다. 그 과정에서 파우퍼에 남은 몇 안 되는 스톰 주문도 최대한 활용하려는 욕심이 보입니다. 예, 역시 파우퍼만의 덱이란 찾기 어렵습니다.
컨트롤 계열
8. 모노 블루 델버 - 턴 끝에 브레인스톰 하겠습니다 (^^)
마침내 밑바탕이 레가시에 가까운 덱도 나왔습니다.
Breakdown Delver of Secrets / Brainstorm
Surprise Mental Note (-Judgement) / Frantic Inventory (-M21) / Annul (Kaldheim)
예, 델버입니다. 이걸 뒤집어서 3/2로 만들어 냅다 팹니다. Brainstorm이 살아 숨쉬는 파우퍼의 세계에 어서 오십시오. 즐겁습니다. Counterspell이 모던 호라이즌 2를 거치기 전부터 파우퍼에선 잘 썼었습니다.
생각의 박멸(Thought Scour), Mental Note 등으로 묘지에 카드를 충분히 쌓고 나면 Cryptic Serpent, Tolarian Terror 등이 후반부를 책임지는 훌륭한 역할분담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초반에 살아남기 위해 청색 원소폭발(Blue Elemental Blast), Hydroblast 등을 다수 사이드에 대기해둔 것이 특징입니다.
Tolarian Terror의 경우, Gurmag Angler와 함께 메인 생물로 운용하는 덱도 있습니다. 그 경우에는 디미르 테러와 같은 식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Snuff Out도 여기서 고개를 내밉니다.) Brainstorm을 주로 활용하는 블루 계열이라는 점이 같아 한 카테고리에 묶어봅니다.
게임 외적으로는, Mental Note가 구하기 성가신 카드로 손꼽히는 게 특징입니다. (그렇게 들었습니다!)
9. Caw-Gates - 하여간 파우퍼만의 덱이 있긴 있다니까요?
Breakdown Sacred Cats / Basilisk Gate / Squadron Hawk
Surprise The Modern Age (-Kamigawa Neo) / Journey to Nowhere (-Zendikar)
본질적으로는 문자 그대로 Gates를 활용합니다. 발더스 게이트의 발매 이후, 신성한 고양이(Sacred Cat)과 바실리스크 관문(Basilisk Gate)를 모아 한 대(또는 이상) 힘껏 때려 상대를 제거합니다. 사실 고양이는 좀비가 되어도 귀여운 생물이니까요. 놀랍게도 Preordain 역시 들어갑니다. 해당 카드는 델버/테러에는 빠지는 경향이지만, 캔트립 필요할 때 못 쓸 것 없죠.
게임을 길게 가져가고, 상대방의 리소스를 바닥나게 한 후 해치운다는 점에서 포맷 내에서 가장 컨트롤적 덱이 아닐까 싶습니다. 후반에 마나가 충분할 때는, 공격 가능한 그 어떤 생물도 (바실리스크 관문과 조합하여) 각을 열어준다는 게 장점입니다. 다른 색을 섞기도 수월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보통은 청과 백을 위주로 하지만, 사람에 따라선 제스카이도 고를 수 있고 그릭시스도 고를 수 있습니다.
10. 잠시 쓰기 - 나갔다 들어온 Mulldrifter는 Evoke로 들어온 애랑 다른 애인가요?
다 아시겠지만, 그렇습니다. 그래서 잠시 쓰기(Ephemerate)로 Mulldrifter를 열심히 우려먹을 겁니다. 그렇게 해서 어드밴티지를 열심히 불리고, Murmuring Mystic이 뽑아낸 새들로 때려서 마무리합니다.
Breakdown Mulldrifter / Ephemerate / Murmuring Mystic
Surprise Cleansing Wildfire / Stonehorn Dignitary
덱이야 메커니즘이 단순하니까 둘째치고, 파우퍼에는 Ephemerate Tron이라는 게 가끔 있습니다. 여기서 자주 쓰이는 게 Surprise 항목에 있는 Stonehorn Dignitary입니다. 번을 제외하면(물론 충분히 많습니다만) 플레이어에게 직접 피해를 줄 수 있는 방법이 드문 만큼, Stonehorn Dignitary로 전투단을 제껴버리면 생각보다 많은 이득이 들어옵니다. 당연히 이 친구도 잠시 쓸 수 있습니다. 꽤 유연한 접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끝내며
저번에 글 썼던 바와 같이, 요즘 매직이 너무 비싸졌다고 느낄 때가 꽤 있습니다. 다른 TCG도 플레이하시는 분이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저는 다른 건 잘 모르기 때문에 같이 파우퍼를 해주십사 하고 생각하며 작성해 보았습니다. 충분히 파워가 있고 재미있는 포맷입니다. 카드냥에서 언젠가 파우퍼 토너를 연다는 소문을 언젠가 들은 것 같은데, 사실이길 바라며, 부족한 설명이었습니다만, 마음에 드는 덱을 고르시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파우퍼 토너먼트는 매주 목요일, 역삼 카드냥에서 열립니다. 그 외에도 파우퍼 관련 토크를 하실 분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덧글 달아주시면 온라인으로나마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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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매력적인 덱이 많은 포맷이네요. :)
인천에서 3인이 돌아가며 즐기고 있습니다. 카드냥 언제 한번 꼭 가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