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산행의 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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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해원(海垣), 이경국]
산은 늘 그자리에 있다. 다만 사계절 산행하는 감회가 다를 뿐이다. 6월은 녹음이 짙어가는 계절이다. 과거에는 녹음기를 틈타서 북에서 간첩을 많이 남파하였다.
지금은 비행기로 온다니 세상이 발전(?)했다는 말인지 모르겠다.
아현역에서 16명 (여성4명)이 10시 30분에 결집하다. 거기서 부터 걷기 시작한다. 산행은 걷는 것이다. 山河는 신록의 모습이 완연하다.
族親은 혈연으로 연결이 되어 정이 끈끈하다.
이 동리에 40년을 살다보니 누구가 살고 있는지 많이 익혀진 터라 설명을 간간이 하면서 걷다. 차도 없고 산행인도 드문 호젓한 길을 선택 했는데 일행이 좋아한다.
특히 담장이 구간마다 다른 모습이 무척 이색적인 길이다.
꽃은 지고 잎사귀가 판을 치는 6월의 대지는 산행인의 흥미를 자아내게 한다.
안산은 정상(295.9) 까지 휠체어로 오를 수 있도록 정리가 잘 된 산이다. 나무계단이 많아서 흙이나 돌을 밟아 보기가 쉽잖은 산길이다.
날씨가 무더워서 무악정(毋岳亭)과 봉수대까지 오르지 않고 봉원사로 내려 오다. 만보를 걸었으니 운동량으로 만족한 셈이다. 천년고찰 태고종인 봉원사는 살펴 볼 것이 많은 사찰이다.
미륵전, 사찰의 주련, 16나한상, 삼천불전, 진신사리탑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을 하다. 태고종과 천태종 (구인사)은 스님이
결혼을 하는 사찰이니 분위기가 다른 느낌이다.
사찰주변의 가옥에서 살림을 사는 것이다. 조계종은 결혼을 불허하고 있다. 스님이 되기 전에는 가능하다.
부처님, 성철, 만해, 만공, 효봉, 청담스님은 자식이 있었다.
오늘의 간식은 일찌감치 산행초입의 정자에 자리잡고
情談을 나누면서 간식을 먹어 버렸다. 어찌하다 보니 그렇게 되어 버리다.
이원목화수회 회장께서 17일(토) 개최 되는 정기총회에 대한 협조를 수차 강조하시다. 식사는 음식과 약은 그 뿌리가 같다(食藥同原)는 ''자연미가''식당에서 소머리곰탕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미각을 즐기다. 소주, 맥주, 막걸리는 빠질 수 없다.
처음 나오신 회원 소개, 총회얘기 등 다양하다 대화로 즐긴 자리였다.
호젓한 커피솦으로 자리를 옮겨서 인생살이의 여유를 즐기는 시간을 향유하다. 오늘 안산산행은 깔끔하고 간략한 산행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동참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동참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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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목회장님, 이선기 전 회장님, 이갑호 회장님, 이학기회장님, 이광식회장님, 이원곤 회장님, 이상수 변호사님, 이인환 산우회 총무님, 이재탁사상님,
이용철 사장님, 이종환님 (이만희선생 부군) 이만희 선생님, 이동사 선생님, 이봉수 여사님, 이애자사장님 그리고 본인 이경국 등16명의 귀하신 분들이시다.
16나한처럼 화려한 얼굴 모습의 족친이시다.