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태국 The Nation 2012-9-6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당국 홍수 배수능력 테스트 : 작년보다 3배 증강
Drainage capacity 'three times higher than last year' in west Bang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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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가 수자원 및 홍수정책 위원회'(NWFPC) 위원들이 어제 방콕 서부에서 운하 배수능력 테스트를 지켜보고 있다. |
태국의 '국가 수자원 및 홍수정책 위원회'(National Water Resources and Flood Policy Committee: NWFPC)에 따르면, 어제(9.5) 방콕 서부에서 실시된 운하 내 홍수 배수능력의 효율성 테스트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한편, "곡창지대"인 아유타야(Ayutthaya) 도 내에 위치한 1천 라이(rai: 1라이=484평) 이상 면적의 논이 어제 홍수로 인해 침수됐다. 이 같은 일은 배수능력 테스트로 인해 '짜오프라야 강'(Chao Phraya River)의 수심이 1 m 상승하면서 발생했다.
NWFPC 의장이기도 한 쁠럿쁘라솝 수라스워디(Plodprasop Suraswadi 혹은 Plodprasob Surassawadee) 과학기술부 장관은 "테스트 결과는 만족할만했다"고 말했다.
NWFPC는 태국 역사상 최초의 배수능력 테스트를 어제 오후 2시부터 방콕 서부에서 실시했다. 이후 4시간 동안 '마하사왓 운하[=클렁]'(Mahasawas Canal)의 물이 '타위 와따나 운하'(Thawee Wattana Canal)로 배출됐고, '파시 짜런 운하'(Phasi Charoen Canal)를 지나 방왝(Bang Waek)으로 이동한 후, '파야 라차몬뜨리 운하'(Phraya Ratchamontri Canal) 및 타친 강(Tha Chin River)으로 배출됐다.
서-방콕 지역의 운하들이 가진 배수능력은 작년보다 3배가 증강됐다. 이번 테스트의 목표치는 초당 7 입방미터를 배출하는 것이었고, 최대 능력은 초당 20 입방미터이다. NWFPC는 최종적으로 12~13 입방미터까지 배출능력을 증강하게 될 것이다. 쁠럿쁘라솝 장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배수능력 테스트는 운하들의 최소 배수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
이번 시험을 통해 운하 체계 내에서 폭이 좁은 곳과 깊이가 얕은 곳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물 흐름을 방해하는 작은 교량들과 같은 건조물들도 식별할 수 있었다. 쁠럿쁘라솝 장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이번 테스트 결과에 관해 검토하고 홍수 예방 모델을 개선할 것이다." |
'수력 및 농업 정보 연구소'(Hydro and Agro Informatics Institute: HAII)의 로욘 찟러던(Royol Chitradon, รอยล จิตรดอน) 소장과 NWFPC 위원들에 따르면, 배수능력 테스트 중에 운하들 인근 공동체들의 침수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시험 대상이 된 운하의 수심은 4~5 cm밖에 상승하지 않았다. 로욘 소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상황을 통제할 수 있었다. 우리는 금요일(9.7)에 실시될 또 다른 곳의 배수능력 시험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 |
그는 아유타야 도에서 발생한 논 침수가 이번 테스트 때문이라는 보도내용들을 부인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유타야 도에서 발생한 침수는 폭우 때문이다. 그 지역은 이번 테스트와는 무관한 지역이다." |
'태국 공학연구원'(Engineering Institute of Thailand: EIT)의 수자원 전문가인 수왓 찟딸라다꼰(Suwat Jittaladakorn, สุวัฒนา จิตตลดากร) 박사는 이번 배수능력 테스트가 비효율적이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배출된 물의 양이 너무 적었기 때문이란 것이다.
'타위 와따나 운하' 인근 주민들도 테스트 현장에 나와 위원들의 곁에서 상황을 지켜봤다. 주민 대부분은 정부가 테스트를 잘 관리할 것임을 믿는다면서, 자신들의 주택이 침수할 것이란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당국이 이 지역의 쓰레기 및 [작년 홍수 때 설치된] 홍수방지용 모래 주머니를 치워주길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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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3배 증강이라고는 하지만
극히 일부 지역의 테스트라서 향후 추이를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방콕과 수도권의 경우..
서쪽으로 타친 강과 짜오프라야 강이 위치하는데
작년에 이 강들을 통한 배수능력을 어마어마하게 초과하면서..
동부 지역에 위치한 '클렁 랑싯'(랑싯 운하) 지역의 운하망을 통해
방콕 중심부 북쪽에서부터 물길을 동쪽으로 우회시키면서..
배수작업에 사투를 벌였었죠..
이제 본격적인 홍수철이 찾아와서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또 문제가 발생하면
잉락 정권이 정치적 궁지에 몰릴 수도 있죠..
방콕에는 오늘도 폭우가 내리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